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중동 사태로 인한 안보, 경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제 공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외교적 계기”라면서 이처럼 성토했다. 이들은 “이번 불참으로 중국과 러시아로부터는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 중 가장 약한 고리로 인식되어, 도리어 중국과 러시아의 강압 외교 대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한국의 새 정부가 동맹과 파트너보다도 중국, 러시아 및 북한과의 관계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살 가능성도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실은 나토 정상회의 불참이 초래할 외교, 안보적 파장을 직시하고 국민 앞에 즉시 해명하라”며 “대한민국 외교는 당파적 입장이나 정치적 계산을 넘어 오직 국익을 위한 일관된 전략과 강한 책임감으로 움직여야 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중진 나경원 의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은 안이한 현실 인식이 부른 외교적 실책”이라며 “자유·민주주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21일 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를 중단시킨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이재명 정부의 갑질과 적폐몰이가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정위는 ‘자료 유출’, ‘답변 무성의’, ‘공약 이해 부족’ 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실상은 정권에 불편한 부처를 본보기로 삼아 길들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해야 할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부처를 편 가르기 하고 있다”며 “통합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갈등을 조장하는 이재명 정부의 이중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검찰 업무보고 중단과 관련해 최 대변인은 “‘검찰청 폐지’나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는 국민의 권리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졸속 정책이라는 우려가 크다”며 “삼권분립을 흔드는 검찰개혁이라면 부처를 윽박지르지 말고 사회적 합의와 충분한 논의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 중단과 관련해서도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정치적 이유로 찍어내려는 민주당의 입법 시도가 명백하다”며 “정부가 법적 임기를 무시한 채 공공기관장을 교체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혁신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이 어려워 원내 기구 형태로 발족할 혁신위는 송 원내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강조한 ‘탕평 인사’ 의지에 따라 친한(동훈)계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 구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 중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위원이 사퇴하면서 비대위가 혁신위를 구성하는 방법은 불가능하다. 이에 원내 기구로 혁신위를 출범시킨 후 차기에 임시로 구성될 지도부에서 혁신위 구성을 의결할 전망이다. 송 원내대표는 ‘탕평인사’를 통해 당의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내 친윤계가 득세하고 있지만 친한계도 혁신위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다만 송 원내대표가 친한계 인사를 얼마나 혁신위에 포함시킬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송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로 유상범·김은혜 의원 등을 임명하면서 당내 최대 계파인 친윤계만 배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원내 기구로 출범하면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첫 과제로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요구한 5대 개혁안에 대해 당원
【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패배 원인에는 ‘계엄신판·내란종식 요구’, ‘극우적 이미지’가 지목됐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후보의 대선 패배를 ‘자업자득’이라고 평가했다. 19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4~16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김 전 후보 패배 원인’으로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 응답이 34.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극우적 이미지 24.8%, 후보 공약·비전 미흡 13.0%, 기타 20.2%, 잘 모름 7.3%로 나타났다.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 응답은 호남권(43.6%)과 서울(40.0%), 충청권(36.4%), 대구·경북(35.1%), 인천·경기(33.6%)순으로 높았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극우적 이미지(26.2%)와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26.7%)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40.9%), 40대(36.9%), 60대(34.7%), 70대 이상(34.3%)에서 대선 패배 원인으로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를 지목했다. 30대(극우적 이미지 28.6% vs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 31.9%)와 50대(30.3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전과와 금전 거래, 학력·자녀 의혹 등을 집중 거론하며 사퇴 및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은 국회의원 세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기타 소득이라는 해명이 오히려 의문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고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사람이 반성은커녕 ‘검찰 조작’ 운운한다”며 “김 후보자는 반성·소명·국민에 대한 두려움 모두 없는 3무 인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5년간 김 후보자의 수입·지출 내역, 칭화대 석사 학위 과정, 아들 유학자금 출처 등 다방면에서 의혹을 제기했다. 주진우 의원은 “월 910만원 소득자가 2,150만원을 지출한 비상식적 가계부”라며 미신고 소득 의혹을 제기했다. 칭화대 학위 관련해서도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수행하면서 주 2~3회 중국을 오갔다”는 김 후보자 주장에 대해 “회의 시간 기록과 어긋난다”며 거짓 해명을 지적했다. 야당인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포함한 인사청문회 증인 신청을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물
【STV 박상용 기자】하와이에서 귀국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 연일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홍 전 시장은 18일 CBS ‘질문하는 기자’와 통화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민의힘 겨냥 위헌정당심판이 ‘법치주의’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과거 박근혜 정권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가 있지 않냐”이라면서 “통진당은 당시 일부 경기동부연합 사람들이 관련이 됐지만 당 전체를 위헌 정당으로 보고 해산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해산된다면) 그건 정치 보복이 아니라 죄를 지은 대가”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이 말하는 죄는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이후 김문수 당시 대선후보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를 시도한 것을 가리킨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 당시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의 행태와 한 전 총리로 대선후보 교체 시도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이 위헌정당해산 심판 청구를 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교체 사태’에 당무감사를 거부한 데 대해 “당무감사를 지도부가 반대하는 게 뻔하다”면서 “그게 한두 명이 관련된 게 아니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당 쇄신 방향을 놓고 표류하고 있다.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는 ‘혁신위원회’를 밀고 있지만,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이 제시한 ‘5대 쇄신안’을 관철하기 위해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맞서고 있다. 계엄·탄핵에 이어 대선이 종료된 만큼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꾸리자는 총론에는 합의가 됐다. 하지만 혁신위 출범이나 과정의 디테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송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초선 의원 및 재선 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송 원내대표는 당 수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들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는 게 당내 의견이다. 그러나 7월이 보름도 남지 않은 만큼 서둘러도 8월께에 전당대회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대식 의원은 김 위원장의 5대 혁신안인 △탄핵반대 당론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에 대해서도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됐으니 두 분이 논의를 해서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즉답하지 않았다. 당내 내홍이 외부로 새어나가는 점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대선 이후 당의 계파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 같은
【STV 박상용 기자】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채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귀국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다음 지난달 10일 하와이로 떠난 지 한 달여 만이다. 홍 전 시장은 하와이에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국민의힘을 강도높게 비난해왔다.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구성된 ‘하외이 특사단’까지 파견돼 달래기에 나서야만 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돌아오면) 막걸리 한 잔 나누자”라고 했을 정도로 진보·보수 가리지 않고 러브콜이 쏟아졌던 만큼 귀국 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서 ‘홍 전 시장이 돌아오면 보수정은 어떻게 될 것 같느냐’라는 질문에 “2017년 탄핵 정국 이후 보수 진영을 재건하는데 홍 전 시장이 크고 많은 역할을 했다”며 “2025년 탄핵 이후 지금 보수의 자중지란(自中之亂), 정말 큰 위험이 닥쳤다. 그때 마음으로 돌아가신다면 홍 전 시장이 보수를 다시 살리는 데 그 마음을 나중엔 보탤 것”이라고 했다.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면서 “이준석 의원이 개혁신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