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서로 비판했다.
정 대표는 “진정한 용서는 내란 척결”이라고 직격했으며, 송 비대위원장은 “포용과 관용의 정치”라고 반격했다.
정 대표는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된 김 전 대통령 추모식 추모사에서 “나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언급하면서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했다.
이어 “당신을 기억하는 국민을 위해, 어디선가 또 당신을 재발견하게 될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민주권시대는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이미 거리와 식당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다. 누가 완전한 내란 종식 없이 이 사태를 얼버무릴 수 있겠나”라면서 “자신들의 뜻과 다른 결말을 수없이 보아온 국민들이다. 내란 사태가 마무리됐다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송 위원장은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의 편을 가르고 정치보복과 진영 갈등을 반복해서는 결코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없다”며 “특히 집권 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 야당의 당사를 침입해 500만 당원 명부를 탈취하는 현실 앞에서 김 전 대통령의 포용과 관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은) 정치적 고난 속에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마침내 제15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역사적 소임을 다했다”며 “김 전 대통령은 화합과 통합의 정치, 국민과 국익을 위한 헌신의 정치를 해왔다”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때는 국민 통합의 중심이 돼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 시절 정치보복은 없다는 약속을 재임 중에도 지켰다”며 “당시 치열한 정쟁과 국민 분열을 넘어 통합과 책임의 리더십을 보여준 역사적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대표는 추모식 내내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대표는 악수를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눈조차 마주치지 않았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서로 비판했다.
정 대표는 “진정한 용서는 내란 척결”이라고 직격했으며, 송 비대위원장은 “포용과 관용의 정치”라고 반격했다.
정 대표는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된 김 전 대통령 추모식 추모사에서 “나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언급하면서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했다.
이어 “당신을 기억하는 국민을 위해, 어디선가 또 당신을 재발견하게 될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민주권시대는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이미 거리와 식당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다. 누가 완전한 내란 종식 없이 이 사태를 얼버무릴 수 있겠나”라면서 “자신들의 뜻과 다른 결말을 수없이 보아온 국민들이다. 내란 사태가 마무리됐다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송 위원장은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의 편을 가르고 정치보복과 진영 갈등을 반복해서는 결코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없다”며 “특히 집권 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 야당의 당사를 침입해 500만 당원 명부를 탈취하는 현실 앞에서 김 전 대통령의 포용과 관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은) 정치적 고난 속에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마침내 제15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역사적 소임을 다했다”며 “김 전 대통령은 화합과 통합의 정치, 국민과 국익을 위한 헌신의 정치를 해왔다”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때는 국민 통합의 중심이 돼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 시절 정치보복은 없다는 약속을 재임 중에도 지켰다”며 “당시 치열한 정쟁과 국민 분열을 넘어 통합과 책임의 리더십을 보여준 역사적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대표는 추모식 내내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대표는 악수를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눈조차 마주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