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빠른 심리를 진행하다고 선고 일정을 확정하자 정치권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판결 결과에 따라 대선판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법원의 판결 경우의 수는 무죄 확정, 유죄 취지 환송, 유죄 확정 등 3가지이지만, 현재로서는 무죄 확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어떤 결과가 도출되든 대법원의 판결로 인해 6·3 대선 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오는 5월 1일 오후 3시 대법원 대법정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상고심 선고를 진행한다. 전원합의체는 재판 업무를 진행하지 않는 대법관인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대법원장과 12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되는데 이 사건은 지난 22일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 신청으로 심리에 빠졌다. 이에 조희대 대법원장 및 노 대법관을 제외하고 11명의 대법관이 참여해 총 12명이 심리를 진행한다. 대법원이 전원합의체 선고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는 건 선고 결과에 의해 대선판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이 사건의 1심 재판부
【STV 김충현 기자】6·3 조기대선을 앞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유력 주자로 발돋움하면 민주당은 이번 대선 구도를 ‘이재명 대 윤석열’로 몰고 가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르면 다음달 1~2일께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한 대행의 측근인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최근 사표를 내면서 한 대행의 출마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손 전 비서실장은 한 대행의 대선 캠프를 꾸리기 위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29일) 국민의힘 최종 경선 후보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나다 순) 등 2강이 가려졌지만 정작 보수진영에서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시선이 쏠려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한 대행이 출마선언을 할 경우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보수 진영의 최종 후보가 누가 될지가 화제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대행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한 바 있으며, 주미 한국대사를 지내는 등 국제감각까지 갖춰 위기의 시대에 적합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한 대행의 출마설에 강한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민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기획재정부 개혁을 벼르고 있다. 이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재부 개혁을 천명한 만큼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 권력과 함께 예산까지 틀어지게 될 경우 너무 과도한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은 ‘기재부의 권한 분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재부가 선출된 권력이 아닌데도 막강한 예산권을 쥐고 흔들고 있는 것으로 본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재정 건정성’을 고집한 탓에 재정 투입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후보는 지역화폐 등 역점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기재부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강력한 개혁을 천명했다. 개편을 위해서는 기재부에서 예산 기능을 분리해 대통령실이나 국무총리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약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기재부의 예산권을 대통령실로 옮겨오면 이 후보는 입법, 행정, 예산 권력을 모두 손에 쥐게 된다. 이는 이 후보의 권력집중도를 과도하게 높일 뿐 아니라 권력 분산이 필요한 현 체제 내에서 역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정치
【STV 김충현 기자】보수 진영의 시선은 온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에 쏠려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압도적 경쟁력 앞에서 보수 진영의 유일한 희망이 한 대행의 출마에 달려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대행은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가능성만 시사하고 있다. “공정하게 대선을 관리를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국무총리는 대통령 유고시 권한대행 역할을 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즉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면 국가를 대표할 자격은 국무총리에게 주어진다. 한 대행은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를 대표해 외국 사절을 접견하고, 정책을 집행한다. 그럼에도 한 대행은 ‘대행’이지, 대통령이 아니다. 권한을 임시적·일시적으로 대행한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대선을 관리해야 하는 관리자 입장에서 선수를 뛰려는 상황이 어색하게 비친다. 한 대행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입장을 밝히지 않아 ‘출마설’만 난무한 상황이다. 한 대행 본인이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출마설에 흥분한 국민의힘만 출마설에 부채질 하느라 여념이 없다. 최근에는 한 대행의 비서실장
【STV 김충현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 이르면 다음달 1일 사퇴 후 2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전날(2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 대행의 대선 캠프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비서실장은 2022년 7월 총리실 민정실장으로 발탁됐으며, 2023년 12월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한 대행의 핵심 참모이다. 총리실 공보실장 등 한 대행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인원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선언 시점은 미정이다.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5월4일이다. 한 대행은 당초 오는 30일께 사퇴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오는 30일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의 방한으로 한 대행과 접견하는 일정이 조율 중이라 한 대행의 사퇴는 다음달 1일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한 대행은 대선 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 대응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정권을 내줘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대선 출마 선언을 통해 임기단축 개헌을 포함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내 9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하면서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분위기가 정점을 찍었다. 이제 정치권의 눈길은 이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내 통합 및 정책 신뢰성 제고, 설화 리스크 관리 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 급한 건 당의 통합이다. 당이 이 후보 일극 체제로 짜여져 있어 다른 인사들에게 숨쉴 공간을 주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이 후보는 경선에서 너무 압도적으로 이기면서 중도·보수층이 반감을 표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개딸’로 불리는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이 민심을 압도해 본선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책 신뢰성도 시급한 과제이다. 이 후보는 대선 경선을 시작한 이후부터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제로 실행 가능한 정책인지는 의구심이 여전하다. 앞서 이 후보는 반도체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추진했으나 당내 강경파와 노총 등이 반발하자 입장을 바꿨다. 유튜브에 출연해서 “52시간 (예외를)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 합리성이 있으니 논쟁해 보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입자에 10년간 주거권을 보장하자는 실현 가능성이
【STV 김충현 기자】북미 최대의 상조·장례업체인 Service Corporation International은 미국에서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미국 기업의 시가총액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컴퍼니마켓캡닷컴에 따르면 SCI의 시가총액은 110억45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화로는 16조 원에 이른다. SCI의 시총은 2020년 기준 80억 달러 가량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1년 110억 달러로 폭증한다. 2010년대에는 해마다 20%대에 달하는 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SCI는 푸에르토리코와 캐나다를 포함해 44개 주에서 장례 서비스 업체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북미 전역에 1,471개의 장례식장과 488개의 묘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2021년 한 해 동안만 40억 달러(5조6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북미 장례시장의 지배 사업자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SCI 창업 초기만 해도 눈여겨본 사람은 드물었다. 하지만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는 달랐다. 그는 주로 ‘저평가 우량주’를 찾는 데 집중했고, SCI도 대표적인 저평가 우량주였다. 피터 린치는 자신의 저서 《전설로 떠나는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의 싱크탱크로 주목받은 ‘성장과통합’이 내부 분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조직의 기획운영위원회가 돌연 해산을 발표한 데 이어 공동대표는 반박문을 발표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성장과통합 기획운영위원회는 지난 24일 ‘해산 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날(23일) 오전 11시 참석자 전원의 합의를 통해 조직의 해체를 결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연 지 불과 8일 만에 해산을 선언한 것이다. 이들은 “상당한 성과와 반향에도 특정 후보의 싱크탱크로 타칭되고, 성장과통합의 일부 인사들이 차기 정부의 특정 자리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사전선거운동 시비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본부(선대본) 활동과 관련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성장과통합의 유종일·허민 상임공동대표는 언론 공지를 통해 해체설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성장과통합의 발전적 해체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최종 결의된 바 없고, 두 대표들의 의사와 반해 보도자료를 낸 동기와 의도는 파악 중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해체 선언문’은 두 상임공동대표와 입장이 다르며 특정 인사가 일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