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이 짙어지고 있지만 송영길 전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지켜보겠다면서도 당내에 송 전 대표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분출되고 있어 당분간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 전 대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면서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어 당 차원의 진상 조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당 내부에서는 진상 조사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송 전 대표는 침묵을 유지한 채 의혹만 증폭 시키고 있다. 그는 전날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ESCP)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돈 봉투 의혹이나 귀국 가능성에 대해 “22일 말씀드릴 것”이라는 말만 남겼다. 앞서 송 전 대표는 현지시간 22일 오후 4시에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제는 22일 전까지 검찰 수사 과정 등을 통해 각종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돈 봉투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송
【STV 박상용 기자】총선을 1년 앞두고 전·현직 권력이 또다시 충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부터 시작된 기싸움이 총선까지 연장된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로 ‘네 탓’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프레임전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정치권은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공방전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여당은 국가 재정 건전성과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범죄 등을 놓고 전임 정부의 관리 책임이 크다며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막대한 국가부채를 떠안았다면서 재정상태가 심각하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현재의 어려움은 과거 정부의 방만한 경영으로 비롯됐다는 비판을 내놓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채무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면서 “정부 수립 이후 70년간 쌓인 채무가 약 600조원이었는데 지난 정권에서 무려 400조원이 추가로 늘어났다”라고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한 “무분별한 현금 살포와 선심성 포퓰리즘은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면서 야당의 서민 지원 확대 등에 선을 그었다. 이어 “방만한 지출로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을 미래 세대에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4·19 혁명 기념사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야당 등 정부 비판 세력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제기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말조심해야 한다”라고 20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 이태원 참사 분향소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19일) 하루는 대통령의 말 몇 마디로 국민들이 수천 냥의 빚을 저버린 날”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4·19혁명 기념식에서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중 ‘사기꾼’을 가리키는 이가 누구냐를 놓고 논란이 커졌다. 이 대표는 “(역대) 대통령의 공식 기념사에서 사기꾼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그 말을 듣는 현장에서 저를 포함한 많은 참가자뿐 아니라 국민들께서 느끼셨을 자괴감이 참으로 걱정된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자 러시아 정부가 즉각 반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 간 양안 갈등에 대해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년 전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꼼수 탈당’ 논란을 일으킨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 20여 명은 2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 의원이 조속히 복당해 무도한 윤석열 정부에 맞서 우리와 함께 설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3월23일 헌법재판소는 국민의힘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각각 제기한 검·경 수사권 조정법, 즉 ‘검찰개혁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청구에 대해 기각·각하 결정을 내리며, 입법권을 존중하는 판결을 내렸다”며 “검찰개혁법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 역시 확인시켜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민 의원은 좌초될 위기에 처한 검찰개혁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정치적 결단을 한 것”이라며 “민 의원의 탈당 직후 국민의힘은 의장중재안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민 의원의 결단이 없었다면 지금도 검찰개혁에 저항하며 입법권에 도전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제대로 맞설 수 없었을 것” 이들은 “민 의원은 탈당으로 온갖 비난을 홀로 감내하고 있다”면서 “당을 위한 희생에 이제 응답해야
【STV 김충현 기자】경남 김해시의 화장장에 불이 나면서 시민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최근 김해복지재단은 김해시 주촌면에 있는 시립 장묘시설 ‘김해추모의공원’ 화장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음달 14일까지 화장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해 화장장은 지난 13일 오전 9시께 화장장 기계실의 냉온수기 철거 작업 중 용접기 불똥이 튀면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시설이 불타면서 화장장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김해시는 화장장이 타 지자체인 경남(10곳), 부산(2곳), 울산(1곳) 등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윤달 기간을 거치며 조상의 유골을 화장하는 ‘개장유골’이 급증해 화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김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연사로 인한 화장은 하루 6~7건이지만, 개장 유골은 하루 40여 구에 달하는 등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게다가 원정 화장으로 인한 시간과 비용 부담은 곱절로 들 것으로 보인다. 먼 화장장까지 찾아가느라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데다 원정 화장비용은 50만 원에 달한다. 김해 화장장에서 화장을 할 경우 비용은 10만 원이지만, 원정 화장비용은 무려 5배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해시는
