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화장장에서 금니가 무더기로 발견되는가 하면 유골이 섞이는 등 연이어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15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전남 여수 화장장 창고에서 금니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여수시는 시립공원묘지 영락공원 창고에서 금니들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영락공원은 지난해 12월 공원 직원이 창고를 정리하던 중 바닥에 방치된 금니 30여개를 발견해 시에 보고했다. 시는 금니가 폐기되지 않은 채 창고에 보관된 경위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화장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금니는 유족이 원하는 경우 돌려주고 그렇지 않으면 폐기했다”면서 “그동안 처리 규정이 명확치 않았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규정을 마련해 2명 이상 입회하에 바로 폐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화장장 직원 실수로 고인 2명의 유골 가루(골분)가 뒤섞여 유가족이 충격을 받았다.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시립화장장인 승화원에서 서로 관계가 없는 고인 2명의 골분이 하나의 유골함에 섞여 들어갔다. 당시 화장장 직원은 유골을 가루로 만드는 ‘분골기’에 이미 고인 A씨의 골분이 들어가 있는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앞두고 전·현직 중진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해 불출마를 권유하자 당 내부가 어수선해지고 있다. 당 대표가 직접 공천에 개입했다는 지적과 함께 찐명(이재명)계를 내려꽂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급기야 비선 공천 개입설까지 번지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요청을 받은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선언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양새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공천 과정에서 기존에 예상되던 물갈이 폭보다 더 큰 폭의 물갈이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앞서 3선 인재근 의원과 직접 면담해 불출마를 권유했다. 인 의원이 자신을 대신할 김근태계 인사를 추천했지만 이 대표가 이를 거부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인 의원은 이 대표와 면담에서 불출마 제안을 수용했다. 또한 이 대표는 문학진 전 의원에게도 여론자사 지지율 순위가 꼴지라는 사실을 알리며 용퇴를 요구했다. 이 대표가 불출마를 요청한 지역에는 이 대표의 측근그룹인 찐명 인사들이 공천될 것으로 전망
【STV 박상용 기자】4월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 출마를 선언했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14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판정에 공개 반발한 지 일주일만에 “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자세를 낮췄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하자 선당후사의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아쉬운 심정을 가눌 길이 없지만, 이제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 결과를 받아들이려 한다”면서 “이번 총선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미력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 자신의 억울함, 안타까움, 울분은 오로지 윤석열 정권의 총선 승리와 한동훈 체제의 총선 승리로 이끌어가는 밀알이 되게 내려놓게 됐다”라고 말했다. 일주일 전에 이철규·박성민 의원이 연루된 ‘핵관(핵심관계자) 공천 설계’ 주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6일 김 전 원내대표를 포함한 29명에 대해 심사 원천 배제를 의미하는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김 전 원
【STV 김충현 기자】“후불제 의전은 상조인가요, 아닌가요?” 소비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다. 후불제 의전도 ‘상조’라는 이름을 쓰면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상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후불제 의전은 상조가 아니다. 상조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으로 규정돼 할부거래법의 통제를 받는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은 선불식으로 금액을 지불한 후 미래에 서비스를 받는 업태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일자가 정해지지 않는 여행상품을 다루는 업태도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포함됐다. 하지만 후불제 의전은 장례 이후에 서비스대금을 지불하는 형태라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포함되지 않는다. 후불제 의전이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만일 후불제 의전의 잘못된 서비스로 피해를 본다고 해도 법을 통해 구제 받기가 어렵다. 이에 상조업계에서는 꾸준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한 상위권 상조업체 관계자는 “각자의 자리에서 일을 하면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다”면서도 “문제는 후불제 의전이 빈약한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힐 경우 상조업계까지 도매금으로 묶여 비난을 당한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정부는 후불제 의전에 대한 규제와 관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마이 웨이’를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으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 전 장관이 친문(재인)계 구심점이 될 가능성에 전전긍긍하는 셈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저는 오늘 예전의 조국으로 돌아갈 다리를 불살랐다”면서 독자 노선을 시사했다. 앞서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조국 신당’은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의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박 의원이나 민주당 지도부나 저나 윤석열 정권을 물리치고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는 것에 대한 마음은 같을 것”이라면서 “민주당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저는 제 길을 가겠다”라고 했다. 그는 다른 정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동의하는 정당과는 당연히 손잡을 수 있다”라고 열어놓았다. 광주 지역구 출마 의사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런 문제를 고민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조만간 창당의 윤곽이 드러난 후 당과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민주당은 조 전 장관의 행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친문 지지자들의 기대를 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위성정당(비례정당) ‘국민의미래’ 창당 과정이 일단 중단됐다. 