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19일 서울 경복궁 인근 한 식당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시민이 포착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처음 알려졌고,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상수 전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이 같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라는 반응을 남겼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찬 자리에서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은 당의 쇄신과 재건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인사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당 혁신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해 왔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출마 경쟁을 제안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와 김문수 전 장관에게 공개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회동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략적 연대의 시작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