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3일 5대 그룹 총수·경제 6단체장을 만난 잘이ㅔ서 “정부를 구성하는 중인데, 인사 추천에 관한 의견들도 개인적으로라도 많이 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가능하면 산업·경제 영역은 현장의 여러분 의견을 많이 들으려 노력 중이며 인사 추천도 그 의견을 존중하려고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열흘 째인 이날 경제단체장·총수와 한 자리에 모여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고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라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생각된다”라고 했다. 새 정부가 규제 합리화에 나서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한, 또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규제, 이런 것들이야 당연히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특별사면·복권해야 한다는 요구가 범여권에서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 출범 초기이기에 시간을 두고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더불어민주당 내 의견도 엇갈리는 만큼 결정권자인 이재명 대통령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자녀들은 고졸로 전락해버리고 대학원도 취소되고 하지 않았나”라면서 “다른 걸 떠나서 형벌의 균형성의 측면에서 어쨌든 그런 게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았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수감됐다.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3년 전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4년 및 벌금 5000만원을 확정받았고, 수감생활 끝에 2023년 9월 가석방됐다. 딸 조민 씨는 입시 비리 혐의로 지난 4월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아들 조원 씨는 대학원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 지난 5월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일본·중국·체코에 이어 각각 5번째(베트남), 6번째(호주)로 다른 강대국보다 앞서 통화하며 국익 우선의 실용 외교 기조를 유지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끄엉 주석과 통화를 통해 “경제 발전 및 고도화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베트남과는 “고속철도와 원전 등 전략적 분야로 양국의 협력을 확대·심화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끄엉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베트남 방문을 쵸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갖길 고대한다”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한 양국 고위급 교류도 활발히 해나가자”라고 제안한 것으ㅗ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해외 정상과 통화에서 베트남과 다섯 번째로 통화한 것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후 미국·일본·중국과 통화하고 통상 다른 강대국과 통화를 한 바 있다. 네 번째로 체코와 통화한 것도 한국
【STV 김형석 기자】가자지구의 전자통신망이 붕괴되면서 긴급구호단체들과 구조대, 인도적 구호 사업 등 모든 지원 작전이 마비 상태라고 유엔 구호기관이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유엔과 협력하는 통신망 기술자들이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의 통신망 가운데 마지막 광섬유케이블이 훼손되었다고 보고해왔다”람녀서 이스라엘군의 강력한 군사작전으로 인해 파괴된 것이라고 했다. OCHA는 “지금 상황은 자주 있는 통신단절과 다르다. 가자 전체의 디지털 인프라가 완전히 망가졌다. 인터넷도 완전히 끊겼고 휴대전화 통신망도 거의 기능이 정지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응급구조대도 출동이 어려워졌고, 가자 민간인들이 군의 대피명령과 공격을 되풀이 당해 생존의 한계에 이르른 상태에서 식량 배급을 받을 수 있는 연락마저 불통 상태에 빠졌다. 유엔은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가 가자지구 동료들과 통신이 끊긴 상태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상황은 가자지구 전역의 구호인력에게 최악의 문제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시설이 가장 문제다. 현재 생명구조를 위한 응급 치료 보건시설의 80%가 조만간 연료를 모두 소모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STV 김충현 기자】영국에서 친환경 장법으로 ‘물 화장’(알칼리 가수분해)이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더스탠다드, 메일(mail) 등에 따르면 영국 법률위원회는 최근 인간 유해를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장례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방식은 전통적으로 행해지는 매장 혹은 화장 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데다, 토양과 대기 오염 우려도 없기에 ‘친환경 장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물 화장 방식은 직사각형 철제 상자 안에 시신이 들어간다. 이 철제 상자는 높이가 1.8m, 너비가 1.2m이며, 보안 철저한 ‘은행 금고’처럼 생겼다. 몇 개의 버튼을 눌러 작동하면 기계에 물이 채워지기 시작해 90분의 과정이 진행된다. 마지막 단계에는 모든 조직이 용해돼 DNA가 사라지며, 다소 갈색처럼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물 화장시설에 방문한 와이어드(wired) 기자에 따르면 액화된 인체에서는 ‘찐 조개 냄새’가 난다. 물 화장 결과 뼈만 남는데 뼈는 갈아서 재처럼 흩어지게 할 수 있고, 이는 유족에게 인계된다. 물 화장은 새로운 방식이 아니고, 원래 1888년에 이미 특허를 받았다. 하지만 21세기에 와서 대중화 되면서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고위직 낙마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룸에서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 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본인의 논란으로 국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오 수석의 의사를 존중해서 사의를 받아들였다”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이자 검찰 특수통 출신인 오 수석은 지난 8일 이재명 정부의 검찰·사법 개혁 과제를 맡는 민정수석에 임명됐다. 여권 일각에서는 검찰 특수통이 민정수석을 맡는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검사 재직 시절 아내가 보유한 부동산을 지인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친구 명의로 차명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여권에서 오 수석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결국 오 수석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오 수석은 이재명 정부의
【STV 김충현 기자】6·3 대선 패배 후 열흘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국민의힘의 내홍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대선 후보 교체 시도 파동’에 대해 지난 12일 감사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전날(11일) 원내지도부에 의해 취소된 의원총회를 다시 개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퇴임 기자회견을 연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은 위법적인 계엄”이라면서도 “성찰과 혁신이라는 가치가 당권 투쟁으로 오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6일 선출 예정인 차기 원내대표는 쇄신 방향 설정과 당내 갈등 조정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불러 지난달 10일 벌어진 대선 후보 교체 파동 과정에 대해 조사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등 당시 지도부는 비대위 의결 등으로 당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시도했지만 전 당원 투표로 부결됐다. 당무감사는 교체 파동 당시 비대위원이며 후보 교체에 반대했던 김 위원장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재선 의원 16명도 김 위원장에게 무게를 싣고 있다. 이들은 “11일로 예정됐던 의원총회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외교 분야에서 이념보다 실용, 파격보다 일관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비상계엄 후 중단된 정상외교 회복에 집중하며 한미동맹과 한미일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순으로 전화통화를 하며 정상외교에 돌입했다. 미국·일본·중국 순으로 전화를 마친 이 대통령이 러시아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도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며 서방과 대립 중이라 이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시 우크라이나 지원 여부를 놓고 악화된 대러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 대통령의 외교분야 핵심 참모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주러시아 대사 출신으로 러시아 사정에 밝은 만큼 러시아와 외교 관계 복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대러관계 개선에는 여러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 한 외교 전문가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데다 북한은 병력을 지원할 만큼 밀착해 있다”면서 “과거의 문법과 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