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 일정을 후보등록 마감일인 11일 이후로 제시하자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민의힘이 단일화에 대비한 양자 여론조사를 근거로 후보 교체를 밀어붙인다면 사상 초유의 대선후보와 당 간의 법적 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일정을 제시했다. 그는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각자) 일주일간 선거운동을 하자”면서 “다음주 수요일(5월14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5월15일과 16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라고 했다. 한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친 바 있다. 이에 김 후보가 다음주로 단일화 일정을 제시한 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위를 내려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은 전날(7일) 선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날 오후 6시 두 후보의 일대일 토론회 및 당원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적용해 9일 오후 4시까지 후보 선호도 양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김문수·한덕수 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당에서 직접 단일화 로드맵을 강
【STV 박상용 기자】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지도부와 대선 후보로 나뉘어 사상 초유의 내전을 벌이고 있다. 당내 경선으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탐탁치 않은 모습을 보이자 당 지도부는 단일화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법적 분쟁까지 예고하며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다. 김 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당 지도부를 겨냥해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을 떼라”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저녁 의원총회를 통해 당 지도부가 정한 단일화 로드맵을 공표한 바 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8일 TV토론회 후 이날부터 곧바로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근거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반대했음에도 그대로 강행해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당원의 82.82%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대선후보 등록일인 11일 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에도 86.7%가 찬성했다”며 “단일화 요구가 이렇게 높은데 후보들 사이의 협상만 지켜보면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가 자신을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예비후보는 (나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 시나리오를 알고 있었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김 후보는 “그래서 (국민의힘의) 치열한 경선이 열리고 있을 때 (대통령) 권한대행 직을 사퇴하고 무소속 예비후보가 되었느냐”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한 후보에 “단일화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들은 선거운동하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수요일에 (한 후보와 양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자”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이고, 단일화를 해봤자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도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 “경선 후보들은 들러리였느냐. 지도부는 강제단일화에서 손 떼라”면서 “어떤 불의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또한 김 후보는 “강제 후보교체는 법적분쟁으로 갈 수 있다”면서 “당무우선권을 발동하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일방적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회동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당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을 받으며 심기가 불편했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후보 선출 직후 한 후보와 단일화를 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였다. 당이 충분히 대선후보로서 예우를 다 한 다음 단일화 요청을 해도 늦지 않으나 당장 대선 본선이 급한 당 지도부로서는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당 지도부의 요구도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압도적 1강 경쟁력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단일화를 이뤄내 시너지 효과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도 사람의 일이라 성급하게 밀어붙이면 탈이 날 수 있다. 김 후보는 살인적인 고문도 버텨내며 노동운동을 하다 우파 진영으로 전향한 의지의 정치인이다. 경기지사를 지냈으며, 3선 국회의원으로 경험도 풍부하다. 평생 헌신적으로 살아온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 예우를 받을 이유가 충분했다는 것이다. 일단 당 지도부는 김 후보를 예우하고 김 후보
【STV 박상용 기자】대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이 7일 회동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 측은 당이 부당하게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고, 한 후보 측은 경선 내내 단일화 추진을 약속한 게 아니냐는 취지의 주장을 전개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전당대회를 마치고 순조롭게 단일화를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많았는데 여러 요인들이 개입되면서 각종 음모론이 난무하고 후보를 부당하게 압박하는 여러 일들이 반복되면서 굉장히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 후보의 지시 감독을 받아야 할 당 지도부가 대통령 후보를 압박하고 나서는 상황을 (김 후보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심정임을 이해해야 단일화 작업이 쉽게 풀릴 수가 있다”라고 했다. 김 실장은 아울러 “대통령 후보의 지시 감독을 받아야 할 당 지도부가 대통령 후보를 압박하고 나서는 상황을 (김 후보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심정임을 이해해야 단일화 작업이 쉽게 풀릴 수가 있다”이라고 주문했다. 진행자가 ‘한 후보 측에서 단일화 채널
【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전격 회동을 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에게 회동 제안을 하면서 국민의힘 전(全)당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단일화 찬반 전화투표는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문수 후보 캠프는 6일 밤 “김 후보는 7일 오후 6시 한덕수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 이 약속은 김 후보가 제안한 것”이라면서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7일 실시하겠다고 하는 불필요한 여론조사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각 중단하라. 이 시각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선 후보가 주도한다”라고 했다. 이날 심야에 전격 공개된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독 회동은 단일화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김 후보가 전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한 후보에게 먼저 회동 제안을 했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서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덕수 후보 캠프도 김 후보의 회동 사실이 전격 공개된 이후 출입기자단에 “한덕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7일 오후 6시
【STV 박상용 기자】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21대 대통령 후보자로 종합 득표율 56.53%를 받은 김문수 후보(전 고용노동부 장관)가 43.47%를 받은 한동훈 후보(전 국민의힘 대표)를 꺽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번 최종 경선은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50%씩 반영했다. 김 후보는 당심과 민심에서 모두 한 후보를 앞섰다. 김 후보는 당원투표 61.25%(24만6519표)를 얻어 한 후보(38.75%, 15만5961표)를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섰으며, 여론조사도 51.81%를 받아 한 후보(48.19%)보다 앞섰다. 김 후보의 승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반대했던 당내 의원·당원들의 지지세가 '반탄파'인 김 후보에게 결집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원하는 지지층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의 승리가 6·3 대선을 결정할 국민의 승리라기보다 당내 기득권 세력과 이를 지지하는 '그들만의 리그' 에서 승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시말해 대선 본선에서
【STV 박상용 기자】대선이 불과 한달 앞둔 상황에서 1강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심화되면서 대선 구도에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하면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심화됐다. 양자대결에서 50%대 다자대결구도에서 30%대 후본에서 독주를 달리던 이 후보로서는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반(反) 이재명’을 기치로 빅텐트를 치려는 국민의힘에게는 대형 호재이다. 그러나 여전히 정권교체 비율이 정권유지 비율을 앞선 것은 국민의힘을 고심하게 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법원의 파기환송에 “흔들리지 말고 의원 전원 단일대오로 대응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정청래 의원은 “대통령을 대법원이 뽑느냐”라고 지적했고, “대법원의 사법쿠데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민주당으로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심의 무죄 판결을 확정할 것으로 기대했던 민주당은 허를 찔렸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후보에게는 사법리스크 심화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가중되었다며 “후보 교체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