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외교부는 다음달 5일 외교부 산하 외청으로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의 본청을 인천에, 통합민원실은 서울 광화문에 두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외교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당정협의를 수 차례 거쳐 ▲편의성 ▲업무효율성 ▲지방균형발전 ▲소재지 상징성 등을 감안해 재외동포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인천 두 지역으로 압축하고 최적의 장소를 고려했다. 다양한 본청 소재지로 인천을 낙점했다. 이에 따라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재외동포청은 인천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이 소재한 제주도는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재외동포재단의 승격으로 다음달 5일 출범하는 기관이 재외동포청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해외 동포들이 입국시 가장 먼저 접하는 관문이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점을 적극 어필하며 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재외동포재단과 외교부 내부에서는 대사관과 정부서울청사가 서울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서울을 더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750만 명에 달하는 재외동포 관련 정책과 사업을 총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하는 전담기구 설치에 대한 요청에 대해 재외동포청 설치를 공약했었다. 재외동포재단은 2018년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자리
【STV 김충현 기자】최근 암호화폐(가상자산)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자신을 향한 비판에 8일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입니까?’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조선일보와 함께 가상화폐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저를 향해 ‘서민코스프레’, ‘약자코스프레’한다는 비판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평생을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았던 모습들이 결국은 위선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다”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라면서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면서 살았고, 아끼고 아껴 모은 돈은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 받아 24만km까지 탔다”면서 “출마를 생각하기 한참 전의 글에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아끼고 아꼈지만, 후배, 제자, 지인들에게는 쓸 때는 항상 넉넉하고 기쁜 마음으로 아낌없이 나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72억
【STV 김충현 기자】지난달 인터넷 커뮤니티에 ‘장례지도사 2년 하다가 그만둔 이야기’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는 “이 직업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기계가 차후 사람 직업을 대신한다 해도 임종을 사람한테 맡길래, 기계한테 맡길래 물어보면 유가족 대부분은 사람 손을 선택한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글쓴이는 “장례지도사 할 때 항상 듣는 걱정은 ‘매일 곡소리 들으면서 살아야할텐데 정신적으로 괜찮을 거 같아’였다”라고 했다. 이어 글쓴이는 “그래서 그 부분을 조심했다”면서 “발인할 때 유가족분들이 시신 지나가면서 울고 이런저런 말 건내는 거 최대한 무시하려 노력했고 공적으로만 대하려 노력했다”고 했다. 글쓴이는 “적응되고 나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감정이 무뎌지다보니 더 큰 문제가 생겼다”면서 “사람으로 당연히 가져야 할 감정 자체가 안 들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사고사로 참혹한 시신을 봐도 귀찮은 일거리로 보이고 유가족이나 지인들이 우는 소리 들려도 ‘시끄럽네’ 같은 마음만 들었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이걸 스스로 깨닫고 나서 그만두고 나왔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온라인에서 꽤 화제가 된 글임에도 실제 장례지도사의 현실과는
【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사진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리위 결과를 어떻게 기대하느냐’고 질문을 받자 “기대하고 있지 않다”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주말에 김·태 최고위원과 접촉하거나 자진 사퇴 등을 설득했냐는 질문에도 “개인적 문제가 있으니 말씀 안 드리는 게 (낫겠다)”면서 “답변드리지 않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대변인이 다 설명드렸다”면서 “보도자료 드리지 않았냐”라면서 답변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앞서 언론 공지를 통해서 이날 최고위 취소 이유에 대해 “당일 윤리위가 예정된 상황에서 징계절차 등과 관련한 오해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어떤 오해나 우려를 말하는 것이냐’ 등의 질문에 “다른 질문 없나”, “다른 말씀 있느냐”라면서 답변을 피하기도 했다. 이후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날 최고위를 취소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파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 의원의 과도한 코인 보유 사안이 당 전체에 타격을 미칠 위선 논란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5일 김 의원이 2022년 1~2월 사이 가상자산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80만 개(최고 가치 60억원대)를 소유하고 있었고, 같은 해 2월 말~3월 초 이를 전량 인출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2020년 4월 총선 이후 이뤄진 세 차례 재산신고에서 가상자산 관련한 신고는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재산 신고를 통해 11억8100만원(2021년), 12억6794만원(2022년), 15억3378만원(2023년)이라고 각각 신고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과 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글에서 “거래금액이 큰 거래 내역에 대해서는 자금 출처와 지갑의 소유자 증빙 등을 모두 제출하도록 돼 있고 모두 거래소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나 위믹스 코인을 보유하게 된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게다가 김 의원은 2021년 7월 가상자산 과세 유예 조항을 담은 ‘소득세법 일부 법률 개정안’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두 차례 연속 취소된 가운데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기현 대표는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했다. 