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2020년 미 대선 당시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압하는 데 큰 힘이 됐던 젊은 층의 지지율에서 최근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악시오스와 제너레이션랩이 3∼14일 18∼34세의 전국 대표표본 1천73명(오차범위 ±3%포인트)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2%의 지지를 획득해 48%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퓨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2020년 대선 때 Z세대(당시 18∼23세)와 밀레니얼 세대(24∼39세) 유권자 투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약 20%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확연히 줄어든 것이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각종 전국 여론조사 및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평균적으로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난 배경에는 청년표 이탈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과정에서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지지한 것이 청년 표심의 극적인 변화로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11월 대선 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전체의 42%) 중에서는 바이든 대통
【STV 김충현 기자】총선을 43일 앞둔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공천 여부가 더불어민주당의 화두로 부상했다. 친문(재인)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이 최고위 불참으로 당무 거부를 하면서 갈등이 폭발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고 최고위원은 전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고 최고위원은 당내 공천 파동에 반발해 최고위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문 핵심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에 대해 “공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는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얘기조차 되지 못했다”라고 성토했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도 당무 거부를 했다가 이재명 대표와 극적으로 갈등을 해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앙금은 남은 상태다. 고 최고위원의 최고위원회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일각에서는 친문계의 당무 보이콧 주장도 나오는 실정이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불공정 여론조사 업체 배제’를 이 대표에게 요청했으며, 친명(이재명)계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의 서울 은평을 경선 참여를 문제 삼은 걸 두고 당 내 갈등이 커진 바 있다. 특히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을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친명 지도부는 임 전 실장의
【STV 김충현 기자】선불식할부거래 관련 연 1회 소비자 통지가 이뤄질 예정에 따라 해당 지침을 담은 공정위 지침서가 나왔다. 지침서에 따르면 선불식할부거래업체는 소비자(상조·선불식 여행 회원)가 수신을 거부해도 선수금 납입 관련 통지를 해야 하며, 소비자가 연락이 불가능한 경우 5년 간 해당기록을 보관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27일 발표하는 ‘소비자 대상 통지제도 관련 FAQ’에 따르면 선불식할부거래업체는 ▲2022년 2월 3일 이전에 여행 관련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한 소비자 ▲중간에 납입을 중단한 소비자 ▲회원 지위 양도로 계약자 명의가 변경된 소비자 ▲동일인이 여러 개 상품에 가입한 소비자 ▲홍보성 메시지를 수신거부한 소비자 ▲2024년 1월 1일~3월 21일 사이에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한 소비자 등에 모두 통지를 해야 한다. ‘2022년 2월 3일 이전에 여행 관련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한 소비자’의 경우 개정된 할부거래법 부칙 4조에 따라 2024년 3월 22일 이전에 체결된 계약에 대해서는 6개월 이내에 통지해야 하므로 22년 2월 3일 이전에 체결된 계약에 대해서도 해당 날짜까지 통지해야 한다. ‘중간에 납입을 중단한 소비자’에도 연
【STV 박란희 기자】친문(재인)계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26일 친명(이재명) 지도부의 사천 논란에 항의하며 최고위원회 회의에 불참했다. 홍익표 원내대표에 이어 고 최고위원도 사천 논란 항의에 가세한 것이다. 고 최고위원은 전날 심야까지 이어진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친명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비명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 지역구 출마 논란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 지연 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고 최고위원은 임 전 실장에 대해 공천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최고위 불참을 선언하며 당무를 거부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광재 전 사무총장의 성남 분당갑 공천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친문계 지도부 반발에 대해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 경선 방침을 철회하지 않았다. 정필모 의원은 사퇴로 공석이 된 선거관리위원장직에는 친명계 3선 박범계 의원을 임명했다. 사천 논란이 번지는 가운데 현역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비명계 설훈 의원도 이번 주 탈당 후 출마를 예고하고 나섰다. 초선인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며 ”많은 국민이
【STV 김충현 기자】공천 탈락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서울동작을) 의원이 연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측근 인사들의 비위를 폭로하고 있다. 이 대표가 백현동 재판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한데다,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출마 희망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내용을 폭로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 의원을 형사 고소했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 측근들 비리와 불공정에 대해 증거까지 전달하면서 (이 대표에게) 충언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이 밝힌 비리는 당 공관위 간사와 검증위원장을 맡은 친명(이재명) 김병기 의원이 동작 지역 출마 희망자로부터 돈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이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CBS유튜브에 출연해 “검증 단계에서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탈락한 동작 지역 분들이 저를 쫓아와 억울함을 호소했다”며 “이 두 분이 검증위원장 측에 돈을 줬고 6개월 후에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자필 서명한 진술서를 써왔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천 심사에 돌입하기 전 예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검증 단계를 밟는데, 여기서 탈락한 2명이 검증위원장인 김 의원 측에 돈을 건넸다는 주장이 담긴 진술서를 확보했다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예상 의석수를 과장되게 전망하는 것은 삼가하라고 당 내부에 경고했다. 