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현대아산 소유의 해금강 호텔을 완전히 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북한 통천항을 촬영한 3일 자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는 더 이상 해금강 호텔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금강산 관광지구인 고성항에서 북쪽으로 약 37km 떨어진 통천항은 지난해 12월 해금강 호텔의 하층 지지대가 옮겨져 해체 작업이 벌어진 곳이다. 길이와 폭이 약 95m와 30m인 지지대는 과거 물 위에 떠 있는 상태로 해금강 호텔 건물을 지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해금강 호텔 건물이 해체된 후 대형 철제 바지선으로만 남아있었다. VOA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하층 지지대의 크기가 조금씩 줄어드는 정황이 있었다. 이 지지대의 크기는 계속 줄어들었는데, 지난 3월 31일에는 길이 52m, 지난달 9일엔 36m로 측정됐다. 지난달 21일엔 길이 20m까지 줄어들어 원래 크기의 1/5까지 줄었다. 결국 지닌달 30일 자 위성사진에는 이 지지대가 더 이상 통천항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해체를 완료한 시점은 구름이 끼어 관측이 어려웠던 21일부터 29일, 그리고 30일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해금강 호텔은 현대아산의 소유의 건
【STV 김충현 기자】‘간호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4일 정부에 이송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의사협회가 부분 파업을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재정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등 국익에 배치되는 법안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사회적 논란이 되는 법안 ▲여야 합의가 아닌 일방 처리로 통과한 법안 등에는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앞서 양곡관리법 또한 여권이 꾸준히 반대해온 덕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국회로 다시 넘어온 양곡관리법은 재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폐기됐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양곡관리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탓에 연달아 거부권을 행사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따른다. 하지만 거야(巨野)가 숫적 우위를 앞세워 법안을 막무가내로 통과시켰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거부권 행사에 한결 부담을 던 모습이다. 의료계에서는 특히 간호사 단독 개원 가능성과 간호조무사 학력 차별, 타 직역 업무 침해 등 쟁점을 놓고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의사단체들은 간호법 제정에 격렬히 반대하며 연일 반대집
【STV 박란희 기자】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헌혈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보람그룹 프로탁구단 보람할렐루야가 헌혈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수혈용 국가 혈액 수급난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헌혈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보람할렐루야는 지난 4월 28일 충남 천안시청 부근 헌혈의 집에 직접 방문해 헌혈에 동참했다. 이번 헌혈에는 서현덕 감독대행을 비롯한 코치진과 백호균, 박경태 등 선수단, 구단 관계자 등이 모두 참여했다. 헌혈에 참여한 박경태(현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는 “수혈용 혈액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 모습을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보람할렐루야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헌혈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보람할렐루야는 ‘함께하는 헌혈 SNS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일까지 헌혈에 참여한 뒤 SNS를 통해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보람할렐루야 선수들의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보람할렐루야 인스타그램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람할렐루야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당시에도 세 차례에 걸쳐 헌혈 운동에 나선 바 있다. 더불어 탁구
【STV 김충현 기자】“30~40대 교원이 없어요. 이 연령대 교원이 있어야 논문도 많이 나오고 학계가 활발해질 텐데….” 상조·장례업계 원로인 A교수의 한숨이 깊었다. A교수의 말처럼 장례 전공 학과에 30~40대 교원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 50대 이상이며, 30~40대 교원은 드물다. 젊은 교원이 별로 없으니 논문 생산도 활발하지 않다. 어느 분야든 교원들이 논문을 활발하게 생산해야 학계에 활기가 돌고 발전이 촉진된다. 하지만 상조·장례 분야는 학계의 중추에 해당하는 30~40대 교원 숫자가 적으니 생산되는 논문 수도 적다. 논문 수가 적으니 학계는 침체되고 발전도 더디다. 가장 큰 문제는 대외적으로 목소리를 낼 때 근거로 내밀 수 있는 논문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관료를 설득할 때 상조·장례 분야의 목소리에 대한 근거로 내밀 논문이 턱없이 부족하니 설득력이 떨어진다. 상조·장례업계 현업에 종사자들 또한 대학원 진학에 회의적이다. 현업에 종사한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대학원에서 ‘무엇을 배우겠느냐’고 백안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대학원에 진학한 상조·장례업계 종사자들은 이론의 깊이와 섬세함에 놀라고 “대학원에 진학하기를 잘했다”고 입을
【STV 김충현 기자】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도덕적 하자가 있으면 출당 시켜야 한다”면서도 이재명 대표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보의 무기는 도덕성”이라면서 “도덕성의 무기를 상실하는 순간 저희들이 국힘보다 더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무기가 없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통해서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국힘보다 더 도덕적이라는 그런 믿음은 폐기하신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도덕성의 실추, 따라서 도덕성 회복, 이쪽으로 답을 찾아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안 의원은 “음주운전 전과자나 사기 전과자, 심지어 불륜을 저지르고도 남의 가정을 파괴한 그런 분들도 선거에 앞으로 출마하겠다고 주민들에게 행세를 하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들이 출마하도록 하는 것, 출마 기회에 조금의 여지라도 주는 것은 당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회의를 국민들이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은 “첫째로 도덕성에 하자가 있는 분들은 당원 자격 자체를 다 박탈을 해야 된다”면서 “두 번째로 지금 말씀하신 이번 돈봉투 사건 관련자들을 단호한 조치를 해야 된
