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자진출두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1일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캠프에서 활동한 지역본부장 및 상황실장 등 3~4명의 주거지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일 오전 10시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소환하지 않았다면서 자진 출석할 경우 상황을 설명하고 송 전 대표를 돌려보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송 전 대표의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연구소’를 통해 불법 자금 일부가 당 대표 선거 캠프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먹사연은 송 전 대표가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며만든 외곽지지 조직이다. 먹사연과 송 전 대표 경선 캠프 회계 담당자가 일치해 불법 정치 자금 동원 통로로 이용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먹사연 측은 후원금이 정치자금으로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자금의 흐름을 수사 중이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살포 의혹을 조기 해소하기 위해 변호인인 선종문 변호사를 통해 “2일 오전 1
【STV 박상용 기자】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북한의 특수부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투입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태 최고위원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5·18에 대해 북한에서 어떤 식으로 교육을 하느냐는 질문에 “북한도 5·18을 북한이 했다고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북한 특수부대, 이른바 광수가 광주민주화운동에 투입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는 팩트는 통일돼야 알겠지만 여러 정황상, 그리고 또 북한이 자국 내 주민들에게 하는 이런 교육, 이런 걸 보면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태 최고위원은 “4·3 발언이나 김구 선생에 대한 발언이 소신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면서 “우리가 이 여러 역사 문제들에 대한 문제는 올바로 정리하고 그 강을 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일어난 것”, “김구는 김일성에게 이용당했다”라는 발언 등을 내놓아 논란이 일었다. 이 외에도 태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향해 ‘J(쓰레기) M(돈) S(성) 민주당’이라고 빗대 파문이 일어난 바 있다. 태 최고위원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이 나온 데
【STV 김충현 기자】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송영길 전 대표가 자진탈당한 마당에 두 의원(윤관석·이성만)에게 선택지가 많이 있지 않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 지도부가 책임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고 두 분은 이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가 탈당한 만큼 윤·이 의원도 탈당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박 의원은 “돈봉투 의혹에 대해 지금처럼 일종의 침묵과 거리두기로만 끝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 “원리원칙과 선당후사의 입장을 명확하게 들어주고 처리해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제가 계속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여러 문제제기를 했던 정치인이기 때문에 약간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대표가 책임있게 이 상황을 정리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가 책임있게 쇄신의 칼을 들고 돈봉투 의혹을 정리해 나가야 할 입장에 있다. 여기에 책임있게 대응해야 할,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 그 중심에 있는 사람은 이 대표”라면서 “본인의 문제는 본인의 문제이고 당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선출되면서 차기 총선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진용을 갖췄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야당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그렇다면 여야의 총선 필승 해법은 무엇일까. 일단 국민의힘 입장에서 살펴보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을 간판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일찌감치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데다 향후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지 못할 경우 혼란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가 대통령실의 노골적인 밀어주기로 당선된 터라 김 대표는 친윤(석열)계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집권 후 단 한 번의 회동조차 하지 않고 외면하는 모습은 이제 바꿔야 한다. 이 대표가 재판을 받는 범죄 혐의자라 하더라도 일단 국회 제1당의 지도자가 아닌가. 윤 대통령은 일단 이 대표를 만나 정국 운영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고, 이 대표에게 협조를 구하는 게 옳다. 설사 이 대표와 제대로 된 합의점을 찾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야당을 존중한다는 시그널은 보여줄 수 있
【STV 김충현 기자】한국상조산업협회가 금산분리 토론회에서 생명보험사의 상조업계 진출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지난 26일 한국상조산업협회 김현용 사무총장은 데일리임팩트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금융혁신과 금산분리 긴급 토론회’에서 금융권(생보사)의 타업계 진출시 문제점과 보완대책에 대해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상조회사들의 사업구조 및 실상을 설명하면서 “(최근) 신규가입자 유입이 적어 해당 시장이 위축됐다”면서 “생명보험업계가 상조업체에 진출할 경우 기존 생태계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김 사무총장은 생보사의 상조업계 진출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하는 경쟁구조이며 골목상권에 대기업이 진출하는 셈”이라며 “기존 상조업체가 대기업과의 경쟁과정에서 도산 및 사업 포기가 대거 발생할 경우 소비자에게 3조5000억원의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총장이 소비자에게 3조5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상조업계 선수금이 7조원인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사무총장은 금융업체의 타 업계 진출시 기존업체와 공존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어필했다. 김 사무총장은 “아직까지는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친이낙연계’ 박광온 의원이 28일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169명) 과반수의 득표로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낙계 의원으로 민주당 내 표심이 친명(이재명)계에서 비명계로 쏠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우리의 힘을 더욱 강하게 하는 일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빠르게 의원총회를 열고 문제들에 대한 지혜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밤을 새워서라도 의원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다 듣고, 존중하며 총의를 모으는 길을 가겠다. 그리고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국정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MBC 보도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2014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경기 수원정 지역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으며, 민주당 대변인과 수석대변인,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이날 원내대표에서는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내 라이벌들과 격차를 크게 벌리며 선두 주자로 우뚝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머슨대가 지난 24~25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지지층 4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4.6 포인트) 트럼프 전 대통령은 62%의 압도적 지지로 가상 경선에서 라이벌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16%)를 46%p 차이로 제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의 55%보다 7%p 상승했지만 디센티스 주지사는 25%에서 9%p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지지율 변동은 지난달 30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점이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7%의 지지로 3위에 올랐다. 폭스 뉴스가 앞서 지난 21~24일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 발표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54%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디샌티스는 21%에 머물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전직 포르노 배우와 성관계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쓴 혐의와 사문서를 위조했다는
【STV 김충현 기자】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수 정당인 여당이 야당의 입법을 손놓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에만 목을 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곡관리법에 이어 간호법 제정안도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대통령실에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소수여당이 뾰족한 수 없이 대통령 거부권에만 의존한다는 점이다. 정국을 주도해야 할 정부여당이 야당의 입법 밀어붙이기에 이리저리 끌려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소수여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면서 “총선까지 야당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모양새”라고 토로했다. 야당은 대통령 거부권에 대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눈치다. 더불어민주당은 양곡관리법이 거부권으로 막혔는데도 여당의 동의 없이 간호법 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또한 민주당은 정의당과 합의를 통해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이른바 쌍특검을 패스트트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을 주제로 44분간 영어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에 대해 강조하고,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겠다고 했다. 또한 북한에 대해 과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하원의장님, 부통령님, 상·하원 의원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 미국 시민 여러분. "자유 속에 잉태된 나라,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 되었다는 신념에 의해 세워진 나라." 저는 지금 자유에 대한 확신, 동맹에 대한 신뢰,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미국 국민 앞에 서 있습니다. 미 의회는 234년 동안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습니다. 미 헌법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바로 이곳에서 의원 여러분과 미국 국민 앞에 연설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 결의'를 채택하여 이번 저의 방문의 의미를 더욱 빛내주신 민주당과
【STV 차용환 기자】한·미·일 정상회담이 다음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요미우리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 달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옵저버(참관국)로 초청했고, 전날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을 발표하면서 자연스럽게 무대가 마련된 상황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만난 이후 반년 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다음달 21일은 다음달 19일부터 열리는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의 마지막 날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공동으로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대만해협 안정을 위한 방법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한미일 간 협력을 강화해 억지력을 높이려는 목적”이라며 “한미일간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의 즉각적인 공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