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다사다난했던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이 저물어 간다. 본지는 상조·장례업계에 있었던 10대 뉴스를 짚어보면서 올 한해를 마무리한다.<편집자주> 올해 초부터 생명보험업계가 상조업 진출에 눈독을 들였다. 생명보험 시장은 포화상태로 접어들어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는 ‘캐시카우’로 거듭난 상조업에 뛰어들 준비를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지난 4월께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보험사가 상조·장례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철폐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정 회장은 당시 금융산업 정책이 ‘규제 일변도’라면서 새로운 정부가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고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윤석열 정권 출범을 앞두고 제기된 주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였다. 흔히 정권교체가 일어난 이후에는 전(前) 정권과 차별화를 두려고 한다. 이러한 점에 착안한 보험업계가 ‘규제 철폐’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보험사들은 ‘상조업의 소비자 보호에 대한 제도적 장치 부족’을 상조업 진출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상조업계는 상조업체의 자본금 기준을 3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높이고, 공제조합과 ‘내상조
【STV 김충현 기자】예산안 법정시한(2일)을 일주일이나 넘겼음에도 여야는 극한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일단 여야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정오까지 예산안 처리 합의를 시도한다. 하지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대립을 이어가면서 예산안 처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각 원내대표를 아우르는 3+3 협의체를 가동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논의한다. 예산 감액 규모 및 법인세 인하를 놓고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만약 여야가 이날 정오까지 예산안 합의를 이뤄내면 이날 중으로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여야는 일단 예산안 합의 도달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로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을 넘겨 예산안을 처리할 적이 없다. 만일 이날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임시국회로 예산안을 넘긴다면 이는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로는 최초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에 본회의에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에 극구 반대하고 있어 해임건의안이 예산안 합의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STV 임정이 기자】교수 겸 배우인 이범수는 지난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을 맡고 있다. 그런 이범수가 교수로 재직 중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범수는 부자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했다고 재학생 A씨는 주장했다. 갑질 논란에 대해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신한대학교는 “철두철미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소명했다.신한대는 8일 강성종 총장 명의로 된 입장문을 교직원 등에게 문자로 전달하며 “2022학년도 2학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대학 내 갑질 및 수업 운영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총장은 “민원이 제기된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 없는 철두철미한 조사를 진행하고, 사실로 밝혀지면 가해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징계를 반드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 오너 가족의 갑질 논란을 지켜보며 학교 운영에서 세 가지 중요 원칙을 정하고 지켰다”며 “신문고 제도를 활성화해 어떤 경우에도 피해자가 홀로 고민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
【STV 박상용 기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당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집토끼를 못 잡는다”면서 당선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 하 의원은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유승민 의원은 강점이 산토끼는 좀 잡는데”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하 의원은 “지난번 경기도지사 룰이 5대5(당원 여론조사 vs 전체 여론조사)였다”면서 “그때도 (유 전 의원은) 졌고 양자구도였다”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에서 김은혜 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맞대결에서 패배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는 3자 구도가 될지 몇 자 구도가 될지 모르겠지만 (룰이) 7대3”이라면서 “(유 전 의원에게는) 더 힘들어진 것”이라고 단언했다. ‘경선 룰을 9대1로 바꾼다는 얘기도 있다’는 말에 하 의원은 “그건 말도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하 의원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이나 주호영 원내대표가 ‘수도권 청년 민심을 잡아야 한다’(고 했지 않냐)”라면서 “당심이라는 건 어르신 민심이고, 우리 당 당원의 거의 절반 이상이 (어르신)”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하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의 활동 시기에 대해 “일단 재판 리스크가 사라져야 한다”
【STV 임정이 기자】일반적으로 럭셔리 주택은 ‘높은 변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부동산 상승기에는 어느 유형보다 빠르게 가격이 오르는 데 반해, 부동산 시장이 위험에 처하면 가격 하락 폭이 다른 유형보다 더 크다. 그런데 과연 대형 럭셔리 아파트, 상위 1%에 드는 초고가 아파트들은 정말로 크게 상승했을까? 2021년 2월 15일자 <한국경제>에 실린 “역시 한남더힐…7년째 아파트 최고가 기록이라는 헤드라인의 기사는 럭셔리 아파트로서 한남더힐의 위상을 알려준다. 그런데 럭셔리 아파트의 대명사 한남더힐은 과연 투자수익률도 좋을까?우리나라의 트로피 아파트(최고급 주택)는 투자수익률 측면에서는 강북 아파트의 서민 평형대 수준에도 못 미친다. 100억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의 아파트가 거래된 것은 사실이나, 이들 아파트가 엄청나게 상승한 아파트는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초고가 아파트 ‘수익률’을 제대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2013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아파트 매매 가격 누적 상승률은 서울이 180.5%였는데, 서민 아파트 밀집 지역인 노원구는 이를 뛰어넘어 203.8% 상승했다. 이렇듯 트로피 아파트가 정말 좋은 투자처인지는 데