행정적인 창당 절차는 완료됐지만 지도부 인선을 고려해야 하는데다 여론의 추이에도 신경이 쓰여 일단 기어를 낮추는 상황이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15일 예정된 국민의미래 창당대회는 연기됐다. 당 관계자는 “창당대회를 하려면 이미 공고가 됐어야 한다”면서 “사실상 순연됐고 이후 일정도 정해진 게 없다”라고 했다. 추가 창당대회 일정도 아직 논의되지 않은 상황이다. 비례정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허점을 이용한 정당의 형태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처음 등장한 비례대표 전용 정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부분의 의석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비례정당 창당을 비난하던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정당성을 확보한 뒤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해 당시 범여권에서만 180석을 창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 제1당인 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비례위성정당 창당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여야 소수 의원들이 위성정당 창당 방지법을 도입하자고 주장했지만, 거대 양당은 의석수를 더 확보할 수 있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4일 4·10 총선을 앞두고 25명의 단수추천 후보자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40년 지기인 석동현 전 검사장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나경원 전 의원과 권영세·이용호·배현진·조은희 의원 등 25명을 경선 없이 공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따.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9명, 광주 5명, 제주 1명 등이다. 공천 신청자가 한명 뿐인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을)과 오신환 전 의원(서울 광진을),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서울 도봉갑), 김선동 전 의원(서울 도봉을) 등은 공천이 확정됐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 전 검사장은 공천 배제됐다. 당 공관위는 석 전 검사장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송파갑에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 추천키로 했따. 국민의힘은 단수추천 기준으로 공천 신청자가 1명이거나 다수 공천 신청자 중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할 때, 공천 신청자 1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부적격으로 배제된 경우라고 밝혔다. 이에 서울 강서을은 김성태 전 의원은 부적격 판정을 받았고 박대수 의원만 공천 신청자로 남아 단수추천 기준에 해당함에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의 과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면서 “단결과 통합을 통해 민주당 역량을 하나로 묶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면서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발언이다. 이는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 대표의 ‘인적 쇄신’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민주당 공천에서 물갈이 폭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이 대표는 당내 중진 전·현직 의원들을 직접 접촉해 불출마 요청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3선 인재근 의원을 만나 불출마를 권고했고, 인 의원은 면담 직후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문학진 전 의원 등 총선 출마를 희망한 중진급 인사에도 불출마를 권고했다. 당내 중진들이 자리를 비운 지역구에는 친명(이재명)계 인사들과 이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새 술은 새 부대에”라면서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라며 세대 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미국의 거절에 크게 실망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중재자를 통해 미국 측에 휴전 의사를 표했지만 미국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중동의 아랍 파트너 등 중재자를 통해 비공개 채널로 우크라이나전에서 휴전을 고려하겠다는 신호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1/5를 장악한 현 상황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러시아가 지배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양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의 접촉은 러시아가 주도해 중재자를 통해 비공식적 접촉이 이뤄졌다. 중자재들은 지난해 말 튀르키예에서 접촉했으며, 푸틴 대통령의 휴전 제안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빌 번스 중앙정보국(CIA)국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 미국 고위당국자에게 전달됐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미국 측은 중재자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참여 없는 휴전은 논의하지 않겠다고 러시아 측에 전
【STV 박란희 기자】‘백현동 로비스트’로 불리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씨의 선고기일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63억5300여만원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 씨의 도주 우려가 있다며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했다. 백현동 사건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연루돼 있어 이번 판단이 이 대표의 재판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재판부는 “백현동 사업에 관한 별다른 전문성, 노하우 없이 오로지 지방 정치인, 성남시 공무원과의 친분만을 이용해 각종 인허가 사항에 관해 적극 알선했다”며 “그 대가로 일반적 상식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70억원이 넘는 거액을 수수했으므로 그 죄책이 매우 무겁다”라고 판시했다. 김 씨는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알선 대가로 정바울(전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씨로부터 77억원을 수수하고, 5억원 상당의 식당 사업권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5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김 씨가 이 대표·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관계 및 정 전 실장에 대한 김 씨의 로비 혐의를 유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