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골프 선수 출신 감독 박세리가 자신의 재단이 아버지를 고소한 이유를 밝히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박세리는 1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스페이스웨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세리희망재단이 자신의 부친인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혐의로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박세리는 “기쁜 소식으로 인사를 드려야 하는 데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면서 “많은 일이 있었고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말문을 뗐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최근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박 씨는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에서 참여 제안을 받자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리는 “가족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박세리는 ”2016년 은퇴 이후 한국 생활을 하면서 이런저런 상황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문제점을 알게 됐다”며 “점차 해결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8일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총의를 모았으나 회의론만 강해질 뿐 뚜렷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했다. 당은 특위를 중심으로 현장방문 행보에 나섰지만 ‘여당이 국회 개원을 외면한다’는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의료개혁특위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보라매병원을 방문했으며, 에너지-AI반도체 특위는 SK 용인 일반 산업단지를 방문했다. 현장 방문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해본다는 취지이지만, 국회 일정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거대 의석수(171석)을 앞세워 11개 상임위원장을 싹쓸이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 나머지 7개 상임위만 가져가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헌법재판소를 방문해 민주당의 상임위 강제배정과 관련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108명 전원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권한쟁의심판이 인용될 가능성이 낮다는 건 정치권의 중론이다.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을 보이콧하고 현장 방문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국회에 복귀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당헌·당규를 고쳐 대선에 출마하는 당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도록 하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 1인 지배정당’이 됐다”며 민주당을 향해 “민심을 외면한 채 오로지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사당화에 여념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의 제3자 뇌물 혐의 기소로 사법 리스크가 커지자,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 직무 규정도 폐지하고 국회의장·원내대표 선거에도 당원 의사를 반영한다고 한다”며 “오로지 이 대표를 위한 절대 체제를 완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마치 과거 권위주의 시절 제왕적 총재의 부활을 보는 듯하다”며 “민주당은 이제 이름에 민주가 어울리지 않는다. 차라리 ‘더불어이재명당’이나 ‘더불어명심당’으로 간판을 갈아치우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한 사람의 사법 리스크가 삼권 분립, 언론, 의회, 정당, 그리고 민주주의를 모두 파괴하고 있다”며 “거꾸로 가는 민주당에 경고한다. 민심이 천심이다. 정상적인 당으로 돌아오라”고 했다. 민주당
【STV 박란희 기자】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 보람그룹이 창립 이후 30여 년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펼친 공로로 ‘2024 사회공헌기업대상’을 수상했다. 보람그룹은 14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사회공헌기업대상 시상식에서 3년 연속으로 ESG부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사회공헌기업대상은 국내 대표적인 사회공헌 시상식 중 하나다. 사회공헌 활동에 모범적인 기업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그 가치를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보람그룹 외에도 LG전자, NH농협은행, 대한항공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함께 수상했다. 보람그룹은 상조기업의 기본정신인 ‘상부상조’를 토대로 ‘고객중심 나눔경영’이라는 경영철학을 지켜온 기업이다. 사회 소외계층을 돌보는 것은 물론 재능기부, 자원재활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공헌사업을 펼쳐온 것이 사회공헌기업대상을 수상하는 데 일조했다. 대표적으로는 2016년 남자 프로탁구단 ‘보람할렐루야’의 재능기부 및 헌혈 활동을 들 수 있다. 국민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기치로 창단된 보람할렐루야는 창단 이후 한해도 빠지지 않고 초등·중등 탁구 꿈나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총선백서 특별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고 여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 절대로 그래선 안 된다”라고 했다. 그간 친윤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온 조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다른 분들이 나오는 걸 막는 여론을 만들어선 절대 안 된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구체적인 해당행위에 대해 ‘한동훈 아니면 우리당은 절대로 안 된다’, ‘한동훈은 완전히 무오하다. 어떤 오류도 없는 사람이다’라는 취지로 말한 언론 인터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인간으로서 그럴 수 없고, 본인이 책임을 졌기 때문에 사퇴한 거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분위기에 대해서는 “저희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민주당이 당헌 개정으로 이재명 대표의 재임이 가능하게 일방적인 프로세스를 만들었는데 저흰 민주정당임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어대한 기류는) 최소한 원내에서는 느끼기가 어렵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사이의 불화설에 따른 당정 관계에 대해서는 “(한 전 위원장) 본인 하기에 달렸다는 생각을 한
