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다. 전국사학민주화교수연대, 전국교권수호교수모임 등 7개 교수 단체는 공동 서명을 통해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 개혁의 중책을 맡기엔 이 후보자가 도덕성, 전문성, 시대적 통찰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은 수많은 병리 현상으로 고사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 한계는 이미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라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에 교육 개혁에 대한 기대를 걸었으나 이 후보자의 지명으로 그 기대가 '꺼져가는 바람 앞의 등불'이 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초·중·등 교육에 대한 이해 부족, 사립대학 문제에 대한 피상적 인식, 개혁적 비전 부재와 부실한 성과, 시대감각 및 역사 인식 결여, 피상적인 '미래교육' 인식과 기술관료주의적 접근, 그리고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대한 맹목적 추종 등 여섯 가지를 지명 철회 요구의 핵심 이유로 들었다. 이 후보자의 트레이드 마크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대해서는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서열화와 경쟁을 심화시킬 위험이
【STV 김충현 기자】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조직을 해체한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온건한 태도를 보이자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검찰을 분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가운데 정 후보자의 대응이 주목된다. 민주당 강경파 의원 모임인 ‘국회 공정사회포럼’은 지난 2일 검찰개혁 의지를 확인하고 입법과제를 추리는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토론회에서 당권주자들은 검찰개혁을 놓고 “다시는 권력을 갖지 못하게 해야 한다”(박찬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한다”(정청래)라고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9월까지 검찰청 해체하겠다. 추석 밥상 위에 올려드리겠다”(박찬대)라거나 “귀향길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 폐지 뉴스를 듣게 하겠다”(정청래)며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당권주자들의 강경 드라이브는 전날(1일) 정상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조직의 해체나 이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이뤄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신중론자인 정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검찰 출신 봉욱 전 대검 차장을 민정수석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1주일 가량 남겨놓고 일본을 상대로 한 강경발언을 이어가자 일본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토론회에서 “기본적으로 관세보다 투자로, 앞으로도 국익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 방침을 말해달라는 제1야당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 질문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일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상대로 불만을 드러낸 데 대해 “계속 진지하고 성실한 협의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일본에 대해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일본과는 합의할지 의문”이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들은 매우 터프(완고함)하다”라면서 “그들은 매우 잘못 길들여졌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발송할 서한에 대해 “당신(일본)은 (관세로)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에 대해 매우 큰 무역적자를 보고 있기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기업 카카오헬스케어와 손잡고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서비스 혁신 행보를 이어간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카카오헬스케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프리드라이프 김만기 대표이사, 노아란 마케팅 본부장, 박소형 마케팅기획 팀장, 이정은 마케팅기획팀 차장과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이사, 김도헌 VC사업실 상무, 최준민 VC사업 팀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기술 기반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프리드라이프는 자사 회원에게 전문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건강과 웰니스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AI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 앱, 연속 혈당 측정기 등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건강관리 역량을 활용해 프리드라이프 고객을 위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다채로운 캠페인과 프로모션, 고객 혜택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었던 대통령 친인척 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 특별감찰관 임명을 본격 추진한다. 3일 대통령실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수석보좌관급 회의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참모들에게 직접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지시로 특별감찰관 임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 대통령이 '대통령도 제도에 따라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며 관련 절차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회의 당시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에 대해 질의했고, “국회가 후보 3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는 설명을 들은 뒤, “그러면 빨리 임명을 추진해 절차를 진행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정책 공약집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및 권한 확대 등으로 대통령 가족 및 친족 비위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소속이지만 독립된 지위를 갖는 공직 감찰기구로, 대통령의 친인척 및 특수관계인의 비위 여부를 감찰한다. 특별감찰관법에 따르면, 국회가 법조 경력 15년 이상
【STV 차용환 기자】미국은 ‘상호관세’의 유예기간 만료(현지시각 9월 0시)를 앞두고 베트남과 시장 개방을 하기로 무역 합의를 이뤄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를 나눈 후 베트남과 막 무역 합의를 했음을 발표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 내용에 대해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 관세를 적용하고, 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환적 상품에는 4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베트남은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해 미국에 자국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며 “미국산 제품은 베트남 시장에서 ‘무관세’로 판매될 수 있게 된다”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했는데, 이번 합의로 관세율을 20%까지 낮추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나 대형 엔진 차량이 베트남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환적 상품’의 40% 관세는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제품을 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STV 박란희 기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의 투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5-2로 완승을 거뒀다. 이에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되돌렸다. 시즌 44승 35패 3무로 3위를 지켰다. LG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혔다. 롯데 선발 감보아는 6⅔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위력투를 앞세워 선발 6연승을 달렸다. 5월 한 달 간 5전 전승 평균자책점 1.72의 압도적 경쟁력을 7월 첫 게임에서도 보여줬다. 롯데는 감보아 다음으로 필승조 최준용(1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이 허리 역할을 잘 해냈다. 9회 철벽 정철원이 나와 경기를 매듭지었다. 4번 타자 전준우는 선제 투런포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가 LG에 완승하면서 1경기 차이로 LG를 바싹 추격했다. 3일 경기에 롯데가 승리할 경우 양팀은 공동 2위가 될 수도 있다. 롯데는 예전에 ‘봄데’라고 불리던 것과는 달리 여름이 되어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
【STV 이영돈 기자】8·2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권리당원 표심을 겨냥하는 동시에 현역 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모으며 세 결집에 나선 모습이다. 정청래 의원은 2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진행자가 "정 의원은 당원 사이에, 박 의원은 여의도 의원 사이에 인기가 많다"고 말하자 “투표권은 권리당원에 있지 여의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당원은 영원하고 국회의원은 짧다”며 “국회의원과 당원이 싸우면 끝내 당원이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55%로 상향된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국회 검찰개혁 토론회에 앞서 열린 사전 회의를 주재하며 현역 의원들과의 연대를 과시했다. 이 자리에는 박성준·노종면 의원을 비롯한 30여 명의 의원이 참석해 ‘검찰개혁 박찬대’, ‘이재명이 박찬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실상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두 의원은 나란히 참석해 당 대표 취임 직후 검찰개혁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지지층 핵심 이슈에서 경쟁
【STV 김형석 기자】공영방송 이사회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한 ‘방송 3법’이 2일 여당 주도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과방위는 이날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간사인 최형두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회의에 불참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단일안을 만들어 결실을 봤다”며 “조속한 시일 내 전체회의를 개최해 보고와 함께 법사위,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 한민수 의원은 “방송 3법의 소위 의결이 방송의 공정성, 독립성을 확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송 3법은 앞서 민주당 주도로 두 차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바 있다.
【STV 신위철 기자】여야가 상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인 ‘3% 룰’을 보완해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및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들은 2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개정안 처리 방향을 논의한 끝에, 여야 간사가 공동으로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에 포함된 ‘3% 룰’은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조항이다. 이는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재계와 일부 야권의 우려를 받아 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3% 룰은 보완해서 합의처리 하기로 했다”면서, “집중투표제와 사외이사 감사위원 확대 방안은 공청회를 통해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자본·주식시장에 엄청난 영향과 신호를 주는 법 개정을 여야가 합의 처리해야 시장에 훨씬 긍정적 메시지를 줄 것”이라며,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상법 개정안을 심사 중이며, 여야 원내지도부 간 합의 내용을 반영해 오후 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