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지난달 24일부터 ‘산분장’이 시행되면서 해양장이 합법화 됐다. 개정된 장사 등에 관한 법 시행령에는 산분장이 가능한 장소로 “육지의 해안선에서 5㎞ 이상 떨어진 해양”과 “골분을 뿌릴 수 있는 시설 또는 장소가 마련된 묘지·화장시설·봉안시설·자연장지”로 규정했다. 환경관리해역, 해양보호구역 등은 산분장 가능 장소에서 제외된다. 산분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봉안당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정부 입법 과정을 거쳤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원리를 법에 반영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다. 문제는 산분장을 할 수 있는 장소로 규정된 곳이 ‘네거티브 리스트’가 아니라 ‘포지티브 리스트’였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이런 곳만 빼고 모두 된다’(네거티브 리스트)가 아니라 ‘이 곳에서만 가능하다’(포지티브 리스트)이기에 산분장의 장소가 크게 제한된 셈이다. 이 같은 규정에 따르면 만약 부모님을 화장할 경우 자신의 집 마당에 뿌리면 법을 어기게 되는 셈이다. 고인이 자주 가던 뒷산이나 운동장 등에 뿌려도 불법이다. 정부가 적발을 하지 못해서 처벌받지 않을 뿐이지만, 엄숙한 장례를 치르고도 마음이 찜찜한 건 피할 수 없다. 중요한 건 ‘전
【STV 박상용 기자】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 일선 복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여당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와 ‘언더73’ 등이 개헌 토론회 등을 통해 한 전 대표의 복귀의 장을 마련하고 사회 원로 등과의 만남을 통해 광폭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첫목회 관계자는 5일 “20일 오후 국회에서 ‘제7공화국으로 가는 길, 권력구조 개편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 계획"이라며 "토론회 발제는 헌법학자로서 분권형 대통령제 권위자인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이 맡고, 토론회 이후 유정복 인천시장이 첫목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모임인 언더73도 최근 활동을 개시했다. 1973년생인 한 전 대표가 좌장인 이 모임은 친한계 한지아·김소희·김예지·김상욱 의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며 중도층 공략 및 보수의 외연확장에 공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두 모임이 한 전 대표의 복귀를 위한 몸풀기로 보고 있다. 멤버들의 구성과 함께 이들이 지향하는 중도층 공략 및 보수 외연확장 등은 한 전 대표가 강조해온 사안들이다. 최근 한
【STV 박상용 기자】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당시 아무일도 없었다’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 말은 약간 공허하게 들린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참석해 '호수 위의 달그림자'를 언급하며 '계엄 당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건 아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적어도 전 국민이 포고령을 확인했고, 군이 국회에 들어오는 것까지 확인했기 때문에”라고 부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접견하고 ‘당이 하나 돼서 2030을 비롯한 국민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가 광장에 나가신 분들을 2030의 전부라고 착각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하나 된다'는 말은 좋은데 한쪽 어떤 굉장히 치우쳐져 있는 분들의 이야기만 들어서는 2030 전체를 아우를 수 없다”면서 “2030의 스펙트럼도 굉장히 다양하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2018년도, 2019년도에 황교안 전 대표가 광화문에 나가서, 그 인파들 모인 거 생각해 보라. 당시에 조국
【STV 김충현 기자】12·3 비상계엄 선포로 나라를 총체적 혼란으로 몰고 갔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여론조사 업체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2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탄핵안 관련 의견'을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인용돼야 한다’는 51.4%, ‘기각돼야 한다’는 46.9%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5주차 당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이 61.2%, 기각이 37%를 기록했다. 당시 조사 대비 ‘탄핵 찬성’은 9.8%p(포인트) 하락했고, ‘탄핵 기각’은 9.9%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비상계엄 선포 이전만 하더라도 20~3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탄핵안 가결이 되면서 궁지에 몰렸던 윤 대통령은 옥중 여론전을 펼쳤고 이내 지지율이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반사이익이라고 보는 시각이 강하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와 표결 전후로 마치 점령군처럼 행세했다. 조만간 조기 대선 정국으로 전환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처럼 거만하게 비춰진 것이다. 비상계
【STV 신위철 기자】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 4년째를 맞이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에 게재된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필요할 경우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과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어떤 느낌을 받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이 우크라이나 시민에게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면 우리는 분명히 이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네 참여자’(four participants)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참여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몰도바 마이아 산두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종전 회담이 이뤄질 경우 우크라이나·유럽연합(EU)·미국·러시아 등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난 그(푸틴)에게 친절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난 그를 적으로 여긴
