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앞으로 바다에 유골을 뿌리는 해양장이 법적으로 가능해진다. 지난 20일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번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해양 등에 뿌리는 장사 방식을 제도화 해 자연장 범위를 확대한다. 그간 유골의 골분을 해양에 뿌리는 장사 방식은 관습적으로 행해지고 있었지만 이에 대한 법적 규정이 없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기존에는 법적으로 자연장이 화장한 유골을 수목·화초·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는 것만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해양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하지만 제외된 구역도 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수산자원보호구역 및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환경관리해역은 유골을 뿌리는 구역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1년 간의 제도 도입 준비과정을 거쳐 관계 부처 및 유관기관의 의견 수렴을 하고 제도 운영 방안을 마련한다. 개정 법률은 공포 1년 후부터 시행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간 점유가 없는 지속 가능한 장사방식이 제도화돼 뜻깊다”면서 “관계부처와 유관기관과의 의견수렴을 거쳐 앞으로 1년간 구체적인 제도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해양장의 법적
【STV 박란희 기자】보람상조가 2023년 상조업계 활동상을 R.E.A.C.H(리치)로 요약하고, 한 해를 결산했다. 올 초 세계 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의 복합적 경제위기(STORM)에 노출된 가운데 각 산업 분야는 저마다 생존과 성장을 위해 돌파구를 모색했다. 상조업계 역시 새롭게 주목을 받으며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2023년은 상조산업이 주목받은 한 해였다. 8조의 선수금에 800만 가입자 돌파로 상조업계에 대한 관심도를 증폭시켰으며, 전년 대비 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선수금·가입자)을 구가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조시장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 동안 연평균 약 1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제 상조산업은 단순한 성장을 넘어 확장성을 가지며 진화하고 있다. 상조업계는 장례서비스가 주축이 된 시대(1.0)와 다양한 결합상품을 선보인 시대(2.0)를 넘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진출을 통해서 상조3.0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1.0시대를 기반으로 3.0까지 확장성을 가지고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상조업계 선도기업 보람상조는 올 초 2023년 상조업계
【STV 김충현 기자】내년 사망자가 올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조·장례업계가 화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통계청의 ‘장례인구추계 2022~2072년’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올해 34만7천 명에서 내년 34만8천 명으로 1천 명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출생아 수는 올해 23만 명에서 내년 21만8천 명으로 1만2천 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총인구는 2022년 5,167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5,006만 명(2040년), 3,622만 명(2072년)으로 빠르게 줄어든다. 사망자는 앞으로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조·장례업계가 화합해 사람들에게 최고의 장례식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조업계나 장례업계 한쪽이 모든 장례를 치를 수 없기에 상조·장례업계가 중지를 모아 더욱 숭고한 장례식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조 사업자의 경우 장례 연출이나 용품 고급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한 장례식장도 리모델링을 통해 장례식장 분위기를 일신하고, 장례지도사도 단순히 지도사에 머물지 말고 장례문화사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주 상조업체와 장례식장의 마찰로 인해 애꿎은 유족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STV 김충현 기자】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도 이제 20일 정도 남았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수없이 많은 이슈가 있었다. 본지는 올해 상조·장례분야 10대 뉴스를 돌아본다.<편집자주> 올해 보건복지부는 장례지도사 국가 자격 시험이 수료형에서 자격형 전환에 대해 여론을 수렴했다. 장례지도사 국가 자격 제도는 2012년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전까지는 ‘염사’나 ‘장의사’로 불리던 명칭이 장례지도사로 정착한 것이 이때부터이다. 염사 혹은 장의사는 엄격한 자격 조건이 없이도 경험을 통해 시신을 염습하고 장례를 치르는 데 도움을 주었다. 2012년 이후 장례지도사 국가 자격 제도가 도입되자 일정시간 이상(300시간) 교육 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발급받게 됐다. 장례지도와 관련된 학과를 졸업할 경우 50시간의 교육과정을 거치면 시·도지사에게 자격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장례지도사 교육 과정이 시간 소모형이며, 이를 이수한다 해도 제대로 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장례업계에서는 ‘자격 시험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복지부가 이를 받아들여 자격증을 검토하게 됐다. 다만 장례지도사의 명칭 유지 여부, 자격 요건
【STV 김충현 기자】“인건비는 10년 전보다 더 내려갔고, 그 내려간 인건비에도 한다는 사람이 많아요.”“하청은 많고 수도권 잘되는 지역 몇 곳만 직영이죠.”“수수료 체계를 매년 바꿔요. 정말 괴롭습니다.” 일부 상조회사의 횡포에 장례지도사들의 한탄이 커지고 있다. 상조업계는 선수금 8조원, 회원 800만명을 돌파(2023년 상반기 기준)하면서 승승장구하는 반면 일선의 장례지도사들은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상조·장례업계는 맞물려 있다. 상조는 상조상품 단독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고, 장례업계의 인력이 같이 맞물려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상조회사에서 상조회원을 유치해도 결국 장례지도사를 비롯해 수많은 인력의 도움 아래 장례식이 진행된다. 문제는 돈의 흐름이다. 일부 상조회사는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장례지도사를 쥐어짜고 있다. 해마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상조상품 가격은 그대로이다. 예를 들어 400만원 짜리 상품에 가입한 회원은 10년 후에도 400만 원 짜리 서비스를 받는다. 물가가 뛰면서 상조상품에 포함된 원자재 가격도 치솟는데, 이를 계약 때 가격 그대로 맞추려면 어딘가에서 매워야 한다. 바로 그 역할을 일선의 장례지도사들이 맡는 것이다.
