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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朴대통령은 누구와 상의할까

  • STV
  • 등록 2016.10.31 09:05:53

【stv 정치팀】= 최순실씨와 관련한 국정농단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최씨가 30일 귀국하고 관련 당사자들의 압수수색이 이어지면서 사건의 실체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이다.

더구나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청와대 진입까지 시도했고, 야당은 물론 여당마저 거국내각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정국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움직인 것은 30일 오후다. 박 대통령은 28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당 지도부의 건의를 듣고 난 뒤 청와대 비서진의 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또 박 대통령은 29일 강창희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김용갑 새누리당 상임고문 등 여권 출신 정계원로를 만나 수습책을 들었고 30일에는 고건 이홍구 전 총리와 조순 전 서울시장 등 각계 원로를 만나 재차 수습책에 대해 논의했다. 주로 박 대통령은 경청하는 자세를 취했고 원로들의 이야기를 수첩에 적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야 박 대통령은 30일 오후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등 실세 비서관을 교체했다. 그토록 정치권은 물론, 언론이나 시민 각계에서 우 수석의 교체를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결국 이제서야 사표를 수리한 것이다. 우 수석 논란이 시작된 지 3개월가량 지난 시점이다.

이렇듯 박 대통령이 혼자 결정하기보다 주변 측근들의 말을 들어본 뒤 결정을 내리는 스타일이다. 최순실씨의 오랜 국정농단도 이같은 박 대통령의 스타일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직접 결단하기보다 자신이 믿는 주변 측근들의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의 이같은 의존적 심리 행태가 지금의 위기를 부른 한 원인이란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어린 시절을 청와대에서 보내면서 또래들과는 다른 성장기를 보냈다.

친구들과 유리된 채 청와대에서 생활했던 박 대통령은 육영수 여사가 흉탄에 쓰러지고 박정희 전 대통령마저 서거하면서 최태민 모녀에게 심리적으로 더욱 기댔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해진다.

더구나 부모의 사망 이후 '측근에 의한 배신'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해진 박 대통령에게는 곁을 지킨 최태민 모녀에게 더욱 마음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그 이후에도 각종 의사 결정 시 최태민 모녀와 상의한 뒤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태민 사후에는 최순실씨가 그 역할을 담당했을 수 있다.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의 심리는 발달장애의 상황에서 일어나는 특수한 케이스"라며 "대부분의 사람의 사회적 지능이 발달하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면서인데 청와대에서 성장기를 보낸 박 대통령은 그런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박 대통령은 유년기와 퍼스트레이디 대행을 하던 청와대 생활 동안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움직였기에 본인이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어떤 의사결정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은 주변에 묻는 것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박 대통령은 지금도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해결책을 놓고 끊임 없이 주변과 논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전에 최순실씨가 이같은 상담 역할을 했다면 최근까지는 청와대 최측근 참모가 그 역할을 대행했을 수 있다.

하지만 우 수석과 문고리 3인방도 이젠 없다. 그렇다고 박 대통령의 스타일이 한번에 변할 리는 없다. 결국 최씨도 없고, 우 수석과 3인방도 없기 때문에 또다른 그룹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29, 30일 양일간 원로 그룹과 간담회를 가진 뒤 우 수석 등 핵심 참모를 교체했다는 점에서 이들이 이젠 박 대통령의 입과 귀가 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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