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외교관 가족 실종 사건이 최근 알려진 현지 북한식당 부지배인의 탈북 시도와 연관되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조만간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본국 송환 후 겪을 처벌에 두려움을 느낀 외교관 가족들이 생존을 위해 탈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8일 복수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4일 실종된 외교관 가족은 ‘고려항공’ 소속 무역대표부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영사관에 파견해 식당을 운영하며 외화벌이에 나섰던 박모 씨의 아내 김모(43)씨와 아들 박모(15)군이라고 밝혔다. 외교관 박모씨는 2019년 현지 식당 운영과 관련한 검열 차 평양으로 돌아갔다가 코로나로 인한 국경 봉쇄가 이뤄지면서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에 아내 김 씨가 대리 지배인 자격으로 현지 북한 식당인 ‘고려관’의 운영 책임을 맡았다. 하지만 식당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에 허덕였으며, 더군다나 지난해 말 식당 종업원들을 관리하던 부지배인이 탈북을 시도했다가 붙잡히면서 위기는 가중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사건 이후 파견 인력들의 이탈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의 ‘천안함 자폭설’ 등으로 연일 논란이 벌어지는 데 대해 이재명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돈 봉투 쩐당대회', '김남국 코인 게이트' 등으로 부도덕성이 여실히 드러난 민주당이 최근엔 저급한 인식과 막말을 일삼았던 문제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해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하지만 (이 전 위원장이 사퇴하고) 사흘이 지나도록 이 대표는 대국민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게) 망언을 쏟아낸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대한 당직 박탈 및 징계 요구에 대해서도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현직 당 대표는 부정부패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느라 법정을 들락거리고 있고, 직전 당 대표(송영길 전 대표)는 부르지도 않은 검찰에 미리 나가 1인 시위 쇼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전·현직 대표부터 각종 비리에 연루돼 있으니 당 기강이 세워질 수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더 늦기 전에 대국민 사과를 하고, 권 수석대변인의 당직 박탈과
【STV 김충현 기자】초기 인류인 ‘호모 날레디’가 시신을 땅에 묻고 벽에 무늬를 새기는 등 장례를 치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구팀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뇌 크기가 현생인류의 3분의 1에 불과한 초기 인류가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대 고인류학자인 리 버거(Lee Berger) 박사는 이날 미국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콘퍼런스에서 호모 날레디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밝혔다. 호모 날레디는 버거 박사의 탐사대가 2013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 동굴 ‘떠오르는 별’에서 유골 화석을 발견해 세상에 전해졌다. 이날 버거 박사는 동굴을 추가 조사한 결과 호모 날레디가 시신을 매장했으며, 벽에 상징을 새겨 무덤의 위치를 표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동굴이 움푹 들어간 곳에서 태아 자세로 안장되고 흙으로 덮인 호모 날레디 성인과 어린이의 유해를 발견했다. 호모 날레디의 매장은 기존에 알려진 호모 사피엔스의 매장보다 10만년 더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껏 시신 매장 등 장례 행위는 현생 인류가 치른 것으로 간주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3월 ‘안철수 의원은 지금 세 들어 사는 집을 주인이 내 놓으라면 내놓고 본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홍 대표께서는 그 전 시장이 이번에 나오겠다고 하면 자리를 내줄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선거가 다가오게 되면 가십거리들이 많다”고 꼬집으며 말했다. 안 의원은 “(제가) 분당갑에 당선된 게 보궐 선거니까 1년10개월 만에 정식 선거를 치르게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1년10개월 동안 사실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이 얼마나 많았겠나. 이런 상황에서 재보궐 선거로 들어온 사람이 또 지역구를 바꾸는 것은 주민에 대한 예의나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논란이 없어지려면 당에서도 노력을 해야 된다”면서 “먼저 공천에 대한 기준을 발표하고 그 다음에 정말로 확실한 곳에는 미리 공천을 확정을 하고 또 전략 지역에 대해서는 교두보 확보를 위해서 기존 사람의 인지도가 적다면 올리고, 없다면 찾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 시장이 말한 집주인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다. 김 수석은 2022년 경기지사 선거에
【STV 박란희 기자】미국 역사상 최초로 전직 부통령이 자신의 상관이었던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에 출마했다. 트럼프 정부 부통령이었던 마이크 펜스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州) 앤케니 연설에서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및 가치 차이를 언급한 뒤 지난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한 트럼프는 대선 출마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대선 직후인 2021년 1·6 의회 폭동을 거론하고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하면서 당시 부통령이던 자신에게 헌법을 위반하라고 강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위는 공직에 걸맞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미국인들은 그 파멸적인 날에 대해 알 자격이 있다. 트럼프는 나에게 그와 헌법 중 택일하라고 요구했다”며 “이제 유권자들은 같은 선택에 직면할 것이며, 난 헌법을 택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인들은 공화당 지도자들이 헌법을 지지·수호하겠다는 맹세를 지킬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심지어 헌법이 우리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펜스 전 부통령
