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출마지로 서울 서대문갑과 종로구 두 곳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여권에서는 인 위원장이 4·10 총선 공천작업에 앞서 혁신의 주춧돌을 놓았던 인물인 만큼 종로구에 출마해 바람을 일으키면 좋겠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서 인 위원장을 설득할 각오로 서울 지역 출마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대패로 깜짝 등장한 인 전 위원장은 당의 혁신을 주도한 인물이다. 인 위원장 가문은 개화기에 한국에 처음 들어와 4대째 살고 있으며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대중적 인기를 모았다. 혁신위원장에 취임하며 고(故) 이건희 삼성회장의 말을 인용해 “와이프와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발언해 인상을 남겼다. 인 위원장은 혁신안을 통해 중진 및 친윤(석열)계 인사들에게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이에 호응해 친윤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의원도 험지인 서울 출마를 선언했다. 인 위원장은 앞서 당에서 서대문구갑 출마를 제안 받았다. 자신의 근무지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제3지대의 통합에 대해 “영주권을 얻기 위한 위장결혼 비슷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개혁신당은) 선거에서 금배지를 다는 방법을 위해 만들어 (각 세력간) 지향점과 정체성이 다르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지난 9일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는 통합 신당 빅텐트 구성에 성공했다.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며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가 임명됐다. 한 위원장은 “정당은 지향점과 정체성은 같아야 한다”며 “우리 당의 경우 김경율 비상대책위원도 있지만 오른쪽에 치우친 인물도 있다. 그렇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자유경제를 지킨다는 지향점이 같다”라고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날 ‘검찰 독재 종식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조 전 장관이 국회의원 되고 싶다는 것 자체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문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우리당이 주장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에서는 조 전 장관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없다”며 “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단호히 처신하겠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윤 대통령의 첫 입장 표명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KBS에서 100분간 녹화 방송된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여사가 2022년 9월 친북 재미교포 최모 목사에게서 명품 가방을 받는 영상이 지난해 11월 공개되면서 첫 논란이 불거졌다. 윤 대통령은 ‘여당에서 이 사안을 정치 공작이라고 부르며 김 여사가 공작 희생자가 됐다고 이야기하는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시계에다가 몰카까지 들고 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라며 “또 1년이 지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 공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정치 공작이라고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 처신하는 게 중요하다”며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선을 그을 때는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해야 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논란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으로 꼽히는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22대 총선 공천에 대해 일부 인사들이 반발하자 “공천은 당이 공정하게 하고 있다 제 말이 안 믿어지시나”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공천이라는 게 이해관계가 여러 충돌하는 지점이 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험지 출마 요청이 비주류 의원들에게 몰린다는 지적에는 “차차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친윤계나 내각 출신 의원들에게도 험지 출마 요청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일률적(인 기준)으로 드릴 말씀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한 일부 인사들의 설 특별사면을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는 데 대해서는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고 설득력 있는 공천, 공정한 공천을 할 거다. 제가 보장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참담한 결과는 당과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져있는 '핵관(핵심관계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면서 이철규·박성민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국민의힘 내에서는 중진의
【STV 박상용 기자】차기 총선이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이 바닥을 향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는 공천작업에 여념이 없다. 중진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압박하면서 새로운 얼굴을 영입하기 위한 혁신경쟁이 한창이다. 당 내부의 혁신과는 별개로 양당 사이에 벌어지는 공방전은 저질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새해 벽두부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을 물고 늘어졌다. 물론 영부인이 뇌물 성격의 금품을 수수했다면 도덕성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사안이다. 하지만 해당 사건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보다 더 급박한 것인가? 외교부 장관은 취임 후 한달이 다 되어 가도록 중국 측 인사와 통화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 PF대출로 인한 부실이 심화되면서 연쇄 도산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내우외환이 겹겹이 쌓이고 있는데 거대 야당은 김 여사만 물고 늘어지는 중이다. 해당 논란은 여당 내부로 옮겨 붙었다. 급기야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갈등을 겪는 당정갈등이 불거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여야 모두 리더십은 실종되고 권력욕에만 사로잡혀 있는 모습이다. 여야는 미래전략을
【STV 박상용 기자】부산시장을 지낸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갑)이 오는 총선에서 북·강서갑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 의원에게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했다. 전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해 지역구 관리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의원은 지도부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화두를 던진 ‘중진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에 장제원 의원에 이어 서 의원이 호응한 것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산의 서병수(부산진갑) 의원님께 민주당의 전재수 의원이 있는 북·강서갑으로 출마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면서 “경남 지역에서는 김태호 의원님께 김두관 의원이 있는 양산을 지역에 출마해주십사 부탁을 드린 상태”라고 말했다. 지도가 김태호 의원에게 제안한 양산을 지역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가까운 곳이다. 민주당 중진인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김태호 의원은 경남지사를 지냈으며, 과거 국무총리 후보까지 올랐던 인지도가 높은 인사이다. 2011년 4월 재보선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6일 대통령실 참모 출신 공천 신청자가 서울 강남과 영남권에 몰리자 “당 우세지역에 여러 후보가 있으면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남3구 지역 경선 원칙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장 총장은 “단수추천·우선추천(전략공천) 기준에 해당한다면 배제하진 않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양지만 찾는 용산 참모와 내각 출신 장관 들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우세한 지역인 서울 강남을 지역구에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 인사비서관이 동시에 공천 신청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채널A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참모들에게 “우리 정부 장관과 용산 참모가 양지만 찾아가는 모양새는 투명하고 공정한 당의 시스템 공천 노력을 저해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애초 내각과 대통령실 출신이 '양지'인 강남과 서초에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장 총장은 참모 출신 인사들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느냐는 질문에 “염두에 두고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선거제 발표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5000만 (국민)이 큰 영향을 받을 선거의 선거제를 이재명이라는 사람 한 명의 기분에 맞춰서 정한다는 게 정말 이해 가지 않는 상황이고 초현실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이 선거에서 자기를 방탄해야 한다는 대단히 큰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이라면서 “민주주의가 맞느냐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이어 “공개적으로 다수당이 이재명의 뜻에 따른다고 밝힌 것도 코미디다”면서 “이게 민주주의가 맞고 공당이 맞느냐”라고 반문했다. 선거제 발표와 관련해 조만간 긴급기자회견에 열릴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서는 “뭐가 긴급한가”라면서 “이렇게 오래 끌었는데”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대표가 그거 할 거라는 걸 알지 않았느냐. 전혀 긴급하지도 않고 전혀 새롭지도 않다”면서 “연동형 제도라는 건 정의당 등 소수당과 야합해서 만든 제도”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연동형 제도는)산식도 복잡하고 왜 그런 식으로 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특검법 통과, 공수처와 관련한 것이었지 않나. 그걸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