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0 (금)

  • 흐림동두천 -15.9℃
  • 맑음강릉 -9.0℃
  • 맑음서울 -11.6℃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0.6℃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10.0℃
  • 맑음부산 -9.3℃
  • 흐림고창 -11.9℃
  • 제주 1.4℃
  • 맑음강화 -13.6℃
  • 흐림보은 -16.4℃
  • 흐림금산 -15.2℃
  • 맑음강진군 -7.2℃
  • 맑음경주시 -11.1℃
  • 맑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심사숙고' 朴대통령, 인적쇄신·탈당 나설까

  • STV
  • 등록 2016.10.27 09:47:37
【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탈당이나 인적쇄신 등의 정국수습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전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민심이 들끓고 있는데다 여야를 막론하고 박 대통령의 탈당과 청와대 참모진 전면개편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 처벌과 국정쇄신을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새누리당의 입장을 전달받은 박 대통령은 이정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당의 제안에 대해서 심사숙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에도 불구하고 최씨가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을 미리 받아 의상을 결정하는가 하면 외교·안보 정책까지 관여했다는 내용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성난 국민여론으로 '탄핵'이나 '하야'까지 거론되는 취임 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보다 강력한 정국수습책 마련을 위해 '심사숙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기류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나 개각은 국정 전반에 걸친 강력한 쇄신 의지를 피력할 수 있는 수단이어서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인적쇄신이 없다고 잘라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참모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청와대 참모진이 전면 사표를 제출할 의사가 있냐는 질의에 "취임 첫날부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했고, 지금도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있었던 전날 수석비서관 이상 전원이 사표를 제출하는 방안을 놓고 참모들 간에 격론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참모진 일괄 사퇴는 후속 인선의 어려움이 있고 자칫 박 대통령이 책임을 참모들에게 떠넘기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어 아직은 반대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내각 총사퇴 주장은 박 대통령이 받아들일 가능성도 '제로(0)'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산업 구조조정 및 주요 기업들의 부진으로 안보·경제의 이중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개각은 '국정마비'를 자초하는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이 비서실장과 황교안 국무총리의 경우 각각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이번 사태를 책임진다는 의미로 물러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 총리 역시 이 비서실장과 마찬가지로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핵심 측근 참모 등 일부를 정리하는 선에서 참모진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우 수석의 경우 최씨 사태와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내에서도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이날 국회 운영위에서는 국정감사 증인 출석에 불응한 우 수석에 대해 고발을 결정한 상황이다.
 
더욱이 최씨 측근의 사무실에서 '민정수석실 추천인 및 조직도'라는 제목의 문건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우 수석 발탁에 최씨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연설문 유출 사태에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에 따라 정호성·안봉근·이재만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의 교체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검찰이 입수한 PC를 통해 누가 최씨에게 파일을 보냈는지 분석하고 있는데 만약 3인방 중 누군가의 관련성이 드러난다면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보다 박 대통령을 오래 보좌해온 수족(手足) 같은 존재들인 데다 연설문 유출 사태의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고 박 대통령이 인정한 이상 교체는 쉽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여당 내부에서부터 시작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가세한 탈당 요구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결정도 주목된다.
 
공개적인 언급은 삼가고 있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박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은 일단 배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대통령이 탈당한다 하더라도 국정운영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되겠느냐는 시각이다.
 
특히 2004년 4·15 총선과 2012년 4·11 총선까지 자신이 두 차례나 위기에서 구해낸 당에 대한 박 대통령의 애착이 특별하기 때문에 자진 탈당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는 "민심이 워낙 좋지 않으니까 당 일각에서도 탈당 얘기가 나오는 것 같지만 당이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구해냈던 사람이 바로 박 대통령 아니냐"며 "지금 분위기에서 어떤 말도 하는 게 조심스럽지만 탈당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당 일각의 탈당 요구가 제기됐을 때도 "지난 세월을 보면 역대 정부 말기마다 대통령이 탈당하는 일이 반복돼 왔지만 국민 삶의 어려운 점이 해결 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 탈당이 국정의 해법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미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대선이 가까워지고 당내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용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진다면 시기의 문제일 뿐이지 결국에는 탈당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화

더보기
한강, 韓 첫 노벨문학상 수상…“언어는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이어” 【STV 박란희 기자】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이 최초이면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문학가로 인정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한강은 시상식 후 진행된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영어로 진행된 수상 소감에서 한강은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면서 문학의 힘을 역설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의해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서 5분가량의 연설을 통해 한강의 작품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면서 여성으로 18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손흥민, 드디어 우승 가능?…토트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승리 【STV 박란희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리버풀을 꺾고 결승전 진출 희망을 밝혔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친 리버풀과 2024-25시즌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다음 달 7일 장소를 리버풀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17년 째 무관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위에 머물고 있어 우승 경쟁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만약 준결승 2차전에서도 리버풀을 제칠 경우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레프트 윙포워드로 출전해 득점을 노렸다. 고군분투하던 손흥민은 후반 26분 교체됐다. 상대 태클에 넘어진 뒤 부상의 기미를 느꼈던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후반 40분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낸 토트넘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페드로 포로의 롱패스를 솔란키가 페널티박스에서 받았고, 베리발에게 패스를 찔렀다. 베리발이 골망을 흔들면서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리버풀 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