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제3지대 신당 ‘새로운 선택’ 창당에 관여해온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5일 탈당을 선언했다. 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일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라고 했다. 정의당은 지난달 17일 출범한 새로운 선택 동참 의사를 밝힌 류 의원에 대해 ‘명백한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정의당은 오는 19일 류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당기위원회를 연다.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류 의원은 탈당하면 당적을 잃는 동시에 의원직을 박탈 당한다. 류 의원은 회견에서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류 의원은 “어제는 운동권 최소연합을 선언했지만, 조만간 '조국신당'과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라고 냉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시민은 이제 한 손으로 셀 수 있는 정도의 의석을 갖고, 가장 실현하기 어려운 법안을 내면서, 우리가 가장 진보적이라 자위하는 정치는 필요 없다고 한다”라고 정의당을 비꼬기도 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정의당
【STV 김충현 기자】대만 제16대 총통 선거에서 여당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다. 양안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이번 선거는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구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대만인들이 ‘친미국·반중국’ 성향의 민진당을 선택하면서 이번 대리전은 미국이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는 만큼 양안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 라이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는 558만6,000표(득표율 40.05%)를 얻어 승리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 라이 후보는 3~5%포인트 차이로 경쟁 후보를 앞서 있었고, 선거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대만인들은 2000년부터 민진당과 국민당 정권을 8년 주기로 교체해 왔는데, 라이 후보의 당선으로 집권 민진당이 3연패를 달성하면서 8년 교체 기록이 깨졌다. 라이 당선인은 선거 승리 확정 후 수도 타이베이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세계 각국에서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 대만이 민주 진영의 첫 번째 승리를 만들었다”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중국은 대만의 총통 선거 결과에 반발했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왕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현역 20% 이상을 물갈이 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하지만, 한 위원장이 방향을 잡고 가면 공관위에서 이를 실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관위는 오는 16일 첫 회의에서 당 총선기획단이 설정한 공천 기준과 당무감사 결과 등을 보고받는다. 공관위는 컷오프 대상자를 선정하고 전략공천·단수공천·경선 등 지역구별 공천 방식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전략공천 결정이나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인원이 나올 수 있다. 공관위의 업무는 이런 잡음을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앞서 당무감사위원회는 전국 204곳 당협위원장 중 46명(22.5%)에 대한 컷오프를 권고했다. 총선기획단이 “혁신위 안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해 현역 물갈이 비율은 2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공관위는 서울·경기·인천 등 여당의 ‘험지’인 수도권 지역구의 공천을 심사하고,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영남권을 제일 마지막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15일 3선, 17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조언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중진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을 누비고 다니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한 위원장의 인기만큼 지지율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정치권에 등판한 이후 스마트한 이미지와 화려한 패션 감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거기에 정치권과 거리가 먼 화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중국의 문호 루쉰의 “함께 가면 길이 된다”라는 문장을 인용했으며, 수락 연설에서는 영국 윈스턴 처칠 총리의 명연설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새해 들어 대구, 광주, 충청도를 돌며 자신과 해당 지역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한 위원장은 ‘팔도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 위원장이 주목을 받고 화법이 화제가 되면서 한 위원장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장래 지도사 선호도 조사에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조사 대비 6%포인트 상승한 22%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4% 선호도로 등장한 한 위원장은 인지도 상승이 뚜렷하다. 국민의힘도 한 위원장 효과를 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
【STV 김충현 기자】2015년 파리 기후협정과 2018년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가 채택되면서 한국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탄소) 배출량과 제거량을 합쳐 0이 되는 것이며, 넷제로라고 불리기도 한다.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탄소중립 정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상조·장례업계에서도 탄소중립 관련 조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특히 장례업계에서는 화장을 할 때마다 막대한 탄소가 배출된다.화장로에서 시신 1구를 화장할 때마다 이산화탄소가 160kg이 배출되며, 하루 평균 70구를 화장하면 11.3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이처럼 막대한 탄소가 배출되는데도 앞으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화장로 부족이 심각해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한국 인구의 절반이 집중된 수도권에는 화장로가 신설돼야 하는 상황이다.일정 수준의 화장로 신설이 불가피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해서 다른 방식의 화장법을 도입하는 건 어떨까.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건조장, 퇴비장 등 화장 외의 장법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건조장은 시신을 건조해 생분해 하는 방법이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장례에서는 건조장이 상용화되어 있다.퇴비장은 미국의 일부 주(
