【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수십년간 내려온 합리적 생각을 밀어내고 주류가 되어버린 소위 개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 전체주의 같은 것은 우리 국민의힘에 발붙일 수 없어야 한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사무처 당직자 시무식을 통해 “극단적 혐오의 언행을 하는 분들은 우리 당에 자리가 없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동료시민들이 마실 물을 구하기 위해 깊은 우물을 파는 사람들”이라면서 “극단적 갈등과 혐오의 정서는 전염성이 크기 때문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망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그때마다 우리 당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면서 “그런 대응이야말로 우리 당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당인지 국민들께 확실히 보여드린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됐다. 민 전 위원은 지난 10월 한 보수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라면서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이러
【STV 김충현 기자】여야가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증오 정치’를 조장하는 발언을 내놓는 인사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5일 확인댔다. 여야 모두 공개 석상에서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인사들에게 공천 불이익을 주기로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을 계기로 공천 배제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야 간 대립이 극으로 치달으며 비난과 분열의 언어에 더해 적개심을 부추기는 극단 막말을 하는 상황으로 치닫자 정치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4일) 기자들과 만나 “증오를 유발하는 방식의 발언이나 그런 정치는 대한민국 사회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시민의 수준에 맞지 않는다”면서 공천 과정에서 불이익을 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여당 총선기획단은 막말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공천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민주당도 이미 지난달 초 총선 예비 후보자 검증 때 막말 논란을 살피겠다면서 예비 후보자 검증 신청 서약서 항목에 ‘막말 검증 기준’을 추가했다. 문제는 혐오나 분열을 조정하는 막말의 구체적 기준이 없어 실효성이 담보되는 제재
【STV 박란희 기자】대통령실은 5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국민 대다수 요구가 있다면 제2부속실을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재의요구(거부권)를 재가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제2부속실 설치 검토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국민 대다수께서 설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면 검토하겠다”라고 했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선거 기간 중에 공약으로 제2부속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셔서 지금까지 설치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제2부속실은 영부좌인을 보좌하고 일정과 메시지, 행사 기획 등을 관리하는 부서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기간동안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특별감찰관 또한 여야 합의 추천이 있을 경우 지명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8월에도 국회 답변에서 여야 합의로 특별감찰관을 추천해서 보낸다면 저희는 지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다”면서 “법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여당은 민주당이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에 협조한다면 특별감찰관제에도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른바 쌍특검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제안하자 즉각 거부권을 행사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12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화천대유 50억클럽 뇌물의혹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사건’에 대해 특별검사를 임명하도록 하는 두 개의 특검 법안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고 운을 뗐다. 한 총리는 “이번 두 특검 법안은 여야 간 충분한 협의 없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면서, 특별검사 추천 권한도 야당에게만 독점적으로 부여했다”라면서 “이러한 배경에서 임명될 특별검사에게 정치적 중립과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한 총리는 “특히, 50억 클럽 특검 법안은 친야 성향의 특검을 통해 한창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훼방해 오히려 실체적 진실 규명과는 거리가 먼 결과를 가지고 올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특검 기간은 선거기간과 겹쳐있고, 선거일 당일까지도 수시로 수사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가능하도록 해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정치적 중립성 훼손 논란도 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특별검사는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이 하마스 수뇌부 제거를 위해 레바논 수도 인근 시설을 공격한 후 중동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긴장완화를 위해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을 긴급 방문한다. 블링컨 장관은 4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1일까지 튀르키예, 그리스,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및 서안지구, 이집트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8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지만, 관심은 이스라엘로 향한다. 이스라엘은 지난 2일 레바논을 공습해 하마스 정치국의 2인자로 불리는 살레흐 알아루리를 살해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교전이 계속되며 긴장이 중동 전체로 번져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3일 거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발생한 의문의 폭발사건으로 이란도 분노하는 상황이라 국제사회도 긴장하고 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홍해 지역에서 예맨 반군 후티의 상업용 선박 공격을 막고, 레바논에서 확전을 저지하는 등 폭력과 거친 수사를 진정시키고 지역 내 긴장 완화를 위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
