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애플의 AI(인공지능) 전략이 먹혀든 것일까. 하루 시차가 생기긴 했지만 애플 주가가 급등했다. 애플은 시가총액 순위에서 다시 엔비디아를 앞질러 2위로 올라섰고,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차를 줄였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AI 전략이 아이폰 판매를 크게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주가는 11일(현지시간) 7.3% 상승한 207.15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2022년 이후 처음이며 애플 주가가 하루에 7% 이상 오른 건 지난 3년 동안 이번이 3번째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1760억 달러까지 늘어나며 엔비디아(2조9790억 달러)를 재차 앞질렀다. MS(3조2160억 달러)와의 격차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종가 기준 애플과 MS 사이의 시총 격차인 400억 달러는 지난 1월26일 이후 최소폭이다. 애플은 전날 세계개발자회의(WWDC) 개막식에서 AI 전략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이 호평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고, 이날 주가가 급등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애플은 구형 아이폰에서 AI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대규모 아이폰 수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됐다.
【STV 김충현 기자】김동연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당헌 당규 개정안에 이의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의 있는 3가지 이유로 “첫째, 국회직 선출에 당원 20% 반영은 과유불급”이라면서 “당원 중심 정당에는 찬성한다. 하지만 국민정당, 원내정당에서 멀어져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어 “둘째, 1년 전 당권·대권 분리 예외 조항은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라면서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또한 “셋째, 귀책 사유로 인한 무공천 약속을 폐기하는 것은 스스로 도덕적 기준을 낮추는 것”이라면서 “보수는 부패해도 살아남지만, 진보는 도덕성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국민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자만해선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 민주당의 정당 득표율은 17개 광역시도 중 한 곳도 1위를 하지 못했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는데, 민주당 지지율도 30%대에 고착돼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 최고위가 지난 10일 의결한 개정안에
【STV 김충현 기자】서울 구로구 지역에서 배달 일을 하는 김태성(가명·35)씨는 최근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땄다. 직업을 배달원에서 장례지도사로 바꾸기 위해서다. 과거 염쟁이·장의사 등 멸칭으로 불리던 장례지도사의 변신이 놀랍다. 상조 서비스가 도입되기 전 장례의 풍경을 살펴보면 전문성을 담보하기 어려웠다. 동네마다 있던 나이 지긋한 장의사가 염을 하고 장례를 치렀다. 이들은 노잣돈을 챙기며 유족을 괴롭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례지도사 자격 시험이 도입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는 자격 있는 이들만 시신을 염하고, 장례식을 진행할 수 있다. 이론과 실기 교육을 거쳐야만 장례지도사 국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장례지도사가 늘어나고 이들의 실력을 경험한 유족들이 늘어나면서 이제 장례지도사는 장례식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장례지도사 수도 크게 늘었고, 장례지도사 자격증 취득 연령도 낮아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서울·경기 지역에서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중 771명 중 301명(42.3%)가 2030세대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제 불황으로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세대이다. 취업난을
【STV 박란희 기자】검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제재 규정이 없다면서 종결 처분한 것과 무관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1일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 차원에서 수사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측도 전날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일단 권익위가 청탁금지법 소관 부처인 만큼 김 여사 신고 사건을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분을 내리게 된 구체적 사유 등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권익위는 사건 종결 처리를 내릴 경우 별도의 결정문을 작성하지 않으며, 검찰에 참고 자료를 송부하지 않는다. 권익위는 전날 짧은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 사건을 종결 처리한 근거 조항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데 그쳤다. 권익위의 종결 결정은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중앙아시아 순방 출국일자와 겹쳐 비판여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권익위가 종결 처리 전 직무 관련성, 윤 대통령의 인지 및 신고 여부 등에 대해 실체적 판단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STV 신위철 기자】인공지능 반도체 주도주인 엔비디아가 액면 분할 후 첫 거래일에 0.75%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75% 상승한 121.79달러가 됐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9960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다시 시총 2위를 탈환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5일 주가가 5% 이상 급등하면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고, 애플을 누르고 시총 2위에 올랐다. 다시 주가가 다소 하락하면서 시총 3조 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이날 상승세를 탄 덕분에 시총 3조 달러 돌파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이날은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실패했지만 시총 2위인 애플이 2% 정도 급락하면서 시총 2위에 올랐다. 이날 MS의 시총은 3조1800억 달러였다. 엔비디아와 차이는 1850달러에 불과하다. 엔비디아가 다시 상승세를 탈 경우 시총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엔비디아는 액면 분할 및 수요 증가 가능성이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액면 분할을 한 주식은 1년 후 평균 25.4%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이번 액면 분할로 다우지수 편입 가능성도 커
