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최순실씨와 관련한 국정농단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최씨가 30일 귀국하고 관련 당사자들의 압수수색이 이어지면서 사건의 실체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이다. 더구나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청와대 진입까지 시도했고, 야당은 물론 여당마저 거국내각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정국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움직인 것은 30일 오후다. 박 대통령은 28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당 지도부의 건의를 듣고 난 뒤 청와대 비서진의 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또 박 대통령은 29일 강창희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김용갑 새누리당 상임고문 등 여권 출신 정계원로를 만나 수습책을 들었고 30일에는 고건 이홍구 전 총리와 조순 전 서울시장 등 각계 원로를 만나 재차 수습책에 대해 논의했다. 주로 박 대통령은 경청하는 자세를 취했고 원로들의 이야기를 수첩에 적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야 박 대통령은 30일 오후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등 실세 비서관을 교체했다. 그토록 정치권은 물론, 언론이나 시민 각계에서 우 수석의 교체를
【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한 추가 수습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우병우 민정·김성우 홍보수석 등 수석비서관급 이상 5명의 사표를 받아들였다.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불리는 정호성·안봉근·이재만 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했다. 국정농단 사태 수습의 첫 걸음으로 여야 모두로부터 사퇴 압박이 집중된 인사들을 교체하는 인적쇄신을 단행한 것이다. 이미 29일 전국 주요 도심 시위에서는 박 대통령의 '하야', '탄핵' 요구가 봇물터지듯 나왔다. 민심 수습을 위한 조치를 미룰 경우 민심 이반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여당마저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청와대 내부에 반영된 결과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인사 발표 내용을 전하면서 "박 대통령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참모진 개편 규모가 당초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시기도 늦
【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이 태블릿 PC를 통해 청와대 보고서를 사전에 봤다는 등의 보도와 관련, 해당 태블릿 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다. 27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최순실씨는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내 것이 아니다"라고 논란이 된 태블릿 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검찰에서 확인해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 검찰은 해당 태블릿 PC가 최씨 독일 집에서 확보된 것으로 최씨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최씨가 해당 태블릿PC를 경비원에게 버리라고 줬는데, 경비원이 이를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날 JTBC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의 태블릿PC 명의는 '마레이컴퍼니'라는 법인 명의이며, 이 회사의 대표는 현재 청와대 미래수석실 뉴미디어를 담당하고 있는 김한수 선임행정관이다. PC에서 발견된 4건 문서의 최종 작성자 아이디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부속실장이라고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60세 고령의 최씨가 데스크탑이
【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민적 공분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태를 수습하기는 커녕 잇단 황당 발언과 박 대통령 비호 발언으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이 비선 최순실의 연설문 개입 사실을 시인하기 불과 나흘전인 지난 21일 국회에 출석,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뜯어고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는 보도에 대해, "봉건시대에도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관련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박 대통령이 직접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 실장은 위증 논란에 직면했다. 이 실장은 이에 "제가 그것을 알았다면 어떻게 그런 얘기를 했겠느냐"고 변명했다. 이 실장은 그러나 "국민들에게 많은 아픔도 주셨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를 입고 마음 아픈 분이 대통령"이라고 박 대통령도 '피해자'라는 어록을 만들며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이 실장은 비난여론이 커지자, "그런 말씀이 많은 오해를 일으키고 부작용을 일으켰다면 제가 사과드린다"고 머리 숙였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정호성·이재만·안봉근)'을 놓고서도 "그 사람들이 일하는 걸 보니 뭐 어떻게 잘못돼 있
【stv 정치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최순실 특검'을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본인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최순실 특검'을 당론으로 정했고, 새누리당도 수용키로 함에 따라 특검 도입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별도의 특검법안 도입, 새누리당에서는 상설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게 차이점이다. 상설특검이든 별도 특검법이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어렵다. 헌법 84조에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돼있다. 다만 수사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특검을 하더라도 형사소추를 못 받는다"며 "수사도 할 수 없고 남은 1년 4개월 임기 동안 아무 것도 못 한다"고 특검 무용론을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특검을 하면 몸통은 수사하지 못하고 깃털만 구속된다. 사실이 밝혀지지 않고 국민에게선 잊혀져가고 정국은 전환된다"며 특검 제안이 성급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대