【STV 김충현 기자】황희찬(26, 울버햄튼 원더러스)은 직선적인 드리블로 명성을 떨친 선수다. 탁월한 방향 전환과 순간적인 스피드, 폭발적인 슈팅으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벤투호에서도 중용되며 매 고비 때마다 중요한 골을 터뜨리곤 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황희찬은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축구팬들은 탄식했다. 주장 손흥민마저 왼쪽 안와골절을 당해 마스크를 쓰게 되면서 대표팀의 주포 2명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H조 조별리그 1차전인 우루과이전과 2차전인 가나전에 결장했다. 황희찬은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사이클만 탔다. 런닝과 순발력 훈련, 체력 훈련 등을 소화할 컨디션이 아니어서다. 가나전이 끝나고 황희찬은 마지막 3차전인 포르투갈전에 대해 “무조건 뛰겠다”면서 의지를 다졌다. 손흥민은 포르투갈전 당일 황희찬에게 “희찬아, 네가 오늘 하나 해줘야해. 믿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그 말에 큰 힘을 얻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가나전에서 강하게 항의하던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고, 벤치가 아닌 관중석으로 물러나 있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STV 임정이 기자】현재 글로벌 차원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인플레이션’일 것이다. 예상보다 큰 물가상승률은 다양한 방면에서 실물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기본적으로 부동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두 가지 차원에서 기인한다. 첫 번째로 인플레이션은 매우 즉각적으로 ‘월세 상승’을 이끈다.인플레이션은 건물 가격의 상승을 불러오는데, 건물 가격에 맞춰 임대료를 올려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인플레이션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야기하면서 건설 자재 비용 상승을 견인한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미래의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주택 가격을 끌어내리는 효과도 있다. 물가상승률만큼 임금이 오르지 않는 경우, 실질 소득이 감소하게 된다. 부동산에 투자할 여력이 과거보다 줄어들게 될 것이고, 줄어든 수요는 가격 하락을 이끌 것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경제지표에 연쇄작용을 일으키는데,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그에 따라 국고채 10년물(정부가 발행하는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인상되고 이는 다시 주택담보대출 금리상승으로까지 연결된다. 거래량 절벽이 나오는 이유다. 2022년
【STV 최민재 기자】최근 ‘스토킹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새롭게 떠올랐다. 스토킹이 경범죄처벌법에 속했고, 실효성이 낮아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스토킹범이 늘면서, 증거물을 확보하고 112 경찰에 신고하면 왠만하면 사건접수가 되며, 징역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이 됐다. 스토킹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자면, 스토킹 범죄란 타인의 의사에 반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타인에게 공포와 불안을 반복적으로 주는 행위를 말한다. 2021년 3월 국회에서 제정된 '스토킹 처벌법'에 따르면 스토킹 행위는 △상대방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 가족에 대해 접근하거나 지켜보는 행위, △우편·전화·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물건이나 글·영상 등을 도달하게 해 상대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유발하는 행위이다. 인천에서 경악스러운 스토킹 범죄가 발생했다. 인천의 A씨가 옛 연인의 온라인 은행 계좌에 반복적으로 1원씩 입금하며 메시지를 남기는 행위를 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STV 임정이 기자】직장인 평균연봉이 처음으로 4,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억원이 넘는 ‘억대 연봉자’ 또한 1년 사이 20% 증가해 112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7일 ‘4분기 국세통계 수시 공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분 연말정산을 신고한 직장인(근로소득자)은 1995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이들의 기본급, 수당, 상여금 등 소득세 과세 대상 연봉은 총 803조2086억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4024만원. 전년(3828만원) 대비 5.1% 늘어난 수치이다. 평균 급여가 4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4천720만원으로 가장 높은 1인당 평균 급여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급여를 받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많이 거주해 평균 소득이 높은 데다 일부 대기업 본사도 세종시에 위치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어 서울(4657만원), 울산(4483만원), 경기(411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3522만원), 전북(3527만원) 등이 그다음으로 낮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도로 근로자의 평균연봉이 3419만원이었다. 1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는 ‘억대 연
【STV 김충현 기자】대표적인 친문(재인)계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이재명 대표는 실적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의 100일을 평가한다면 ‘이렇게 가면 안 된다. 약속 위반이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왜 대선도 떨어지고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당대표에 출마를 했고 또 당선이 됐냐”면서 “방탄을 위해서 찍은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도 민주당을 이재명 대표가 이끌어서 민주당을 더 나은 정당으로 더 개혁적인 정당으로 혁신해 보라고 찍어준 거”라고 했다. 이어 “정치가 적대화 돼있고 아무것도 못하고 무능해져 있고 그러면 일을 못하니 정치를 바꾸는 일을 해야 된다”면서 “우리가 선거제 개혁도 하자 또는 이런 대결 정치도 그만두고 합의하고 타협하고 통합하는 정치로 가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 대표가) 목소리를 왜 안 내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결백하다면 그냥 검찰의 일방적 주장이다 하고 한마디로 끊어놓고 제가 지금 얘기하는 민생개혁, 정계위기, 금융위기 그리고 이 정치개혁. 이 얘기를 세게 해야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