【STV 박상용 기자】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원 구성 협상이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11개 상임위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헌정사상 야당이 단독으로 국회 개원을 한 건 이번이 최초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 절반(50.5%)은 민주당을 뽑았고, 45.1%는 국민의힘을 뽑았다. 양당의 득표율 차는 5.4%p(포인트)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역구 의석수는 무려 71석 차이가 났다. 이는 대통령실발(發) 악재에 시달린 탓도 있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선거전략의 부재였다. 국민의힘은 선거 전 소선구제를 고집했다. 소선거구제에서는 득표율 1위만 당선되며, 나머지는 사표가 된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에서 득표율 8.4%p 차이로 참패하고도 소선거구제를 고집했다. ‘다음 선거는 다르겠지’라는 안일함이 이러한 고집을 불렀고 결국 야당의 독주를 막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보수 재건을 위해서 국민의힘이 해야할 일은 ‘미래비전 제시’이다. 현재 한국은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정치는 재분배 기능을 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고, 혁신동력이 사라지며 대외 경쟁력도 낮아지고 있다. 계층과 성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개원했다. 이는 헌정사상 최초의 야당 단독 개원이다. 야권은 전날(10일) 오후 9시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4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운영위원장에 3선 박찬대 원내대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엔 재선 최민희 의원이 선출됐다. 선출된 상임위원장 11명 전원 민주당이 싹쓸이 했다. 교육위원장에 김영호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 신정훈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전재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어기구 의원을 선출했다. 보건복지위원장은 박주민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은 안호영 의원, 국토위원장은 맹성규 의원을 선출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박정 의원이 맡는다. 여야는 본회의 직전까지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모샜다. 협상이 길어지자 민주당은 ‘총선 민심’ 및 국회법상 시한을 명문으로 원구성을 강행했다. 민주당에 170석을 안겨준 민심에 따르고, ‘상임상임위원장 선거는 총선거 후 첫 집회일로부터 3일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라는 국회법 41조를 준수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STV 신위철 기자】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간판 프랜차이즈 브랜드 ‘홍콩반점0410’(이하 홍콩반점) 점검에 나선 가운데 일부 점주들이 촬영을 거부했다. 이들이 지점 점검조차 거부하자 백종원은 “이러다 홍콩반점 전체가 망한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백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내꺼내먹_홍콩반점 2편] 지금도 계속 변화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선 영상에서 백종원은 “(특정)매장에서 매뉴얼 북과 레시피 영상을 참조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더 간단한 영상을 매장에 비치해 따라해볼 수 있게, 기본은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하려 한다”라고 한 바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앞서 진행된 기습점검 후 문제 개선에 나선 백 대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백 대표는 사내 중식 담당자를 불러 레시피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백 대표는 “면의 물터는 게 짜장면의 맛에 가장 중요하다”, “웍에서 짜장을 볶고 바로 다른 그릇에 옮겨 담는 것까지 (레시피에) 넣어야 한다. 안 그러면 웍의 열이 높아 바로 타 버린다”라고 조언했다. 점주들을 재교육한 백 대표는 앞서 맛이 문제가 된 지점들을 재점검 했다. 탕수육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 용기에 붙
【STV 박란희 기자】토털 라이프케어 전문기업 보람그룹의 상조계열사 보람상조라이프가 전국의 간호조무사 보건의료인들에게 고품격 상조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람상조라이프는 지난 4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KLPNA) 사옥에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GA하나투게더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0만 간호조무사 회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1973년 설립된 단체로 지난 50여 년간 간호조무사의 지위향상과 권익신장을 위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GA하나투게더는 보람상조라이프의 상조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판매대리점이다. 보람상조라이프는 간호조무사들에게 ‘KLPNA 550’ 상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인용품과 의전용품을 비롯해 장례인력, 고급 장의리무진 등 고품격 장례서비스가 마련돼 있으며, 사이버추모관·고급 추모앨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상품은 장례서비스 외에도 크루즈, 해외여행, 웨딩, 결혼정보, 펫 장례 등 다양한 서비스로 전환 사용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또한 ▲보람상조 직영 장례식장 및 제휴 장례식장 50% 할인 ▲보람상조 직영 장의리무진 및 장의버스 거리 무제한 이용 ▲회원 전용 쇼핑몰 ‘보람몰’ 및 쇼핑몰 내 리워드(월부금의
【STV 박란희 기자】11일 낙농가와 업계 관계자가 우유 원유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에 따르면 이날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원유 기본 가격 조정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낙능진흥회는 원유 생산비 변동 폭이 전년 대비 4% 이상이나 4% 이하면 기본 가격 협상에 돌입한다. 지난해에는 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생산비가 리터당 1003원으로 산정돼 2022년 대비 4.6% 상승했다. 올해 소위원회 운영 기간은 한 달 가량이다. 원유 가격 협상에서 가격이 결정되면 8월 1일부터 이를 반영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언제부터 적용될지는 미지수이다. 지난해에도 6월 9일에 첫 회의가 열린 후 최종 타결은 7월 27일에나 이뤄졌다. 물가 부담을 이유로 10월에 이르러서야 인상분이 반영되기도 했다. 올해는 리터당 최대 26원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낙농진흥회 소위원회가 지난해 생산비의 0~60%에서 원윳값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원윳값이 상승하면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함유되는 제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는 밀크플레이션을 자극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유제품 가격이 오를 경우 서민들의 식료품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로 인해 원윳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