【STV 박란희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자구계획에 대해 ‘남의 뼈를 깎는 자구안’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태영건설이 채권단을 설득할 수정안을 이번 주말까지 제출해야 한다고 시한을 정해주기도 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태영건설이 협력업체나 수분양자, 채권단 손실을 위해 지원하기로 한 제일 최소한의 약속부터 지키지 않아 당국 입장에서 우려와 경각심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또 이 원장은 “채권단으로서는 태영건설 자구계획이 아니라 오너 일가 자구계획”이라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채권단으로서는 남의 뼈를 깎는 노력”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 원장은 태영의 자구계획을 ‘견리망의(이익을 보면 의리를 잊는다)’에 빚대고 “태영건설은 시공·시행을 한꺼번에 맡아서 1조원이 넘는 이익을 얻었고 이중 상당 부분이 총수 일가 재산증식에 이바지했는데 부동산 다운 턴(하락세)에서는 대주주가 아닌 협력업체·수분양자·채권단이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특히 이번 주말까지 채권단이 받
【STV 박상용 기자】김세현 인천시 전 대외경제특보가 출판기념회를 열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 남동구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특보는 4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 웨딩홀에서 자신의 저서 ‘리더의 탄생-인천이 대한민국이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500여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열기가 뜨거웠다. 김 전 특보는 인천의 뿌리와 역사를 강조하면서 인천에는 ‘제대로 먹고 사는 것과 사람답게 사는 것’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특보는 책에서 단군신화와 인천상륙작전을 강조하며 “인천은 대한민국의 뿌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 태생의 김 전 특보는 친박연대 사무총장과 한국건설경영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냈으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당선을 도왔고, 이후 인천광역시 대외경제특보 겸 대외협력단장으로 인천시 행정에 크게 기여했다.
【STV 김충현 기자】보람그룹 최철홍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상조 3.0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상조업계는 1000만 회원, 10조원(선수금) 시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2024년 갑진년 신년사에서 “오늘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상조가 돼야 할 것”이라면서 “피와 땀으로 일군 상조업계가 계속 성장세를 이어 나가려면 기존의 잘못된 관습은 버리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했다. 최 회장은 “고객 중심, 고객 관점의 경영을 펼치면서 상부상조의 정신을 잇는 기업으로 고객과 상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돼야할 것”이라면서 세 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고객 일상 구현 라이프 플랫폼 기능 ▲그룹 차원의 신사업 역량 강화 ▲ESG경영 통한 선한 영향력 행사 및 사회적 책임 실현 등을 핵심과제로 꼽았다. 고객의 일상을 구현하는 라이프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고객 만족을 넘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만족도 높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룹의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요구하는 트렌드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씨의 당적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진행 중이다. 김 씨는 본래 국민의힘 당원이었으나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야는 “당적은 본질이 아니”라면서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김 씨는 2023년 4월 온라인으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하지만 당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 지역구 당원들도 김 씨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다. 김 씨가 민주당 입당 전 오래도록 국민의힘 당원이었다는 사실도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국민의힘 측은 “인적사항이 분명하지 않아 현재는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답변하면서도 정치적 파장을 경계하고 있다. 민주당도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당적 여부는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이 대표를 습격한 김 씨의 당적은 본질이 아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정치인에 대한 테러’라는 점이다. 그간 거물급 여야 정치인을 노린 테러는 여럿 있었지만, 이처럼 목숨을 노리고 기습적으로 테러를 가한 경우는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특히 지지자로 위장해 접근한 뒤 취재진과 당 관계자, 그리고 정치 유튜버 등이 뒤엉킨 공개석상에서 정치인을 테러한 건 이례적이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하자 민주당 내 비명(이재명)계 인사들의 탈당 시점이 늦춰지는 모양새다. ‘탈당 동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시점만 늦춰졌을 뿐 방향성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3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피습사건에 대해 공동성명을 냈다. 민주당 의원들은 수사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당 지도부는 향후 입원 중인 이 대표와 소통해 당무를 정상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2일) 부산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60대 남성 김모 씨에게 불의의 흉기 습격을 당했다. 그간 이 대표와 갈등하며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시사하던 이낙연 전 대표,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당을 향한 요구를 담은 ‘최후통첩’을 예고했으나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이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동정론이 불고 ‘이낙연 신당’이나 비명계 탈당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이날 이 전 대표의 탈당을 재고해달라고 또다시 요청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 전 대표측은 당장은 탈당 등을 결행하지 않더라도 시간을 두고 스케쥴을 소화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단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