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국민의당 출신인 김수민 국민의힘 충북 청주시 청원구 당협위원장이 홍보본부장에 내정됐다. 김 위원장이 홍보본부장에 인선된 데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선택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위위원장은 홍보본부장에 내정됐다.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직은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한 이후 송상헌 본부장이 사퇴하면서 공석이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 4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김 위원장의 인사말에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5분가량 인사말을 한 다른 당협위원장들과 달리 “막내다 보니 행사 마지막에 축사를 하는데 가장 멋진 축사를 해주신 한동훈 위원장의 말씀으로 갈음하겠다”라고 짤막하게 인사하면서 한 위원장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신년인사회가 끝나고 한 위원장은 김 본부장이 과거 열풍을 일으킨 ‘허니버터칩’을 브랜딩 했으며, 국민의힘 출범 당시 홍보본부장으로서 당명과 로고 등 이미지 메이킹 등을 담당했다는 이력을 듣고 홍보본부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지난 주말 한 위원장이 김 본부장에게 직접 홍보본부장으로 요청했고, 김 본부장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총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내의 대표적 비명(이재명)계인 ‘원칙과 상식’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0일 탈당했다. 원칙과 상식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정치의 높은 담장을 허물고 누군가는 길 하나를 내야 한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고 짚었다. 또 “우리가 이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양심 때문”이라며 “이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그냥 끌려가는 건 더 이상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9일)까지 이 대표에게 자진 사퇴하고 친명과 비명의 ‘통합형 비대위’를 꾸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원칙과 상식은 이날 자진 탈당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일단 이낙연 신당 등 신당 입당 등의 여러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칙과 상식’ 모임 중 하나였던 윤영찬 의원은 민주당 잔류를 선언했다. 윤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 예정인 친명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전날 성희롱 발언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이 대표가 현 부원장에 대한 윤리 감찰을 지시했고
【STV 박란희 기자】한때 경영계에서 대세로 떠오른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를 뜻하는 경제용어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가 미국 재계에서 외면 당하는 분위기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미국 기업의 많은 경영자들이 최근 ESG라는 용어를 폐기하고 ‘책임 경영’이라는 표현을 쓰는 걸 선호한다고 전했다. ESG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겠다면서 21세기 들어 광범위하게 퍼진 표현이다. 유럽 지역에서는 ESG 정보 공시 의무제까지 도입하면서 ESG 경영이 대세가 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현재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에 반영되는 미국의 500대 기업 중 보고서에 ESG 경영원칙을 언급한 업체는 61개에 그쳤다. 2021년 4분기에는 ESG 경영원칙을 언급한 미국 기업이 155개였다는 점을 미뤄볼 때 1년 반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음료기업인 코카콜라도 보고서 제목을 극적으로 바꾸었다. 코카콜라는 2022년 ‘비즈니스와 ESG’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펴냈지만, 지난해에는 ‘비즈니스와
【STV 박상용 기자】22대 총선이 3개월여 남은 가운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중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10일 내일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5%,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였다. 양당의 격차는 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p) 안이었다. 지난달 2~3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p 증가했으며,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같았다.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로 집계됐고, ‘지지 정당 없음’이라고 한 응답자는 12%, 기타 정당을 뽑은 응답자는 6%로 나타났다. 지자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대비 7%p 떨어졌다. 지역별로 따져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국민의힘 11%, 민주당 63%), 인천·경기(국민의힘 30%, 민주당 38%) 등에서 우위에 있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국민의힘 59%
【STV 차용환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조선노동당 총비서)은 10일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조속들은 우리의 주적”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주요 군수공장들이 중요무기체계 생산에서 새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한 제1선대연합 부대들과 중요 미사일부대들에 대한 신형무기장비 계획도 제때 집행한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은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감히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그런 기회가 온다면 주저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와의 대결 자세를 고취하며 군사력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적대국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제일로 중시해야 할 건 첫째도, 둘째도 자위적 국방력과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남한을 겨냥해 기존에 ‘남조