【STV 차용환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일본에 경제성장률 유지와 일손 확보를 위해 정년을 폐지하고, 여성 고용률을 높이라고 제안했다.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한 일본을 향한 충고로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한국도 참고할 부분이 있는지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OECD가 11일 격년으로 진행하는 일본 경제에 대한 심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취업자 수는 외국인 포함 6600만명으로, 출산율 1.3 수준(2022년 일본 합계 출산율 1.26)으로 계속될 경우 2100년께 32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OECD가 권고한 개혁이 적용돼 고령자와 여성, 외국인의 취업률이 뒷받침되면 출산율이 1.3을 유지해도 2100년에 4100만명의 취업자 수가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또한 일본 정부가 목표로 잡은 1.8의 출산율을 달성하면 취업자 수는 5200만명 이상까지 확보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OECD는 회원 38개국 중 한국과 일본만 여전히 사실상 60세 정년제가 운영되고 있다면서 정년 폐지, 연금 수급 개시 연령 인상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 등 서구사회에서는 정년제를 연령차
【STV 박란희 기자】서울지역 김치찌개 백반 1인분 가격이 최초로 8천원대가 됐다.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서민경제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이 매달 발표하는 8개 주요 외식 메뉴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인상률이 가장 높은 메뉴는 짜장면, 인상액이 가장 큰 메뉴는 삼계탕으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지역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7천원 선을 돌파했다. 12일 참가격에 다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8개 외식 품목 중 김치찌개 백반과 삼겹살, 김밥 등 3개 품목 가격이 11월보다 상승했다. 김치찌개 백반은 지난해 11월 7천923원에서 77원 오른 8천원이 됐다. 식당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전달보다 176원 오른 1만9천429원, 김밥은 31원 오른 3천323원이 됐다. 8개 외식 품목의 지난해 12월 가격과 1년 전인 2022년 12월 가격을 비교하면 짜장면 가격이 6천569원에서 7천69원으로 500원 올라 인상률이 7.61%로 가장 컸다. 지난 1년 품목별 인상률을 살펴보면 김밥 7.19%, 냉면 6.91%, 김치찌개 백반 6.66%, 비빔밥 6.58%, 삼계탕 5.79%, 칼국수
【STV 김충현 기자】총선이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공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기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시대정신을 선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국가과제의 해법을 제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출산율이다.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해서 2023년 기준 0.72명으로 낮아졌다. 남녀 2명이 만나 낳는 아이가 0.72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출생아 수가 급감하고 향후 사망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구 소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출산율을 반전시킬 대책이 절실하다. 국가 차원에서 1명을 낳으면 1억 원을 주는 파격적인 상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 3명을 낳으면 낳을수록 혜택을 늘려서 출산율을 늘려야 한다. 또한 반도체, 조선, 자동차 외에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문제도 있다. 한국은 수출 대국으로 수출에 경제의 70%를 의존하고 있는데 반도체, 조선, 자동차 외에는 딱히 수출이 두드러진 상품이 없다. K 열풍으로 인해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는 언제든 사그라들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전략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STV 차용환 기자】이란이 11일(현지시간) 걸프 해역(페르시아만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 예맨 후티의 홍해상 선박 공격으로 인해 세계 교역로를 둘러싼 긴장도가 올라가는 가운데 에너지 수송의 핵심 교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 위기가 발생한 것이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란 해군이 오늘 오전 오만만 해역에서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며 “법원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타스님 통신은 “해당 유조선이 올해 이란의 석유를 훔쳐 미국에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걸프 해역과 오만만으로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이라크, 아랍에리미티(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이다. 전 세계 천연가스의 1/3, 석유의 1/6이 지나가는 통로이다. 미국은 이란의 나포 소식에 강하게 반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을 향해 “선박을 나포할 어떠한 정당한 사유도 없다”며 “당장 석방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 또한 오만만 인근에서 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세인트 니콜라스호에 무단 승선하는
【STV 김충현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선언한 가운데 제3지대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탈당 및 신당 창당은 정치사 초유의 사태이다. 먼저 신당 창당 작업을 진행 중인 이준석 전 대표와 뒤이어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이낙연 전 대표는 제3지대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관건은 현역 의원들의 합류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이어 기호 3번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정의당 6석을 넘어야 하기에 최소 현역 의원의 7명의 합류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현역 의원의 합류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탈당 기자회견 후 문답에서 지난 9일 ‘원칙과 상식’과 함께 하겠다고 했지만, 원칙과 상식 소속인 김종민 의원은 이 전 대표와 함께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히려 ‘원칙과 상식’도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로드랩을 밝힐 계획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개혁신당(가칭)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등과 연대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이 선거 과정에서만 연대할 뿐 합당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