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한국인 없는 케이팝(K-Pop) 그룹’이라는 말이 성립할 수 있을까? 답은 ‘Yes’다. 실제로 걸그룹 블랙스완은 한국인 멤버 탈퇴 이후 전원 외국인 멤버로 구성됐다. 비차(VCHA) 또한 순수한 한국인 없이(미국 이중국적자 포함) 전원 미국 또는 캐나다 출신 멤버로 구성됐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아이돌인데 한국인이 아니면서 K-Pop 그룹을 표방한다. 케이팝이 워낙 흥행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에 이를 성공전략으로 삼은 것이다. K 열풍은 비단 가요시장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한국식 화장과 스타일링, 음식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중화된 음식인데 일본 현지에서는 고급 음식으로 분류돼 고가에 판매될 정도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뉴욕 최고의 음석 8선에 ‘돼지국밥’을 선정할 정도로 K-푸드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K 브랜드가 세계적 주목을 받자 상조업계에서도 이 같은 맥락에서 고민을 시작했다. 일부 최상위권 업체들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상조업체 관계자는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철저히 현지화한 상품에 K열풍을 탄다면 성공도 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TV 김충현 기자】봉안당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완전 자연장으로 가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장 ‘완전 자연장’을 현실화 시키기는 어렵다는 반박이 나온다. 20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전국 추모공원에는 제2, 3의 봉안당을 신축하는 데 여념이 없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화장률은 92.9%에 달한다. 1000명 중 929명은 화장을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화장한 이후에는 골분이 대부분 봉안당에 봉안되면서 각 추모공원의 봉안당이 빠른 속도로 차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추모공원들은 서둘러 봉안당 신축에 나서는 형편이다. 전 국민적인 화장 장려운동을 통해 전 국토의 묘지화를 극복하고 나니 전 국토의 봉안당화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장례업계 일각에서는 ‘완전 자연장(산분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연장에는 수목장, 잔디장, 화초장 등이 있으며, 이를 산분장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해양장까지 범위가 넓어진다. 아직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해양장은 표식이 없다는 점에서 ‘완전 자연장’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수목장, 잔디장, 화초장 등은 불가피하게 표식을 남긴다는 점에서 완전 자연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수목장의 경우 유족들은 고인의
【STV 박란희 기자】보람상조가 ‘2025 K-Brand Awards’에서 K-서비스(상조) 브랜드로 선정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조 기업으로 다시 한번 입지를 굳혔다. K-Brand Awards는 TV조선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기관이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브랜드의 경영 성과와 소비자 신뢰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이번 시상식은 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되었으며, 보람상조는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과 브랜드 혁신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고객 중심의 경영 전략과 신사업 확대를 통해 기존의 상조산업을 넘어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받았다. 보람상조는 창립 이후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업계 최초로 가격정찰제를 도입하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한편 전국 13개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균일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 추모관, 모바일 부고 알림 서비스, LED 영정액자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장례 서비스를 도입해 현대적이고 편리한 장례 문화를 선도해왔다. 기존의 전통적인 상조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에 눈독을 들이던 외부 사업자들이 하나둘 진출하고 있다. 향후 사망자 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조·장례업계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최근 웅진그룹은 프리드라이프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웅진그룹은 프리드라이프를 실사한 다음 1조 원 안팎의 매각 대금을 놓고 프리드라이프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VIG파트너스와 매각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웅진에 앞서서는 코웨이, 대교 등이 출사표를 올리고 상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전국 조직을 갖춘 기업들이 하나 둘 상조업에 진출하는 것은 상조업이 지닌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2022년 36만 명에서 2025년 35.8만 명, 2030년 41만 명, 2040년 53.3만 명, 2050년 68.5만 명까지 증가한다. 사망자 수는 2060년 74.6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추세로 돌아선다. 이처럼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인구구조 때문이다. 현재 주로 사망하는 연령대인 1930년대 생 이후 1950~1960년대생의 인구 수가 인구구조 상
【STV 박란희 기자】국내 대표 상조기업 보람상조가 2025 국가소비자중심브랜드대상에서 상조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12년 연속 소비자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보람상조는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인정받아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객관적인 소비자 평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국가소비자중심브랜드대상’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국가소비자중심브랜드대상 평가위원회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브랜드 리더십, 브랜드 경영, 소비자 만족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의 브랜드를 가려낸다. 보람상조는 창립 이후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상조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왔다. 