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1 (토)

  • 흐림동두천 -15.9℃
  • 맑음강릉 -9.0℃
  • 맑음서울 -11.6℃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0.6℃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10.0℃
  • 맑음부산 -9.3℃
  • 흐림고창 -11.9℃
  • 제주 1.4℃
  • 맑음강화 -13.6℃
  • 흐림보은 -16.4℃
  • 흐림금산 -15.2℃
  • 맑음강진군 -7.2℃
  • 맑음경주시 -11.1℃
  • 맑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朴대통령 레임덕 시작인가…'식물 대통령' 우려

  • STV
  • 등록 2016.10.26 09:03:31

【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를 통한 대통령 연설문 개입 사실을 시인하며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국민들의 성난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만한 게 박 대통령은 이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최순실 파문'과 관련한 의혹은 어느 것 하나 해소된 것이 없다. 사과를 하면서도 최순실씨에 대한 수사 강화 의지를 밝히지 않았고, 이를 지휘 감독하는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또 최씨의 국정관여가 언제부터 어디까지 이뤄진건지, 단순히 연설문 수정에 국한한 건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당장 야권에서는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내각총사퇴에 이어 탄핵, 하야 이야기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가 거론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과연 박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운영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대통령의 말을 믿고 지시에 따라 충실히 업무에 임할 수 있겠느냐는 탄식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며 우병우 민정수석의 경질을 비롯한 사태 수습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우 수석이 끝내 자리를 지킨다면 향후 그가 지휘하는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도 '정치 공세'가 이어질 게 분명하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미르 의혹 역시 우 수석의 지휘하에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함께 이석수 특별감찰관 문제도 검찰에서 막바지 수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 수석이 지휘하는 수사이기에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최씨에 대해 "(대통령과)아는 사이인 것은 분명하나 절친하게 지낸 것은 아니다"고 한 바 있고, 연설문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박 대통령의 사과로 거짓말이 됐고, 국정감사에서 '위증'을 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이 실장이 실상을 알면서도 거짓말을 했다면 법적 처벌이 불가피하고, 모르고 그렇게 말했다면 비서실의 제대로 된 통제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어느 경우든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같은 이유에서 현재 청와대 비서실은 거의 패닉 상태다.

박 대통령은 국정 하반기 그간 중점 추진해온 4대부문 구조개혁을 마무리하고,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에 주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이같은 국정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지 의문이다.

실제 각종 개혁 과제의 경우 청와대가 사령탑이 돼 내각을 이끌고 가야 하지만 지금의 청와대는 이를 주도할 상황이 아니다. 당장 대통령이 최순실 의혹의 당사자로 의혹에 휘말려 있고, 이 실장은 거짓 증언 여부에 시달리고 있고, 우 수석은 사퇴 촉구를 받고 있다.

여기에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인 비서관 3명은 최순실씨와의 관련성 문제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또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미르 재단의 설립과정에서 재벌 기업의 모금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의 총체적 난국이다.

야권은 벌써부터 총공세에 돌입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하야' 혹은 '탄핵' 이야기가 거론된다. 여당에서도 비박계는 물론 친박계 마저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최순실 파문'을 계기로 박 대통령의 권력말임기누수현상(레임덕)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이 그토록 막고 싶어했던 레임덕이 대통령의 최측근이 원인이 돼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박 대통령이 레임덕을 최소화하고 마지막 명예를 지키려면 최순실씨를 즉각 검찰에 소환시키고, 우 수석을 경질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박 대통령은 1년 4개월 남은 임기동안 레임덕을 넘어 식물대통령으로 남다 끝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1년4개월 동안 '식물대통령'으로 남는 것은 국가적 불행이다. 박 대통령이 이같은 점을 인식해 지금이라도 우 수석 경질을 통해 최씨에 대한 의혹을 모두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박 대통령이 과연 임기를 다 채울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한강, 韓 첫 노벨문학상 수상…“언어는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이어” 【STV 박란희 기자】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이 최초이면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문학가로 인정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한강은 시상식 후 진행된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영어로 진행된 수상 소감에서 한강은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면서 문학의 힘을 역설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의해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서 5분가량의 연설을 통해 한강의 작품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면서 여성으로 18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ESPN “손흥민, 장기계약 원했는데 구단, 대화 없었다 【STV 박란희 기자】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했음에도 토트넘 홋스퍼가 별다른 협상을 제안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소식통은 손흥민이 새로운 장기 계약을 희망했다고 전했다”라면서 “그러나 아무런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단순히 이미 가지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1년 계약을 연장했다. 당초 2025년 6월까지였던 손흥민의 계약은 구단의 연장 옵션 행사로 2026년 6월까지 연장됐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여부를 놓고 토트넘은 고심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초인 지난해 7월부터 계약 연장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들도 손흥민의 계약이 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을 쏟아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라면서 “손흥민이 적어도 한 시즌은 더 뛴다는 것이 구단의 계획”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나이(32세)와 함께 기량 하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예년과 달리 올 시즌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