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여권 잠룡들이 조기 대선 모드에 집중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을 확신하고 부정선거론에 집중하고 있다. 탄핵 반대가 당론으로 굳어지고 조기대선 함구령이 내려진 상황이지만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경우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6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의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문제와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과문을 언급하고 ‘부정선거론’을 재차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가족 채용, 특혜 채용이 선거 부정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민주당은 침묵, 방조로 선관위를 돕는다. 선거 카르텔, 불법 동맹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위원장이 지난 2년 간 3번 사과했지만 선관위는 개선되지 않아 선관위의 자정 기능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특별감사관을 두어 선관위 채용과 회계 등을 감사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감사관법을 오늘 발의하겠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차원의 부정선거론을 거론하지 않으면서도 이슈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조기 대선’ 함구령을 내렸지만 여권 주자들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가오자 대선 준비에 나서며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를 열고 “이번에는 선수 교체가 아닌 시대 교체를 꼭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좋은 정치가, 자기만 생각하지 않고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좋은 정치가 정말로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날 한 전 대표는 야당의 29번의 연쇄 탄핵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싸잡아 비판하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개헌을 통해 87체제의 종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만 ‘탄핵 기각’을 바라는 강성 지지층을 감안해 조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 일정을 미리 속단해서 말씀드리지는 않는 게 좋겠다”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토크콘서트로 정치 일선에 복귀했으며, 전국을 돌며 북콘서트에 나설 예정이다. 오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지율에서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개헌론 군불 때기에 들어갔다. 임기단축 개헌을 통해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줄이고, 2028년 총선과 맞춰 차차기 대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력주자인 이 대표가 이를 거부할 경우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실효성은 미지수인 상황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은 개헌안을 주장하고 있다. 안 의원은 전날(4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87년 체제는 수명을 다했기 때문에 개헌해야 한다”라면서 “임기단축 개헌을 좋게 받아들였다”라고 했다. 한 전 대표도 지난달 28일 언론 인터뷰에서 “만약 올해 대선이 치러지면 새 리더는 4년 중임제로 개헌하고 자신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2028년에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러야 한다”라고 했다. 오 시장도 지난달 28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에서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그 다음 총선 시기에 맞춰 대통령 임기를 3년만 하고 물러나자”라고 했다. 여권 대선주자들뿐만 아니라 국민의힘도 이 같은 주장에 호응하고 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STV 박상용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여당 지도부와 만나 “돌이켜보건대 개인의 소신이 항상 있을 수 있지만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여권 내에 갑론을박이 오갔다. 앞서 갈등을 겪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의 관계를 지적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친한(동훈)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당 지도부가 전직 대통령에게 특정 멘트를 받은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불쾌해 했다. 또한 명백하게 누군가를 공격하려는 의도를 보였다며 분노를 표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동훈 전 대표 시절 당 대변인을 맡은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전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분열이나 보수 분열이 발생할 수 있는 사안들을 언급한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는 뚜렷한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다만 한 지도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누군가를 특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했디. 박 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전한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구를 지칭한 것이냐’라는 질문에 “제가 그 해석을 하는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3월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권의 잠룡들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저서 출판과 함께 토크콘서트로 국민과 접점을 늘리고, 개헌론을 견인해 유력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책 출판을 계기로 5일 서울 홍대입구 인근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6일 대학생 시국포럼 강연자로 나서는 등 정치 일선에 복귀한다. 당대표 사퇴 후 약 두 달 간 일선에 나서지 않았던 한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부터 당대표 사퇴까지의 전후 사정을 담은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지난달 26일 출간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저서 출간 등을 통해 국민과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달 말 도전, 약자, 미래세대, 지방, 국제사회 등 서울시정을 통해 강조했던 5대 동행을 중심으로 한국의 미래에 대한 정견 발표를 할 예정이다. 홍 시장도 페이스북 글을 모은 ‘꿈은 이루어진다’와 ‘제7공화국(Great Korea) 선진대국시대를 연다’는 제목의 책을 출판할 예정이다. 여당의 잠룡들이 광폭행보를 보이
【STV 박상용 기자】여당의 폭주가 수위를 넘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 변론을 마치고 선고 준비에 들어가자 여당은 헌재 흔들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연일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신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이 곧 자유민주주의 수호라고 주장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헌재 흔들기가 도를 지나치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다수 의원은 강성 지지층과 궤를 함께 하며 탄핵심판의 불공정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진보 성향을 분류되는 재판관 3인의 과거 소셜미디어 글과 가족·사회활동 등을 거론하며 정치적 편향성을 공격하고 있다. 헌재를 잇달아 방문하며 재판부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3·1절 보수 단체 집회에 참석한 여당 의원은 “헌재를 때려부수자”라고 선동했다. 체제를 수호하고 헌법을 보호해야 할 여당 의원이 헌재를 공격하라고 선동한 것이다. 물론 헌재가 비판을 자초한 면은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공직자들의 탄핵심판 결론은 내지 않으면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권한쟁의심판 결정은 서둘러 내렸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도 졸속으로 이뤄진
【STV 박상용 기자】보수층 내부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가 75%, 당 지지층 비호감도가 72%로 나타났다. 대권을 노리는 한 전 대표 입장에서는 보수층 내부의 비토를 극복하는 게 핵심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보수층의 대선 후보 비호감도는 한 전 대표(75%), 홍준표 대구시장(60%), 오세훈 서울시장(57%)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39%)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한 전 대표의 비호감도는 72%로, 홍 시장(51%), 오 시장(51%), 김 장관(31%)보다 최대 두 배 이상 높았다. 한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 해제를 주도하고 탄핵에 찬성하면서 ‘배신자 프레임’을 쓰게 됐다. 보수층 내부에서는 배신자 낙인이 찍힐 경우 향후 정치활동이 크게 제한된다는 점에서 한 전 대표의 고민이 큰 상황이다. 실제로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라는 비판을 들은 이후 보수 진영에서 큰 역할을 맡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정치 복귀 일성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을 남겨둔 상황에서 탄핵 반대 여론전을 통해 헌재를 압박하고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한층 커지는 가운데 여권의 잠룡들은 저마다 대권행보에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지 못한 채 탄핵 반대 목소리를 더욱 높이며 갈지자 스텝을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이 최후 변론에서도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강성 지지층의 결집을 주문했고, 이들 사이에서 탄핵 반대 여론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탄핵 반대를 위해 다양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경우 이를 불복하겠다고 주장했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의 예약이 필요한데, 윤상현 의원이 전 씨의 발표를 지원했다. 이처럼 국민의힘은 여론전을 펴면서 당 내부에서 1일 릴레이 단식을 하자는 의견도 분출되고 있다. 당이 강성우파로 치우치는 가운데 여권 잠룡들은 이미 대권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정치 일선 복귀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저서를 출간하고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책 간담회를, 홍준표 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