【STV 박상용 기자】잦은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 녹취 파문으로 궁지에 몰렸다. 태 최고위원은 설화로 인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녹취 파문이 연이어 터지면서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리위는 태 최고위원의 징계와 관련해 제주 4·3발언(“김일성 지시로 이뤄진 것”)과 JMS 게시물(민주당은 쓰레기 돈 성)에 대한 징계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로 제기된 녹취 의혹과 관련해서는 윤리위에서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녹취 논란은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3월 9일 태 최고위원이 보좌진들과 나눈 회의 내용 녹취가 MBC 보도로 공개되면서 터져나왔다. 녹취에서 태 최고위원은 자신의 최고위 회의 발언에 대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지적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녹취는 태 최고위원이 소집한 자리에 참석한 보좌진 중 한 명이 녹음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 최고위원은 현안이 있을 때면 보좌진을 수시로 소집해 지시를 늘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에 많으면 20번이 넘는 회의를 열고, 자아·상호 비판을 요구하는 경우도 수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3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도부와 면담을 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윤관석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여러 일로 당에 많은 누를 끼치고, 또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여러 사실관계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해서 이 문제를 극복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마음먹었다”면서 “앞으로 많은 문제에 대해 추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만 의원 또한 “국민 여러분과 지역 구민, 당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당과 이야기가 계속 있었고, 결국 이번 사태 발생 원인 중 하나는 결국은 검찰의 정치공세의 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윤·이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들이다. 검찰은 윤·이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송 전 대표는 즉시 탈당 의사를 밝히고, 수사에 적극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선수금 2조 원을 돌파했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국내 상조회사 최초로 선수금 2조 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는 2022년 말 총 자산 2조 2,391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선수금도 2023년 4월 말 기준으로 2조 원을 넘어서며 국내 상조 기업 중 유일하게 선수금과 자산 모두 2조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선수금 1조 원을 돌파한 지 불과 3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선수금 1조원 돌파 이후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3년 사이에 선수금이 조 단위로 두 배 이상 급증한 데는 선두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영업채널 확보 전략이 주효했다. 2002년 설립된 프리드라이프는 고령화와 핵가족화에 따라 전문 상조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우수한 재무건전성과 차별화된 토탈 장례시스템을 바탕으로 업계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업계의 구조조정 속에서도 전국 규모의 탄탄한 오프라인 영업채널을 기반으로 결합상품과 제휴채널 확대, 온라인∙모바일 채널로의 신속한 전환 등 비대면 마케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200만 명에 육박하는 유지
【STV 차용환 기자】이란이 앙숙 사우디아라비아와 외교관계를 복원하면서 중동의 정치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사우디에 있는 외교 공관 3곳이 초기 단계의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과 사우디는 지난 3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비밀 회담을 열고 단교 7년 만에 외교 정상화에 합의했다. 또 2개월 내에 상호 대사관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칸아니 대변인의 발표는 양측의 외교 정상화 합의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칸아니 대변인은 이란인 65명의 수단 탈출에 도움을 준 사우디에 재차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수단에 거주하던 이란인 65명은 지난달 29일 사우디 선박을 타고 제다로 대피 후 여객기를 타고 귀국했다. 이란과 사우디가 외교관계를 복원하면서 중동의 정치지형이 급변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들의 관계 복원을 중국이 중재하면서 중국의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 동시에 중동을 ‘정치적으로 관리’하던 미국의 존재감은 약화되는 모습이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우방인 사우디와의 관계를 중시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MBS)의 반인권적 행태를 규탄하면서 관계가 급속도로
【STV 박란희 기자】술을 마시고 운전을 시도할 때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차량 잠금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라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가 나왔다. 여당이 당론으로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법 개정에 속도가 날지 관심이 쏠린다. 권익위는 지난 2일 “연내 음주운전 차량 시동 잠금장치 규격서 마련,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안 신속 입법 추진 등을 경찰청에 적극행정을 권고했다”라고 했다. 권익위는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법제화가 필요하다”며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가 연평균 약 251명, 음주운전 재범률은 45%인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2021년에도 음주운전 차량 시동 잠금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경찰청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었다. 하지만 경찰청음 음주운전 재범자에 한해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예산 확보 문제로 진전이 없었다.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국회에는 여야 의원 5명이 각자 발의한 음주운전 차량 시동 잠금장치 의무화 법안이 계류 중이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최근 입법을 적극 추진하고 나서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음주운전 방지 장치 체험 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