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대통령실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열리는 ‘국민임명식’ 행사에 문재인·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까지 초청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오늘 우상호 정무수석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권양숙 여사를 직접 찾아뵙고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옥숙·이순자 여사에게는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일정을 조율해 초청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는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한 예우이자 국민 통합을 추구하는 이재명 정부의 실천적 행보”라고 강조했다.
우 수석 대신 김 비서관이 일부 인사를 맡은 이유에 대해 강 대변인은 “몸이 하나이기 때문에 다 움직이기 쉽지 않고, 지역·거리 문제도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안전부가 담당하던 생존 배우자 초청 절차를 이번엔 정무비서관이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 조정했다”며 “정파를 가리지 않는 예우와 통합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선 “지금 구속 중이거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국민임명식에 이재명 대통령이 강원 고성군민을 초청한 배경에 대해 강 대변인은 “언제나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이 있는 지역에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에 따라 초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 관련 메시지는 한 부분 들어가지 않을까 짐작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