【stv 정치팀】= 청와대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참모진 개편 등 인적쇄신과 관련해 "(대통령이) 숙고하고 있다고 했으니까 지켜보자"는 입장을 반복했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이후 인적쇄신 등의 후속조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새누리당은 전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 처벌과 국정쇄신을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새누리당의 입장을 전달받은 박 대통령은 이정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당의 제안에 대해서 심사숙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박 대통령의 '심사숙고'가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이미 결심하고 시기와 규모를 고민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정 대변인은 "숙고한다고 하셨으니까 일단 어떻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고만 답했다.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 전원이 사표를 제출키로 했냐는 질문에도 "대통령께서 숙고하고 있다고 나왔으니까 지켜보자"고 말을 아꼈다.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있었던 지난 25일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회의
【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탈당이나 인적쇄신 등의 정국수습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전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민심이 들끓고 있는데다 여야를 막론하고 박 대통령의 탈당과 청와대 참모진 전면개편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 처벌과 국정쇄신을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새누리당의 입장을 전달받은 박 대통령은 이정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당의 제안에 대해서 심사숙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에도 불구하고 최씨가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을 미리 받아 의상을 결정하는가 하면 외교·안보 정책까지 관여했다는 내용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성난 국민여론으로 '탄핵'이나 '하야'까지 거론되는 취임 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보다 강력한 정국수습책 마련을 위해 '심사숙고'가 필요한 상황이다.청와대 내부에서도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기류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나 개각은 국정 전반에 걸친 강력한 쇄신 의지를 피력할 수 있는 수단이어서다.청와대의
【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전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끝없는 최순실 게이트, 국민은 도대체 얼마나 더 놀라야 하는가"라고 개탄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밤 논평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의 새로운 전말이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쏟아지고 있는 점을 지목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저녁 JTBC와 TV조선 보도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에 도움을 준 정도가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전방위적으로 관여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TV조선은 최씨가 민정수석실 인사에 개입한 의혹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최씨에게 인사청탁을 한 의혹을 보도했다"고 최순실의 인사개입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또 "JTBC는 최씨가 사용했던 PC에서 발견된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담 시나리오 자료에 대북 비밀 접촉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보도했다"며 "또 최씨는 2013년 청와대가 공개하지 않은 대통령의 휴가 일정을 사전에 파악한 것은 물론이고 대통령의 정국 구상과 인사개편안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고 최순실이 남북 군사 극비사항과 대통령 안보
【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를 통한 대통령 연설문 개입 사실을 시인하며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국민들의 성난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만한 게 박 대통령은 이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최순실 파문'과 관련한 의혹은 어느 것 하나 해소된 것이 없다. 사과를 하면서도 최순실씨에 대한 수사 강화 의지를 밝히지 않았고, 이를 지휘 감독하는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또 최씨의 국정관여가 언제부터 어디까지 이뤄진건지, 단순히 연설문 수정에 국한한 건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당장 야권에서는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내각총사퇴에 이어 탄핵, 하야 이야기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가 거론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과연 박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운영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대통령의 말을 믿고 지시에 따라 충실히 업무에 임할 수 있겠느냐는 탄식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며 우병우 민정수석의 경질을 비롯한
【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이 남북간 군사 극비 정보까지 보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도 불구하고 '국정농단 최순실'의 실체는 이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양상이다. 25일 JTBC가 최순실 PC에서 확보한 파일을 분석한 결과, 최순실은 지난 2012년 12월 28일,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회동에서 논의될 내용을 사전에 받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두 사람의 청와대 회동은 모두발언만 제외하고 이후 40분간 진행된 회담은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회담이 시작된 건 오후 3시. 그러나 최씨는 같은날 오전 10시 58분, 회담 시나리오를 미리 받아봤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나리오가 마지막으로 수정된 건 이보다 6시간 쯤 빠른 오전 4시 56분으로 최순실이 빠르면 회담 10시간 전부터 어떤 내용들이 논의될지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최씨가 받은 '현안 말씀'이란 자료에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박 당선인이 해야 할 말들이 정리 돼 있었다. 그 중 '지금 남북 간에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이 들어있었다. 그 바로 아래에는 최근 군이 북한 국방위원회와 3차례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