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업에 속속 진입 중인 대기업들이 상조 진출로 인한 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에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 웅진과 상조업에 공식 진출한 코웨이의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15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웅진의 종속회사 WJ라이프가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지난달 29일부터 웅진의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웅진의 주가는 8.19% 상승했고, 다음날인 30일에는 29.92%가 급등하며 그야말로 불기둥처럼 솟아올랐다.
이후에도 주가 상승은 이어졌고, 지난 8일에는 주가가 1,805원까지 치솟으며, 프리드라이프 인수 전 저점(1,001원, 4월28일) 대비 무려 80%가 폭등했다.
15일 현재 다소 조정을 거치며 1,600원대 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치 또한 인수 전 대비 60%가 상승한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상조 인수 효과가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대폭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웅진보다 먼저 상조업에 진출한 코웨이도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지난 9일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이 상조 상품을 런칭하며 공식 진출을 선언한 날, 코웨이 주가는 89,300원이었다.
그런데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난 13일 10만 2,8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조정단계에 들어갔지만, 주가 상승세가 언제 다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코웨이는 해외 시장의 렌탈 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 영업이익이 17.3%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하자 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이다.
또한 상조 진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일정 정도 코웨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코웨이는 해외 시장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상조에 대한 기대감도 일정부분 반영됐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