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주 만에 5%포인트(p)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6%였다. 취임 후 최저치 21%를 기록한 직전 조사(지난달 28~30일)보다 2주 만에 5%p 상승한 수치이다. 부정 평가도 4%p 하락해 66%까지 낮아졌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3%), ‘의대 정원 확대’(10%), ‘전반적으로 잘한다’(6%)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진보당과 새로운 미래 각각 1%, 무당층 23%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이다. 지난해 8월 말에도 27%까지 하락한 바 있다. 차기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쇄신의 기수로 관심을 받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이틀 연속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모았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당이 어려운 상황이고 그 가운데에서 제 역할을 계속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식사를 했다는 보도가 있다’라는 질문에 “"제 정치적 소임은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쳐놓은 사람들을 개혁하는 것”이라고 단호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친윤 의원들이 김 의원을 내세워 대립각을 세우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라는 질문에도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쳐놓은 사람들을 개혁하는 것이 제 소임이지 친윤계 지원을 받거나 이럴 생각은 없다”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자신에 대한 보도가 많은 데 대해서는 “김재섭에 대한 기대가 크다보니 여기저기서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저는 주변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 김재섭의 길을 걸어갈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취재진에게 “당의 개혁이 절실하게
【STV 박란희 기자】서울 성북경찰서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27대를 성북천에 집어 던진 피의자를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 9일과 12일 총 세 차례에 걸쳐 따릉이 27대를 천에 내다 버린 혐의(재물손괴)를 받는다. 지난 11일과 12일 “성북천에 따릉이 여러 대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참고해 추적해 피의자로 A씨를 지목했다. CCTV 영상에는 지난 12일 새벽 4시께 장갑을 낀 남성이 성북천에 따릉이를 내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2분 남짓한 시간 동안 따릉이를 12대나 하천에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출석에 응한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나와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자진출석에도 불구하고 혐의를 부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추가적인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따릉이는 서울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으로 2014년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2015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정식 운영을 시행했다. 따릉이에 사용되는 자전거는 알톤스포츠와 삼천리자전거, 벨로스타 등에서 공급했으며 전방 라이트와 앞 바구니, 센터 스탠드 등이 달려 있다. 따릉이는 정기권과 일일권
【STV 박상용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4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당권주자들을 중심으로 원외 당대표 한계론이 제기되자 이에 반박하고 나섰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아침 브리핑 자리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실 때도 원외 인사였다”면서 “당이 어려울 때 지금까지 비대위원장 모신 분들은 대부분 다 원외 인사”라고 강조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그 때는 원외가 괜찮고 지금은 원외가 안 되고, 이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전 위원장의) 총선 책임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앞서 잠재적 당권주자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새 당대표에 대해 “전장의 중심이 국회인 만큼 원외 대표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한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 전 위원장의 다음 주 출마 선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장 수석대변인은 “그 부분에 대해서선 제가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오는 17~18일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이 여의도에 선거 사무실을 구했으며, 장 수
【STV 박란희 기자】매장에서 수백만 원에 발리는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핸드백의 원가가 8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이 디올 이탈리아 지사의 가방 제조업체 디올SRL에 대해 ‘사법행정 예방 조치’를 명령했으며, 1년간 업체를 감독할 ‘사법행정관’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이는 하청업체의 노동착취를 방지·조장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이 중국인 불법 이민자 등을 착취해 싼값에 가방을 만들고 ‘메이드 인 이탈리아’ 라벨을 붙여 판매한 사실이 이탈리아 법원 판결문에서 드러났다. 판결문에는 디올 가방을 제작하는 하청업체 4곳의 노동 실태가 드러나있다. 이들 공장은 대부분은 중국인이 운영했다. 중국이나 필리핀 출신 불법체류자들을 고용해 24시간 하루 종일 운영했다. 이들은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안전장치를 제거하는 등 규정을 어긴 정황이 다수 포착됐다. 업체는 가방 한 개에 53유로(약 7만8500원) 가격을 받고 디올에 넘겼다. 매장에서 해당 제품은 2600유로(약 380만원)에 판매됐다. 법원은 디올 사업부가 공급 업체의 실제 작업 조건이나 기술 능력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정기 감사도 실
