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 위성정당과 동행을 강조하며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선관위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더불어몰빵’ 등의 선거용 신조어 사용을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지난 23일 포천시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24번 서승만이었습니다. 24번까지 당선시켜야지요”라고 발언한 것이 불법이라고 공세를 폈다. 실제로 공직선거법 88조에 따르면 후보자 등은 다른 정당이나, 선거구가 같거나 일부 겹치는 다른 후보자를 위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예컨대 지역구 후보자와 비례대표 후보자가 함께 서서 “지역구는 A, 비례는 B당을 뽑아달라”라고 발언하면 위법행위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발언의 수위, 상황, 대상,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미래에 대한 선거운동이 가능하지만, 민주당 이 대표는 지난 21일 인천 계양을 지역구 후보자로 등록해 더불어민주연합의 선거운동이 불가능해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STV 박상용 기자】지난 21대 총선(2020년)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말그대로 서울에서 참패했다. 49석 가운데 텃밭 8석을 제외한 전 지역구를 야권에 뺐겼다. 그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범야권은 180석을 가져갔다. 2008년 한나라이 서울에서 40석을 챙기며 153석의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것과 뚜렷히 대조되는 성적이다. 25일 현재 여야의 분석에 따르면 현 판세는 4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곧장 선거를 치르면 서울 48석(1석 감소) 중 국민의힘이 10석을 겨우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다만 서울 민심이 바닥을 딛고 반등한다는 데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프리미엄에 정권 심판론을 더해 4년 전과 같은 대승을 기대하는 눈치다. 정치 여론조사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0석 초반, 민주당은 30석 중·후반의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8곳에서 7~8석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승부는 한강벨트 15곳(강동갑·을, 광진갑·을, 중구성동갑·을, 용산, 마포갑·을, 동작갑·을, 영등포갑·을, 양천갑을) 등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작을은
【STV 박상용 기자】22대 총선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가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정책 경쟁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얼마나 사천에 몰두하는지가 연일 논란이다. 혹은 스스로 화를 자초하여 지지율을 날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기간 내내 ‘친명횡재 비명횡사’ 해프닝을 겪었다. 서울 강북을에서는 현역 박용진 의원을 찍어내기 위해 정봉주 전 의원을 공천했으나 정 전 의원은 ‘DMZ 목발 경품’이라는 희대의 망언이 드러나 결국 공천이 취소됐다. 정 전 의원에 이어 깜짝 공천된 조수진 변호사는 강북을에 지역 연고가 없었다. 더군다나 성범죄 혐의자를 변호하는 과정에서 2차 가해를 하는 등 논란 끝에 결국 자진사퇴했다. 두 후보자가 연달아 물러나는 바람에 민주당은 친명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했다. 한 대변인의 주소지는 송파라 총선 때 자신에게 투표도 하지 못한다. 한 대변인은 언론인 재직 시절인 2016년 송파갑에서 민주당의 깜짝 공천을 받은 최명길 후보를 향해 “하루아침에 날아온 최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 골목 번지수나 알고 있을까?”라고 힐난했다. 과거 다른 사람을 향하던 손가락이 한 대변인 자신을 향하게 된 것이다. 국민의힘도 오십보백보이다.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운명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잔류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경선 끝에 수월한 지역구에 공천됐지만, 당을 박차고 나간 ‘천아인’의 미래는 불투명한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8~20일 경기 화성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 대결을 실시한 결과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42%,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18%, 이 대표 19%로 조사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이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에만 오차범위 내의 1%p 차이로 앞서고 있을 뿐, 민주당 후보에는 크게 뒤쳐진 모습이다. 이 대표의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비춰질 경우 개혁신당의 동력 자체가 허물어질 수 있다. 개혁신당의 처음과 끝은 이 대표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측근인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서울 영등포갑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넥스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8~19일 서울 영등포갑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국민의힘은 선거판 흔들기,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도덕성, 민주당을 심판론에 집중하며 중도 표심 확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전격 귀국으로 논란을 돌파한 국민의힘은 야당의 공천 파동과 사법리스크를 집중 부각하며 도덕성 문제를 공략했다. 민주당은 황상무ㆍ이종섭 사태의 몸통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대파 챌린지’를 통해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 이슈를 끌어올리며 ‘정권심판론’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조수진 전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가 사퇴하기 전까지 논평만 5건을 내는 등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조 후보가 사퇴한 뒤에도 정광재 국민의힘 선관위 대변인은 “사법리스크 위기감으로 이성을 멈추어 버린 듯하다. 범죄 혐의자 본능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라면서 이재명 대표를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선거 유세차 법원에 출석하지 않은 이 대표를 향해 “법원을 쌩까고(무시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이재명 대표 재판 불출석 사태가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황
【STV 박상용 기자】‘태풍의 눈’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전격 귀국한 가운데 여당에서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원칙 대응’하겠다며 사퇴 요구를 거부하는 분위기다. 전날 전격 귀국한 이 대사를 놓고 여당에서는 사퇴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특히 격전지에 출마한 후보일수록 이 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일이 생기자마자 조치를 해야했는데 늦어지면서 민심의 역풍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만약 이 대사가 거취 문제로 고민한다면 스스로 고민하고 결단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낙동강벨트 격전지인 경남 양산을에 도전한 김태호 의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종섭 대사의 귀국이 사태 해결의 시발점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면서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의 ‘비명횡사 공천 논란’이 여당의 ‘이종섭ㆍ황상무 논란’으로 전환되면서 총선 판세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여당 후보들이 강한 위기감을 느끼며 이 대
【STV 박상용 기자】총선 정국을 강타한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전격 귀국했다. 이 대사는 이날 싱가포르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취재진과 만난 이 대사는 “체류기간동안 공수처와 일정 조율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수사 외압)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호주대사 업무에 충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 대사는 사의 표명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 대사는 정부 회의 참석을 이유로 일시 귀국했다. 그는 오는 25일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방산협력 공관장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사의 공관장회의 참석은 외교부도 일정을 미처 파악하지 못할 만큼 급박하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해 국방부 장관 재직 당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조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대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받고 있었으며 출국금지 상태였다. 하지만 주호주대사에 임명된 이후 출국금지가 해제됐으며 마치 도주하듯 출국해 ‘도피성 출국’ 논란이 커졌다. 이 대사 논란이 총선 정국을 강타하자 여권에서도 “이 대사를 해임해야 한다”는
【STV 박상용 기자】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20일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공개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공천 갈등이 보도된 데 대해 “배후에 누가 있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그는 “어제 저녁을 기점으로 사실과 다른 보도들이 난무하면서 한 개인의 인격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이번 상황의 본질 전후를 다 밝혀드리는 게 국민들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 생각해서 자리에 서게 됐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의 자매정당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한 몸”이라며 “국민의미래 당직자 임명부터 공천 과정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책임하에 진행돼온 점도 부인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재영입위원회는 비대위 출범 이전부터 총선에 출마하거나 당 정책을 함께해줄 훌륭한 인재들을 모시는 데 노력해 왔다. 그 결과, 목표한 40명을 훨씬 넘겼다”면서 “인재영입위원 어느 분도 당 지도부나 저의 사적 관계에서 모신 분은 한 분도 없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위 험지라 하는 호남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