장례식장 사무실서 수습 장례지도사, 선임에게 일방적 폭행 당해‘근로계약 종료’ 피해자 “폭행 트라우마에 뒷말까지…이 일 계속해야할지”‘자진 퇴사’ 가해자 “드릴 말씀 없다”장례식장 “피해자 유급휴가 처리에 급여 100% 지급…해고 아닌 근로계약 종료” 【STV 김충현 기자】경기 화성시 함백산 추모공원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은 피해자 A씨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A씨는 폭행사건만 아니었다면 새해가 된 지금도 장례식장에서 정상 근무하고 있었을 거라고 주장했다. 폭행사건은 지난해 9월 17일 발생했다. 이날 A씨는 사무실에서 장례 사전상담을 온 고객과 상담을 진행했다. A씨는 장례식장에 경력직으로 입사했고, 이전에도 몇 차례 사전상담을 진행했다. A씨의 상담 중 선임인 B씨가 고객 상담에 끼어들었다. 그는 A씨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지 않고, 옆에 선 채로 상담을 진행했다. 한참 지나서야 B씨는 자리를 비켜달라고 했고, A씨는 자리를 비켜주었다. 화가 난 A씨는 자신의 신분증을 바닥에 버리고 출입문을 열어젖힌 채로 사무실을 떠났다. 상담이 끝나고 사무실로 돌아온 A씨에게 B씨는 버려진 신분증을 주면서 태도를 지적했고, A씨는 상담 과정에 대해 항의했다. 흥분
【STV 박란희 기자】태영그룹이 9일 지주사와 SBS 지분 담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의 추가 자구안을 발표하자 긍정 평가를 받았다. 금융당국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그룹의 추가 자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법정관리행 위기는 일단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채권단 일각은 추가 자구안에 ‘유동성 부족 시’라는 조건을 단 것을 지적하며 절박감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태영그룹은 이날 발표한 추가 자구안을 통해 필요 시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심사였던 SBS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방송 기업이라 일반 기업과 달리 매각에 법적 규제가 많다”라면서 언급을 피했다. 산업은행은 자구안에 대해 “추가 자구 계획과 계열주의 책임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금융당국 또한 “이 정도면 의미 있는 안”이라면서 긍정평가 해 산은과 금융당국은 채권단 설득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채권단은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채권단이 요구한 강도 높은 자구안은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사실상 담보 제공을 통해 대출을 받겠다는 이야기인데, 뼈를 깎는 자구책
【STV 박상용 기자】9일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재표결이 어려워진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의 의도대로 재표결이 2월로 미뤄지면 총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여당은 이날 국회에서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재표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권한쟁의심판을 이유로 2월 이후 재의결 하겠다고 맞섰다. 결국 의석 수에서 앞선 야당의 의도에 따라 이날 본회의 재표결은 미뤄졌다. 여당에서도 쌍특검법 재표결이 연기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전날(8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70% 특검 찬성 여론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도이치 주가 조작 사건 그 자체라기보다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라는 것을 모두 다 알고 있다”면서 “우려를 풀어줄 방안을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서 만들어야 되지 않나”라고 발언했다. 국민의힘을 언급하긴 했지만, 김 비대위원은 사실상 대통령실에 해결 방안을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만 재표결에 있어서도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언론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하면서 ‘김주애 후계자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주애가 초등학생 정도의 저연령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북한 언론보도를 보면 김주애가 완전히 이인자 자리에 들어가 있다”면서 북한 매체들이 정권 이인자에 대해 존대 표기법을 쓴다고 했다. 태 의원은 “전날 황해북도 황주군 닭 공장 시찰에 대해 전한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과 김주애에겐 '닭공장을 가셨다', '자제분이 동행하셨다'고 존칭어를 썼다”면서 “그런데 총리에게는 '동행했다'라는 표현을 썼다”라고 했다. 또한 “원래는 김 위원장에게만 존칭을 써야 하는데 김주애한테도 존칭을 쓴 것”이라고 분석하며 후계자설에 힘을 실었다. 김주애가 처음 등장할 때와 외관이 바뀌었다는 분석도 있다.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김주애는 하얀 패딩을 입고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장과 하이힐 등 성인 복장
【STV 신위철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여전히 긴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가 말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어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게 자신의 소신이라고 주장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로타리 클럽과 오찬 행사에서 “나는 당연히 긴축으로 기울어져 있다”라고 했다. 보스틱 총재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가 정말, 정말 거기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의 전반전 리스크가 물가상승과 고용성장 둔화로 인한 리스크 사이에 균형점에 있다고 봤다. 하지만 연준이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올려 더 높은 실업률이라는 희생을 할 수 있는 시점에 가까워져 있지는 않다고 했다. 보스틱 총재는 “그럴 가능성의 리스크가 확실히 높아졌다”라고 느끼면서도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다는 징후를 더 몀닐히 관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결국 2024년 말까지 금리 0.25%포인트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