【STV 김충현 기자】경기도 화성의 한 장례식장에서 수습직원이 상사에게 폭행을 당한 뒤 해고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장례식장 측은 해당 보도의 팩트가 비틀어진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19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장례식장 사무실에서 수습직원 A씨가 고객과 상담을 했다. A씨의 상담 도중 상사 B씨가 중간에 끼어들어 상담에 나섰다. A씨는 상담에서 빠졌고, 이에 대해 나중에 B씨에게 항의했다. 분노한 B씨는 A씨의 몸을 밀치는 한편 상의를 완전히 탈의하고 A씨의 뺨을 때리고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했다. 폭행 장면을 지켜보던 팀장은 폭행을 말리는 듯싶더니 이내 사무실에서 빠져나갔다. B씨의 폭행은 이어졌고, A씨는 속절없이 구타당했다. 하지만 폭행을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수습사원 A씨는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전치 4주 진단을 받아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A씨는 폭행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 회사 측에 가해자와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장례식장은 오히려 A씨를 해고했다. 가해자인 B씨는 기소가 됐음에도 감봉 3개월, 폭행 상황을 방관한 팀장은 구두경고만을 받았다. 여기까지가 보도된 내용이다. 실제 상황은 해당 보도와 미묘하게 달
【STV 김충현 기자】“장례지도사 교육원 수강생 절반이 2030입니다.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 2023년 들어 백발·고령의 대명사였던 장례지도사의 세대 교체가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서울·경기 지역에서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711명 중 301명(42.3%)가 2030세대였다. 장례교육원 원장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도 장례지도사를 지망하는 수강생들 중 태반이 2030세대라는 것이다. 이는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은 아니다. 고질적인 경제 불황과 취업난으로 인해 2030세대가 장례지도사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장례지도사는 적어도 취업난은 없는데다 사망자 수가 늘어날 전망이라 불황 없는 성장산업으로 장래가 유망한 업종으로 꼽힌다. 586세대가 물러나는 자리를 채울 인재가 전 사회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2030세대가 장례업계 진출하면서 세대 교체의 바람이 부는 상황이다. 25살에 장례지도사가 된 경험을 바탕으로 책 『이 별에서의 이별』을 펴낸 양수진 작가는 “제가 장례지도사를 시작한 15년 전만 하더라도 20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면서 “어린 친구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초가 많았는데, 상담을 하다 유가족들이 ‘연장자 불러오라’
【STV 김충현 기자】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도 이제 20일 정도 남았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수없이 많은 이슈가 있었다. 본지는 올해 상조·장례분야 10대 뉴스를 돌아본다.<편집자주> 상조업계가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구체화 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상조업체들은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라는 목표 아래 여행·전자제품·인테리어·펫사업 등 전 분야로 뻗어나가고 있다. 전에는 웨딩·어학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범위가 제한적이었지만 고급 크루즈 서비스를 도입해 여행 분야로 진출했다. 결합상품으로 전자제품을 같이 서비스하는 상조상품도 각광을 받고 있다. 상조상품 계약으로 전자제품까지 얻을 수 있는 계약이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인테리어나 펫사업으로 진출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업체도 있다. 이사가 잦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인테리어 분야 시장의 점유율만 확보할 수 있다면, 상조에 버금가는 캐시카우로 키워낼 수 있다. 펫 시장에서는 장례나 의료비, 사료 등의 분야에서 고객의 편의를 돕는 서비스를 런칭했다. 펫코노미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셈이다. 콘도 등 리조트 상품을 확보하고, 폐쇄몰을 통해 소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고객 장례서비스를 최전선에서 책임지는 의전지도사의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만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의전지도사를 대상으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위한 프리드라이프 의전지도사 고객만족 서비스(CS) 교육’을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양시 행주동에 위치한 프리드라이프 의전본부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은 국내 주요대학과 기업에서 CS 및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담당해온 이여희 전문강사를 특별 초빙해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활동 중인 총 170여 명의 의전지도사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교육 과정을 통해 ‘장례지도사’ 직무의 의미에 대해 탐구하고, 더 나은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매너와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배우며 체계적인 고객 응대 지식을 습득했다.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의전지도사는 장례 발생 시 가장 먼저 고객을 만나게 되고, 장례 절차 전반의 진행을 돕는 핵심인력인 만큼 이들의 서비스 역량은 고객만족과 직결되는 까닭에 이번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서비스 품질 및 전문성 강화와 더불어 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노력
【STV 김충현 기자】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도 이제 20일 정도 남았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수없이 많은 이슈가 있었다. 본지는 올해 상조·장례분야 10대 뉴스를 돌아본다.<편집자주> 한국장례문화포럼(이하 포럼)이 창립총회를 열고 장례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럼은 지난 7월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 법학관에서 ‘한국장례문화포럼 창립총회’를 열었다. 포럼 회장에 취임한 박일도 한국장례협회장은 “사망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에 ‘장사’ 명칭 붙은 과 하나가 없다”면서 “우리 포럼은 이 분야의 각자 단체나 업체, 기관, 교수님들 참여하여 이 사회에 죽음에 대한 답을 찾아내야 하는 숙제 안고 있다. 이 숙제 푸는 데 큰 역할을 여러분이 해주실 거라고 기대한다”라고 했다. 포럼은 이날 임원 구성, 사업계획 등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포럼 참석자들은 “포럼의 문호를 개방해 장례업계 외부 인사들도 영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이범수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 교수는 “장례업계 당사자들이 모여 소통하고 학술적 발표를 해 이 분야를 원만하게 기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박일도 회장은 이날 창립총회 의의에 대해 “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