【STV 김충현 기자】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는 1903년도에 안창호 선생이 설립한 ‘한인 친목회’를 모태로 삼아 1977년에 설립된 단체로. 4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시(市)와 일하는 한인회, 주(州)와 일하는 연합회와 달리 미주총연은 연방정부와 일한다. 미국 연방정부를 움직일 수 있다는 건 미국 전체를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9월 24일 미주총연 회장에 취임한 제29대 정명훈 회장은 공교롭게도 미주총연이 설립된 1977년에 미국에 이민을 갔다. 이민 45년째를 맞이한 정 회장은 미주총연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본지는 정 회장과 인터뷰로 미주총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들어봤다. 이하 인터뷰 전문. Q. 미주총연은 어떤 일을 하나(이하 STV 시사한국).ㅡ 한인회와 연합해서 미주지역 한인들 대표가 필요한 게 있으면 그런 것들에 도움 주고. 연합회 행사도 도움 주고, 여러 가지 네트워킹도 한다. 총회에서 회장이 연설을 하면 분위기가 살아난다. 한옥·한글·한지·한식·한복·김치 등을 보존하는 작업을 한다. 원 밀리언(1백만) 무궁화 심기도 하고, 우리 한인들이 투표를 많이 안 하는데 한인들이 투표를 시작하면 미국을 변화시킬
【STV 박상용 기자】총선을 1년 앞두고 전·현직 권력이 또다시 충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부터 시작된 기싸움이 총선까지 연장된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로 ‘네 탓’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프레임전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정치권은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공방전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여당은 국가 재정 건전성과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범죄 등을 놓고 전임 정부의 관리 책임이 크다며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막대한 국가부채를 떠안았다면서 재정상태가 심각하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현재의 어려움은 과거 정부의 방만한 경영으로 비롯됐다는 비판을 내놓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채무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면서 “정부 수립 이후 70년간 쌓인 채무가 약 600조원이었는데 지난 정권에서 무려 400조원이 추가로 늘어났다”라고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한 “무분별한 현금 살포와 선심성 포퓰리즘은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면서 야당의 서민 지원 확대 등에 선을 그었다. 이어 “방만한 지출로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을 미래 세대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이 짙어지고 있지만 송영길 전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지켜보겠다면서도 당내에 송 전 대표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분출되고 있어 당분간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 전 대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면서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어 당 차원의 진상 조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당 내부에서는 진상 조사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송 전 대표는 침묵을 유지한 채 의혹만 증폭 시키고 있다. 그는 전날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ESCP)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돈 봉투 의혹이나 귀국 가능성에 대해 “22일 말씀드릴 것”이라는 말만 남겼다. 앞서 송 전 대표는 현지시간 22일 오후 4시에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제는 22일 전까지 검찰 수사 과정 등을 통해 각종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돈 봉투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송
【STV 박란희 기자】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이 지난 19일 숨졌다. 향년 25세.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날 공식 팬 카페에 공지사항을 올려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면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로 멤버인 차은우는 비보를 접하고 미국에서 급히 귀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빈은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아역배우로 활동했으며,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해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재차 설득하고 나섰다. 귀국 등에 대한 뜻을 밝히지 않은 송 전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예고한 상황에서 ‘선당후사’ 명분으로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돈봉투 사건은 그런 우리 모두의 싸움을 무력하게 만들었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우리의 정당성마저 잃게 만들었다”면서 “송 전 대표는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한 싸움도 마다하지 않던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떳떳하다면 피할 이유도 없다”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에게 당장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는 주문이다.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 또한 “송 전 대표의 빠른 귀국을 간곡히, 엄중하게 요청드린다”면서 “일말의 의구심도 남김없이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이라고 했다. 송 전 최고위원은 ‘개인적인 일탈 행위’, ‘나와 아무 관련 없다’, ‘귀국해서 따로 할 말이 없다’ 등 송 전 대표의 발언을 나열하고 “송 전 대표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켜보며, 당원과 국민은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이재명 전 대표는 송 전 대표의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