지난 4일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최고위를 열지 않은 것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7일) 언론 공지를 통해 “내일(8일) 최고위원회의는 없다”면서 “당일 중앙윤리위원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징계절차 등과 관련한 오해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함이다”라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최고위를 취소된 이유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공식적인 발언 기회 봉쇄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두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에서 발언권이 확보되지 않자 장외에서 발언을 하면서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의힘이 최고위를 취소하면서 김·태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가 내려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친윤(석열)계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태 최고위원에 대해) 중징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징계가 내려질 경우 내년 총선 출마가 불가능해지는 만큼 너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한일정상회담을 기점으로 12년 만에 ‘셔틀 외교’ 복원을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방문한 후 50여 일 만에 이뤄진 기시다 총리의 답방으로 양국 관계가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라고 강조했고,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보여준 결단력과 행동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은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해 대북 확장억제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강화 등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의 과거사 언급과 한국 전문가들의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참여를 회담의 주요 성과로 판단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강제 징용 피해 당사자들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한 한국 정부의 배상법에 “감동했다”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에도 합의하고 “자국민(일본)과 한국
이범수 동국대 교수 “장례지도사, 장례 연출하는 감독”최정목 대전보건대 교수 “장례지도사, 감염관리 전문지식 필요”박문수 복지부 노인지원과장 “국가자격 제도개선, 고민하고 여론 수렴”박일도 한국장례문화포럼 회장 “장례지도사 의무 고용제도 나쁘지 않아”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례지도사 전문성 개선으로 장례 서비스 질 높여야” 【STV 김충현 기자】장례지도사 제도가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했다. 장례업계 안팎에서는 장례지도사 자격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한국장례문화포럼과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개선 토론회를 열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4일 ‘장례지도사 국가자격 제도개선 국회토론회’가 진행됐다. ‘장례, 변화의 출발점에 서다’라는 부제로 진행된 토론회는 전문가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인구 변화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늘어났고, 앞으로 변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3만여 명의 장례지도사를 배출했는데 인간의 삶에 대한 태도나 의미 높이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 그동안 사후 문제를 생존 문제와 분리시켰지만 이런 인식 바뀌어 나가고 있고, 장례문화에도 잘
【STV 김충현 기자】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민주당 돈봉투’ 사건을 언급한 자신의 녹취 파일 사용을 금지하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이 전 사무부총장은 서울서부지법에 JTBC를 상대로 ‘이정근 녹음파일을 방송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취지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지난 2일 접수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 전 사무부총장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당대표 후보의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송 전 대표가 선출된 후 사무부총장으로 임명됐다. 이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 파일에는 송 전 대표가 이 전 부총장에게서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을 통해 돈봉투를 살포한 상황을 보고 받은 정황이 담겼다. 해당 내용은 JTBC를 통해 고스란히 방송되며 이른바 ‘이정근 게이트’로 번졌다. 이후 파리에서 체류하며 해외활동을 하던 송 전 대표는 귀국해 검찰수사를 받겠다고 약속했으며, 파문에 책임을 지고 민주당에서 탈당했다. 또한 윤·이 의원도 민주당에서 탈당하면서 이정근 게이트는 민주당 전체를 삼킬 정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앞서 이 전 사무부총장 측은 지난달 28일 돈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 소속 검사
【STV 박상용 기자】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3일 태영호 최고위원이 진행한 기자회견에 대해 “사람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고개를 숙여야 되는 자리였는데, 엉뚱한 방식으로 풀어냈다”면서 “매우 안타깝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녹취에 나온 태용이 태 최고위원 말대로 거짓말이라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공천 개입 논란을 키운 자신의 음성 녹취 내용과 지역구 지방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성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태 최고위원은 자세를 낮추고 겸허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기보다는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뜻의 기자회견을 함으로써 세간의 의심을 더욱 짙게 했다. 김 최고위원은 “중요한 건 사적인 자리에서 해도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는데 보좌진들끼리 많은 얘기들을 전달을 한다”며 “(태 최고위원의) 거짓말의 무게는 매우 크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김기현 대표의 요청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공천개입 논란을 부른 녹취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