업계 최초로 가격정찰제를 도입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가격 정책을 정착시켰으며 국내 주요 도시에 13개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의리무진 서비스(링컨 컨티넨탈·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도입), 사이버 추모관, LED 영정액자, 모바일 부고 알림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STV 김충현 기자】웅진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웅진은 우선협상 기간에 주식매매를 위한 주요 조건을 확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VIG 파트너스와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1차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분 100%의 가치로 1조 원 이상에 합의하며 우선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VIG파트너스는 2020년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 후 80% 지분을 보유했으며, 일부(20%)를 지난해 7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 바 있다. 웅진의 인수 대상 지분은 VIG파트너스 보유 지분과 드래그얼롱(동반매각청구권)을 발동하면 나올 수 있는 매도 물량을 더해 100%에 가까운 것으로 관측된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에 대한 정밀 실사에 돌입했다. 실사를 마치면 거래 조건을 놓고 다시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본계약 체결 시점은 5월로 예상되고 있다. 웅진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할 경우 상조업계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드라이프는 보람상조그룹과 함께 상조업계 최상위권
【STV 김충현 기자】한국은 유독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사회이다. 일탈을 허용하지 않고 타이트한 도덕 기준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지수가 극에 달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통계청의 ‘2023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3명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비교를 위해 연령 표준화를 거친 자살률은 24.8명으로, OECD 전체 평균(10.7명)의 2배가 넘는 수치이다. 2위인 리투아니아(2022년)도 17.1명으로 7명이나 적다. 사회적 재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2022년 이태원 할로윈 참사로 159명이 시망했으며, 2023년 말에는 무안공항에서 제주공항 비행기가 활주로 이탈로 인해 179명이 사망했다. 자살, 사고사 외에 자연사도 있다. 자연사는 그나마 천수를 누리고 떠난다는 점에서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유족의 입장에서는 슬프지 않은 죽음이 없다. 심리 전문가들은 “유족은 심리적으로 화상을 입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자연사도 유족에게 충격을 주지만 자살·사고사의 경우는 더더욱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자살자 유족의 경우는 ‘자살 생존자’라고 불릴 정도로 트라우마를 겪으며, 사고사도 고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보람상조)의 MICE 계열사 보람컨벤션이 주최한 ‘제3회 웨딩초대전’이 예비부부들의 큰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일 울산 남구 보람컨벤션 특별관에서 열렸으며, 150쌍의 예비부부가 방문해 다양한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경험했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보다 더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원스톱 웨딩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웨딩홀을 비롯해 스튜디오, 예물, 한복, 정장, 허니문, 가구 및 전자제품까지 한 곳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면서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보람컨벤션의 프리미엄 웨딩홀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빛과 영상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적용해 공간을 더욱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 포인트다. 웨딩홀 내부는 신랑과 신부의 스타일에 맞게 맞춤형 연출이 가능하며 최신 조명과 미디어 효과를 활용해 특별한 웨딩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공간을 통해 보람컨벤션은 울산 지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웨딩홀로 자리매김했다. 한 예비 신부는 “결혼 준비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웨딩초대전에 방문해 한자리에서
【STV 김충현 기자】부산지역에서 화장장 예약과 취소를 150건 가량 반복한 장례식장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화장장을 예약했다가 반복적으로 취소한 장례식장 대표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한 장례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특정인이 화장장 예약 152건을 취소했고, 50건 이상 취소한 사람도 5명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화장장 알박기’인 이런 형태의 예약과 취소 반복은 최근 화장장 공급 부족으로 인해 4·5일장이 많아지자 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현재 e-하늘의 화장장 예약은 ‘신청자의 본인 인증과 고인의 실명 인증, 그리고 고인의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가능하다. 즉 신청자의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는 화장장 예약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한편,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배려의 의미도 있다.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화장장을 예약하려 해도 고인과 신청자 간의 관계를 증명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망진단서 등을 화장장 예약의 필수항목으로 추가해 예약자의 자격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하늘을 관리 중인 한국장례문화진흥원
【STV 김충현 기자】기업은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기업의 생존전략이 시시각각 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조업계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표방하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상품 기획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사회를 보여주는 통계는 ‘중년 미혼자’와 노인계층에 주목하라는 메시지를 준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4’에 따르면 2020년 40대 미혼자 비율은 2000년 대비 남성 6.7배, 여성 5.7배 증가했다. 이는 혼인시기 지연과 생애미혼의 증가로 2000년 이후 20~40대 미혼자 비율 증가세가 지속된 것이다. 미혼자 비율이 증가하고 이에 맞춰 1인 가구가 증가한다는 건 현재처럼 대규모 장례식보다는 소규모 장례식의 비중이 높아질 것임을 의미한다. 핵가족보다 더 작은 형태의 1인 가구가 대규모 장례식을 치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22년 가족돌봄청년의 36.6%는 ‘가족돌봄으로 인해 미래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가족돌봄청년 지원 조례가 제정된 서울시의 조례에 따르면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 등을 일컫는다. 과중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