지금은 겸손한 태도로 국민을 향한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5일 밤 당직자와 후보 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공지를 통해 “당직자나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총선 예상 의석수를 과장되게 말하는 등 근거 없는 전망을 삼갈 것을 요청드린다”라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아직 국민의 사랑과 선택을 받기에 많이 부족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면서 “선택은 국민이 하시는 것이고 우리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야 할 때”라고 했다. 앞서 경기 안산 상록갑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받은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MBN에 출연해 국민의힘 총선 의석수를 150~160석으로 예상한 바 있다. 장 전 기획관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은 누구나 아는 정쟁 프레임"이라며 "정쟁을 민주당이 주도하고 영부인 특검 놀이를 간다? 총선은 민주당이 110석 상한선에서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장 전 기획관은 “국민의힘은 150-160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이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트 전 미국 대통령이 잇단 벌금 판결로 재정적 위기를 맞았다. 소송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공탁금을 내야 하는데 5억 달러 규모의 현금 마련이나 유가증권을 발행 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6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 아서 엔고론 판사는 트럼프가 대출을 위해 기관에 허위 데이터를 제출한 혐의에 대해 3억 5500만 달러(약 4725억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 금액을 내지 않으면 매일 11만2000달러의 이자가 누적되며, 지난달에는 뉴욕의 작가인 진 캐럴이 건 명예훼손 사건으로 8330만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에 따라 트럼프는 뉴욕주에만 4억5400만달러(6042억원)의 빚을 졌다. 트럼프는 두 사건 모두 항소할 뜻을 밝혔다. 항소를 하려면 판결 금액에 해당하는 공탁금을 현금이나 유가증권을 내야 한다. 문제는 현금이나 유가증권을 내기 위해 트럼프의 사업체를 처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트럼프의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에 얽혀있으며, 현재 공탁금으로 묶을 현금을 충분히 갖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만약 현금을 낼 경우 사업의 안전성이 흔들릴 수 있다. 트럼프 변호사들은 이미 여러 보
【STV 박란희 기자】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빚을 내 집을 산 3040세대가 금리 인상 후 소비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1%포인트(p) 상승하면 가계 소비 증가율은 0.32%p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은행 조사국은 ‘가계별 금리 익스포저를 감안한 금리 상승의 소비 영향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전했다. 한은은 금리가 상승해 가계가 저축을 늘리고 현재 소비를 줄이는 ‘기간 간 대체’ 효과가 나타났다고 봤다. 실제로 소비가 품목·가계 특성과 무관하게 광범위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가계 순저축률은 과거 평균 대비 높다. 한은은 가계별로 금리 익스포저가 낮은 1∼3분위를 ‘금리상승 손해층’으로, 5분위를 ‘취약층’으로, 9∼10분위를 ‘금리상승 이득층’ 등으로 구분했다. 금리에 민감한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금리상승 손해층’은 30ㆍ40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보유비중, 수도권 거주 비중, 부채가 모두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 역시 큰 것으로 확인됐다. 팬데믹 이후 가계 소비 변화를 살펴보면 실제로 ‘금리상승 손해층’의 소비 회복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이 202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이 4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1년 만에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4.4%포인트(p) 오른 43.5%, 민주당은 0.7%p 내린 39.5%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4.3%(2%p↓), 녹색정의당은 2.1%(0.2%p↓), 진보당은 1.6%(0.5%p↑), 기타 정당은 3.1%(0.8%p↑),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은 5.9%(2.9%p↓)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4.4%p 상승했으며, 민주당은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 2주차에 이어 또다시 40%대로 올라섰으며, 민주당은 지난해 2월 3주차(39.9%)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았다.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당한 건 지난해 2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른바 ‘비명횡사 찐명횡재’ 공천 파동의 영향을 받아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30%대로 내려앉았다. 여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윤석열
【STV 김충현 기자】“이제는 좀 다른 상품이 필요할 때입니다.” 상조회원이 8백만 명을 넘어 9백만, 1천만 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좀 더 색다른 상조상품 구성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상조상품은 일반적으로 장례지도사의 염습 서비스와 관·수의·리무진·상복 및 기타 장의물품 제공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구성을 크게 벗어나는 사례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한마디로 ‘업계 표준 모형’의 상조가 존재하는 셈이다. 이는 ‘상조=장례’라는 인식이 강한 소비자들을 위해 일찌감치 구축된 모델이다. 사실 상조를 장례라는 의미로 한정한다면 이 같은 서비스 모델은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서비스 품질이 비슷비슷할 때 치고나갈 수 있는 업체는 ‘무언가 다른’ 업체이다. 모 업체가 ‘전자제품 결합상품’으로 크게 히트를 쳤듯 무언가 다른 서비스를 해야만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상조상품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2년 현재 37만2,800명인 사망자가 2030년 40만명대로 증가한다. 2038년에는 50만, 2045년에는 60명으로 늘어나고 205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