【STV 박란희 기자】2005년생 벤치멤버 임대영입에 어떤 구단이 150억 원을 쓸 수 있을까. 선수 이적 작업을 잘하기로 유명한 토트넘 홋스퍼가 19살 짜리 스트라이커 영입에 무려 1천만 유로(약 150억원)을 썼다. 주인공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프랑스 유망주 마티스 텔이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텔이 임대로 구단에 합류했다.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텔을 임대 영입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프랑스 21세 이하(U-21) 국가대표인 텔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뛰게 되며 올 여름 영구 이적 옵션이 있다”라고 밝혔다. 텔은 등번호 11번을 달고 경기에 뛸 예정이다.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한 깜짝 이적이다. 마티스 텔은 당초 토트넘 이적 가능성을 부인한 바 있다. 솔랑케 부상 등 공격진에 빨간 불이 들어온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뮌헨으로 가 텔 측과 협상을 벌일 정도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텔은 토트넘의 계획에 확신을 갖지 못한 탓에 이적 제의를 거절했다. 텔을 향한 토트넘의 적극적 구애가 벽에 부딪히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움직였다. 텔도 맨유행은 선호했지만 구단 사이의 합의가 도출되지 못하며 이적이
【STV 박란희 기자】스웨덴 성인 교육시설에서 4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해 10명 가량이 숨졌다.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비교적 드물었던 스웨덴이라 이번 총격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낮 12시 30분께 수도 스톡홀름에서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외레브로 지역의 성인 교육시설에서 벌어졌다. 현장 목격자인 54세 교사는 “누군가 교실 문을 열고 다들 나가라고 소리쳤다"면서 "우리반 학생 15명을 모두 데리고 복도로 나간 뒤 달리기 시작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교사는 이날 학교에서 국가 공인 시험이 치러졌다면서 대략 10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28세인 한 학생은 “세 발의 총성을 들었고 비명이 이어졌다”라고 했다. 총격이 벌어진 곳은 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초·중학교 교육을 비롯한 이민자 대상 스웨덴어 수업 및 직업훈련 등을 하는 학교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5명이 다쳤다고 밝혔지만, 이후 ‘약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 내용을 수정했다. 10명 안에는 범인도 포함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보고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부 지출 삭감을 주도하는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머스크 옹호 발언을 내놓았다. 머스크의 DOGE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여러 연방 기관의 핵심 자료·권한을 이용해 내부 구성 및 예산 지출 현황 등 민감한 자료에 접근해 인력·비용 삭감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원조를 담당한 국제개발처(USAID) 폐지를 놓고 이 기관의 기밀 정보에 접근했으며, 연간 5조 달러(약 7천300조원) 규모의 연방 예산 지출을 통제하는 재무부 결제 시스템 접근권을 획득하면서 머스크와 DOGE의 월권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머스크는 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기와 납세자의 돈을 낭비하는 것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지불 흐름을 따라가 의심스러운 거래를 검토하기 위해 일시 중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수백만 미국인의 개인 정보와 정부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매우 민감한 시스템을 선출되지 않은 억만장자와 그 밑에서 일하는 자격 없는 수많은 사람에게 넘겨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비난했다.
【STV 김충현 기자】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지낸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이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철수 지시를 받은 건 4일 오전 2시 50분에서 3시 사이”라고 증언했다.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의결된 4일 오전 1시 1분 이후 2시간 가까이 지난 시점이었다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해 “계엄해제 요구 결의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장관(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계엄사령관(박안수)을 불러 철수를 지시했다”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의 허위 주장 논란으로 공방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총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은 계엄해제 결의가 나오자마자 병력철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는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직후는 아니다”며 “철수 지시는 새벽 2시 50분에서 3시 사이에 이뤄졌다”라고 발언했다. 박 전 총장은 “(집무실에) 올라갔는데 옆방에 문이 있던 곳으로 들어가 있으라고 그러셨다. 들어가니 여러 명이 앉아 계셨다. 거기에서 어떤 분이 ‘병력들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셔서 ‘안전한 곳에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조금 있
【STV 김충현 기자】코웨이와 대교 등이 상조업에 출사표를 올린 가운데 올해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가 누구냐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4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정수기 렌탈 사업으로 유명한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했다. 곧이어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을 했으며, 상조와 렌털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했다. 코웨이 측은 시범 판매를 거쳐 올해 상반기 공식적으로 상조업에 진출한다. 탄탄한 전국구 조직을 갖춘 코웨이가 상조업에 진출하면서 상위권 업체와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드라이프, 보람그룹 등 빅2와 교원라이프, 대명스테이션 등이 최상위권을 형성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와중에 새로운 업체가 진출하며 긴장감을 연출하고 있다. 앞서 생명보험업계가 상조업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금산분리 완화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금산분리 완화가 이뤄지기도 전에 전국구 조직을 갖춘 회사가 진출했고 이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경우 향후 상조업계에 진출할 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상조업체들은 상조업 노하우에 각종 결합상품을 더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게다가 생애주기별 라이프케어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