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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송성문, 시즌 종료 후 ML 포스팅 신청한다

6년 120억 계약 맺었음에도 도전


【STV 박란희 기자】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민(28)이 시즌 후 MLB 도전을 공식화했다.

송성문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전을 앞두고 “포스팅 신청을 시즌 끝나고 해볼 생각인데 어떤 평가가 나올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송성문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해외 리그 진출 자격인 7시즌을 채우게 되는데, 포스팅으로 해외 진출을 노려보겠다는 것이다.

송성문은 키움의 프렌차이즈 스타이다.

지난 4일 키움은 송성문에게 6년 총액 120억 원이라는 비자유계약선수(FA) 장기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다.

2015년 2차 5라운드로 입단한 송성문은 지난해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키움의 핵심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15일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으며, 이번 시즌 1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2에 20홈런 20도루 66타점 7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도 송성문의 경기를 관찰하며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송성문은 키움과 비FA 다년 계약을 맺을 때에도 미국 진출을 언급했으며, 키움도 선수의 도전 의사가 있을 경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성문은 “구단은 (비FA 장기)계약할 때 너무 배려해주셨다. (시즌 후 포스팅 신청은) 구단도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송성문이 지금껏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하지 않았다가 갑작스레 의사를 밝힌 건 시즌 종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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