【STV 김충현 기자】8년간 23억 원을 빼돌린 장례식장 경리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지난 17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충남 아산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경리로 근무하며 4700차례에 걸쳐 약 2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보험에 가입하고 부동산을 구입했으며 범행이 탄로나자 4억 원을 반납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규모가 크지 않은 피해 회사는 범행으로 인해 막대한 자금 사정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판시했다. 소규모 장례식장에서 이정도로 장기간에 걸쳐 수십억 원대 금액을 빼돌린 범행이 일어난 건 이례적이다. 해당 장례식장은 전담 경리직원인 A씨를 믿고 회계 부문을 통째로 맡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영 전문가들은 대표가 회계 부문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이를 경영에 반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믿고 맡기되, 긍정적 의심을 통해 피드백을 주라는 것이다
【STV 차용환 기자】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 갈등을 겪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방북을 앞두고 북한과의 관계를 더 단단히 다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8~19일 방북에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기고한 ‘러시아와 공화국:연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 기고문을 통해 “우리는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때 북한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푸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오늘날 러시아와 북한은 다방면적인 동반자 관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을 굳건히 지지하고 주요 국제 문제들에 대하여 우리와 연대성을 표시하며 유엔무대에서 공동노선과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라고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서방의 국제 제재를 받는 와중에도 전쟁 포탄 제공 등으로 인해 북한의 도움을 받고 있는 데 사의를 표한 것이다. 또한 “평양은 어제도 오늘도 우리의 믿음직한 동지, 지지자로서 정의와 자주권에 대한 호상존중
【STV 김충현 기자】22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 지 35일(18일 현재)이 지났지만 여야는 원 구성 협상에 꽉 막혀있다. 하루가 다르게 출생률이 하락해 재앙 수준에 버금가지만 여야는 밥그릇 싸움에 골몰하느라 저출생 법안은 다루지도 못하고 있다. 거대 민주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폭주 중이다. 171석의 민주당은 상임위원장만 11개를 가져가며 사실상 싹쓸이 했다. 특히 국회 관례상 제1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가고,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는데 민주당은 지난 21대 국회처럼 국회 관례를 깨뜨렸다. 민주당은 법사위에 이어 운영위원장까지 가져가며 국민의힘을 자극했다. 이에 격분한 국민의힘은 원구성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원구성 협상 초반에는 법사위와 운영위를 모두 돌려달라고 주장하다 이제 운영위는 포기하고 법사위만 요구하고 있다. 법사위는 상임위에서 통과된 모든 법률안은 법사위에서 체계·자구 심사를 받기에 사실상 상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법사위 사수에 모든 걸 걸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를 무시하며 나머지 7개 상임위를 가져가라고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결사항전’을 외치지만 출구는 7개 상임위를 가져가느냐 아니면 모두 포기하느냐로
【STV 김충현 기자】강원특별자치도새마을회관에 민간 장례식장 설치가 추진되는 가운데 주민들의 반대 투쟁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 17일 도새마을회관 장례식장 반대추진위원회와 신사우동 주민 300여명은 강원 춘천시 사농동 도새마을회관 앞에서 장례식장 추진반대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장례식장 반대 추진위는 성명을 통해 “장례식장 건립 추진이 즉각 중단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와 (함께) 물리적 행동을 하겠다”라고 했다. 반대추진위는 도새마을회관이 1990년대 초 도시와 시비를 더해 설립된 데다 기부금 헌납 주민들에게도 결혼식장 평생 이용 권한이 주어진 공적시설이라 장례식장 임대는 타당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도새마을회관이 육림랜드 및 인형극장 등 어린이 시설과 인접한데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사우동 입지 등을 고려할 때 장례식장 설치는 안 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도새마을회관은 최근 민간 사업자와 도새마을회관 장례식장 임대 계약을 맺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도새마을회관은 앞서 2016년 처음으로 장례식장 전환을 추진했다가 주민 반대에 부닥쳐 법정 소송으로 비화했고, 2019년 재추진 때도 주민 반발에 직면
【STV 김충현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원 구성 협상에 대해 “오래 기다릴 수 없다”면서 합의를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원 구성 기자회견’을 열고 “머지않은 시간에 제가 결론을 내려고 한다”라고 했다. 우 의장은 “22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하고 34일이 됐다”면서 “조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22대 국회가 개원했음을 국민 여러분에 보고드려야 하지만 국회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우 의장은 “그간 의장 중재 하에 여야 원대간 여러차례 깊은 접촉과 밀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면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의장으로서도 양당의 입장과 고심하는 점들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상임위원장 11(1당) 대 7(2당) 배분이 합당하다면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장을 모두 맡는 것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민생이 절박하다. 민생 대란에 의료 대란도 더해졌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남북관계도 해결이 급하다”면서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넘친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