【STV 김충현 기자】1인 가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보편적 장례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에 달한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28.6%)에 비하면 5.9%p(포인트) 늘어난 수치이다. 1인 가구 수가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들의 장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1인 가구는 종국에 고독사를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박정호(가명·45) 씨는 “혼자 사니 언제 세상을 떠나도 사람들이 오랜 시간 후에 알게 될 수도 있다”면서 “장례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들 1인 가구는 고독사보다도 몇 달씩 지난 후 자신의 시신이 발견되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독사 후 일정 시간 이상이 지나면 시신 수습이 무척이나 까다로워진다. 일각에서는 공영장례보험을 도입해 1인 가구의 장례준비를 돕자는 말이 나온다. 공영장례보험은 이미 독일·일본 등지에서 시행되고 있다. 일정 금액을 공영장례 보험비용으로 생전에 지불하면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장례를 치뤄 준다. 한국에서도 이 같은
【STV 김충현 기자】민의의 전당으로 불리던 국회가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채 표류하고 있다. 192석의 거대 야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일방적인 의사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헌정사상 최초로 여당없이 단독 개원하면서 ‘22대 국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숙의 기간을 줄이는 법안을 공동발의했다. 밀어붙이기식 법안 처리를 지양하기 위해 마련해둔 숙의 기간이지만 이를 줄여서 좀 더 빠른 법안 처리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방적인 의사일정 진행은 가뜩이나 여야로 나뉘어 대결구도로 흐르는 국회를 경색시키고 있다. 아직 법안이 통과된 것은 아니지만 패스트트랙 법안을 놓고 또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야가 국회에서 양쪽으로 나뉘어 주도권 싸움을 벌인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 같은 극단적 대립은 22대 국회 들어 더 강해지는 모양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에 응하지 않고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하고 있다. 국정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정부여당이 의사 일정을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문제는 국민의힘은 뾰족한 수가 없이 일방적으로 민주당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으로서는 민주당에게
【STV 김충현 기자】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및 원내대표 선출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게 한 당규 개정에 대해 “해괴망측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전날(12일) 개정한 당규에 대해 “당원권을 강화하는 건 좋은데, 그것도 한계가 있고 선이 있다”면서 “그동안 당원 투표를 해서 잘된 일이 무엇이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나섰다. 유 전 총장은 “고약한 짓할 때만 당원 투표를 거친다”면서 “선출 과정 자체도 의장의 리더십에 상당히 상처를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이 대선에 출마하려는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당헌 개정을 한 것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위해 당헌당규를 자꾸 바꾸는 것처럼 보이는 건 아주 좋지 않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도 ‘이건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도 지금 깃발부대, 힘 있는 사람의 깃발로만 자꾸 바꿔드는 친구들이 있다”면서 “일제 때 일장기 제일 먼저 들고 설치던 사람들이 미군이 들어오니 성조기를 제일 먼저 들다가 인민군이 쳐들어오니 인공기를 제일 먼저 들고 나간다. 그런 사람들이 설치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민심 반영 비율을 20%로 하기로 13일 결정했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다수 위원이 8대2를 말했다”라고 밝혔다. 기존에 당심 100%였던 전당대회 룰을 당심 80%, 민심(여론조사) 20%로 수정하겠다는 뜻이다. 김 대변인은 “당원 비율 축소는 저희(의원)들이 잘못한 것인데, 당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식으로 해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며 “여론조사가 여러가지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8:2로 가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룰이 결정되면서 유력한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의 측근은 “오는 17~18일께 출마 선언을 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미 여의도에 선거 사무실을 구하고 캠프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변 인사들에게 “내가 출마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로 의견을 청취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4·10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났지만
【STV 박란희 기자】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씨의 코인회사 테라폼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45억달러(약 6조원) 규모의 벌금 및 환수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 권 씨도 개인적으로 2억400만달러(약2800억원)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EC는 테라폼과 권 씨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양측이 이같이 합의했다면서 재판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당초 SEC는 53억달러(약 7조원)를 책정했으나 이보다 적은 금액으로 합의됐다. SEC는 재판부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미국 역사상 최고 규모의 증권 사기 중 하나에 대한 공정한 처벌”이라고 벌금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것이 승인된다면 대담하게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관련 법을 회피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막대한 규모의 벌금을 올해 1월 파산 보호 신청한 테라폼이 납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4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테라폼의 자산은 4억3010만달러(약 5885억원), 부채는 4억5090달러(약 5474억원)다. 이로 인해 벌금은 무담보 채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