【STV 김충현 기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당 안팎의 상황이 더불어민주당이 망하는 길로만 가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사과하고 끊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당 혁신위원장 사퇴에 이 대표가 확실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박 전 원장은 7일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향하는 정치 탄압이 겹겹이 쌓여 가는 이때 잘하지는 못할망정 실수하면 누가 박수를 치겠냐”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 등으로 지난 5일 발표 10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당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한 데 대해 이 대표의 인사검증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따. 박 전 원장은 “혁신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하루 전 밤 최고위에 당 대표가 통보했고 다음 날 아침에 발표했다면, 밤 사이 최고위원들을 포함해 지도부가 SNS 검색만 했어도 천안함 자폭, 코로나 발원 미국 등의 주장을 알았을 것”이라며 “아침 발표 전이라도 반대 의사를 밝혀야 했지 않았을까란 지적”이라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최고위에 미리 통보하지 않고 당 혁신위원장 선임을 이 대표가 공개
【STV 김충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나기로 해놓고도 정작 만남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공개 토론보다 먼저 비공개 회동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 대표는 굳이 비공개 회동은 필요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당초 두 대표는 TV토론 방식에 합의해 만남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였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회동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꾸 (회동의) 형식을 이야기하는데 그 문제를 갖고 지금 몇 주가 지나고 있다”면서 “당장 오늘 오후도 좋다. 국회 로텐더홀에 의자와 책상 하나만 놓고 만인이 보는 가운데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여야 대표가 비밀리에 만나 할 이야기도 있겠지만, 국민의 삶이 어려운 상황인데 특별한 현안도 없이 해결될 과제도 없는데 국민이 보지 않는 곳에서 비공개로 만나는 모양새, 노력하는 척을 보여주겠다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라면서 국민의힘이 제안했던 비공개 회동을 또다시 거부했다. 이 대표의 거부를 놓고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꾸 대화는 안 하고 논쟁만 하자고 하니까 답답하다”라면서 “토론은 하는데, 여야
【STV 박란희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3월에 이어 또다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렸다. 한국 성장률은 1.6%에서 1.5%로, 세계 성장률은 2.6%에서 2.7%로 각각 조정되었다. OECD는 한국의 민간소비가 회복세이지만 수출·투자 등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 불안이 심화되면 한국의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고 금융시장 변동성 또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7월 기획재정부는 OECD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5%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OECD는 지난 3월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1.8%에서 1.6%로 낮추었는데 3개월만에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한국의)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회복세이지만, 고금리 등으로 민간투자는 다소 부진하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둔화한데다 작년 말 중국 수요 부진으로 수출도 감소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이 민간소비와 투자에 단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중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래경 혁신위원장 사퇴와 정청래 상임위원장 문제를 놓고 내홍에 빠져들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임명한 ‘이래경 혁신위원장 카드’가 불과 10시간도 되지 않아 수포로 돌아가면서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상임위원장직을 유지할 뜻을 밝히면서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혁신위원장이 사퇴한 데 대해 “결과에 대해서 언제나 무한 책임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라면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다만 이 대표는 사과 방식과 구체적으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비명계는 이 위원장의 사퇴에 즉각 반발했다.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결함과 한계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려면 이 대표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맞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친명계 김영진 의원은 “기승전 이재명 사퇴론도 적절한 대안은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몫의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행정안전위원장직을 수행하려다 수포로 돌아가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정 최고위
【STV 김충현 기자】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의 피의자로 수사받고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출석 요청을 하지 않았음에도 셀프 출석해 검찰로부터 조사 거부를 당했다. 송 전 대표의 셀프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날 오전 9시23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송 전 대표는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으나 출입증 교부를 거부 당하고 2분 만에 청사 밖으로 빠져나왔다. 송 전 대표는 준비해온 입장문을 꺼내 들더니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은 이정근씨(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알선수재 사건 수사를 통해 얻은 녹음파일을 불법적으로 추출해 언론과 야합해 난리를 피워서 파리에서 강의하고 있는 저를 억지로 귀국시켰다”며 “그런데 자진 귀국한 저를 출국금지까지 시키면서 한 달 반이 넘도록 지금까지 소환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살포 파문이 급격히 커지자 민주당의 요청으로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자진 귀국한 바 있다. 송 전 대표는‘이정근 녹취록’을 가지고 민주당 전체를 벌집 쑤셔놓은 듯 요란하게 수사를 하고 국회의원 2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이 김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