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토트넘 홋스퍼와 10년 동행을 마감한 손흥민(33)을 향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두 번째 작별인사를 보냈다.
EPL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이 진정한 토트넘 레전드로서 (북런던을) 떠난다”라면서 동료 10인이 남긴 작별 메시지를 포함해 인사를 건넸다.
팀 동료 10인은 손흥민과 절친한 선수들이다.
팀 부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함께 전방을 책임진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 '다트 세리머니'를 함께 해 온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 손흥민의 사랑을 독차지한 파페 사르,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떠난 ‘원조 절친’ 키어런 트리피어, 이적 발언 이후 첫 팀 훈련에서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은 이브 비수마, 그리고 페드로 포로와 미키 판더펜 등 10명이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을 향한 헌사를 보냈지만, 사무국이 하나하나 끌어모아 특별한 게시물로 만들어 손흥민에게 헌정했다.
포스터 중앙에는 엄지를 들어올리고 있는 손흥민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다. 왼팔에는 주장완장을 찼다.
사무국은 지난 2일에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이적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인 공격수는 EPL 사상 그 어떤 아시아 선수보다도 많은 경기(333경기)를 뛰고 많은 골(127골)을 넣었으며 많은 도움(71도움)을 적립했다. 10시즌간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선수로 리그 전체를 통틀어 이 기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레전드”라고 치하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성해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으로 구단 역대 최다골에서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친 치버스(174골)에 이어 5위에 올랐다.
2019년 12월에는 번리를 상대로 70m를 질주해 뽑아낸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토트넘에게 우승컵을 선사하며 ‘라스트 댄스’를 아름답게 장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