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미국의 한 마트에서 카트를 미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90세 참전용사를 위해 기부금이 3억 원 모였다. 당장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퇴약볕 노동을 마다하지 않던 이 노인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은퇴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은 “무더운 루이지애나 식료품점에서 카트를 밀면 생계를 유지하는 90세 미 공군 참전용사에게 수천 명의 사람들이 약 25만 달러(3억4000만원 가량)를 기부했다”면서 “낯선 사람들의 관대함 덕분에 그가 원한다면 은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지역 텔레비전 뉴스 앵커 캐런 스웬슨 론키요는 90세의 딜런 매코믹이 지난달 뉴올리언스 교외의 한 마트에서 카트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매코믹은 초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퇴약볕 밑에서 카트를 밀고 있었다. 그의 생활비는 매달 약 2500달러(약 346만원)에 달한다. 이 중 1100달러는 사회보장 제도에서 받지만 나머지는 직접 벌어야 한다. 매코믹이 힘이 부치는데도 불구하고 마트 주차장에서 카트를 미는 이유이다. 론키요는 “그는 몇 시간 동안 카트를 밀고 다닌다”면서 “나는 그가 항상 이런 일을 하는 것을 본다고 말하는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3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0.2%p 하락한 65.9%로 조사됐다. 22대 총선 이전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40%는 되야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그만큼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는 뜻이었다. 집권 2년 차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횡보하는 것도 심상치 않았지만, 결국 40%대에 진입하지 못한 채(4월 1주차 37.3%) 총선을 치렀고, 국민의힘은 참패했다. 총선 패배는 윤 대통령이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의 당사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하고 출국시켰다. 사방에서 비난이 쏟아졌지만 윤 대통령은 ‘좌고우면’ 하지 않았다. 그가 평생 살아온 방식대로 타협하지 않고 원칙을 지킨 것이다.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발언한 대파 발언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지지율은 상승하는커녕 하락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일 통 큰 양보로 대권 준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22대 국회 개원일을 전후해 여당을 향해 여러 건의 양보를 했다. 연금개혁안이 대표적이다. 그간 연금개혁안은 여야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고 21대 국회 막바지까지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 대표가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여당 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은 여당으로 넘어갔다. 이 대표는 소득대체율을 조정할 수 있다면서 정부여당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밝힌대로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면서 민주당의 여론전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반응과는 달리 여론은 이 대표 쪽으로 기울었고, 국민의힘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처럼 비춰졌다. 실제로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또한 이 대표의 연금개혁안 제안을 받자고 의견 표명을 하면서 국민의힘의 입장은 더욱 궁색해졌다. 국민의힘은 뒤늦게 구조개혁까지 모두 포함한 근본적인 개혁안을 22대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했지만 이미 분위기는 넘어간 상태였다. ‘전국민 25만원 지급안’이 골자인 민생회복지원금에
【STV 박란희 기자】여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9)씨 항소심에서 검찰과 정씨측 변호인단이 녹음파일과 항거불능 상황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3차 항소심 공판에서 정 씨의 변호인은 두 군데 사감정 기관에 의뢰한 감정 결과서를 제출해 검찰 증거에 반박했다. 정 씨 변호인 측에서는 고소인(피해자 신도 메이)은 동일 음성파일을 수사기관과 JTBC 방송 및 넷플릭스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는데 음성파일에 대한 사감정 결과 녹음 파일은 “제3자의 대화가 개입되어 있고, 또 다른 장소에서 녹음한, 주파수 영역이 다른 소리를 짜집기 했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정씨 변호인은 고소인이 제출한 녹취록에 대해서도 증거능력을 의심했다. 고소인은 “육적 관계에 대한 사랑이 중요하다”라는 취지로 녹취되어있었으나, 피고인 측에서 제출한 녹취에는 “육적 관계를 해야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사랑이 사랑이다”라는 취지로 녹취되어 있다는 주장이다. 고소인은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뒷좌석 중간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그때 정씨가 자신의 신체 일부를 추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 씨의 변호인은 당시 차적 조회를 해보니 에쿠
【STV 박란희 기자】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31일 “뉴진스를 위해 하이브와 타협을 마련하고 싶다”면서 하이브에 화해를 제안했다. 전날 법원은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민 대표는 해임 위기에서 벗어났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에 화해를 제안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 시작과 동시에 울먹이며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앞선 기자회견을 하고 한달이 넘은것 같은데, 그 기간이 저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 인사를 드리고 싶다. 생면부지의 사람인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분들 덕분에 제가 이상한 선택을 안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민 대표는 “저는 뉴진스라는 팀으로 제가 이루고 싶었던 비전을 이루고 싶다. 돈이랑 바꾸라면 바꿀 수도 있다”면서 “제가 해임이될 요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비전이 꺾인다고 생각하면 굉장한 고통이다”라고 했다. 민 대표는 “경제적으로도, 주주분들에게도 큰 피해라고 생각한다. 6월에 도쿄돔 공연을 준비하고 있고, 내년에 월드투어도 준비하고 있다”면
【STV 차용환 기자】지구촌 전역에서 이상기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인도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인도 동부 오디샤주와 비하르주에서 열사병으로 최소 19명이 사망했다. 오디샤주 루르켈라 주립 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디샤주에서는 약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들은 태양이 높은 고도에 떠있는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8시 40분 사이에 사망했다. 같은 날 최고 기온이 47.1도까지 치솟은 비하르주에서도 이날 하루에만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외에도 인도에서는 열사병 의심 환자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어 사망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 29일 인도 델리 뭉게쉬푸르 지역은 최고 기온이 52.9도로 관측돼 역대 델리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인도는 여름 기온이 50도에 육박하거나 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 오래 지속되며 더 강해져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델리의 한 학생은 로이터통신에 “더위에 지친 학생이 기절하거나, 열사병 혹은 탈수증에 시달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공립학교에서 학생이 더위에 쓰러졌다는 신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및 최고위원은 대선 출마 1년 전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을 바꾸려다 비판이 제기되자 한발 물러섰다. 민주당은 “주말 사이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라고 자세를 낮췄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31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월요일(6월 3일)에 당무위원회 전까지 논의를 더 해보는 것”이라면서 “당헌·당규 관련 안건별로 당원의 의견을 모으는 주제별 게시판을 설치해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라고 햇다. 당 홈페이지의 ‘당원존’ 게시판을 활용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이다. 차기 민주당 대표 임기는 올해 8월부터 2026년 8월까지 2년이다. 현행 당헌에 따르면 2027년 3월 대선출마를 위해서는 1년 전인 2026년 3월까지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 문제는 그로부터 불과 3개월 후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리더십의 공백을 겪을 수도 있는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헌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 대표의 대표직 연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 민주당이 실제로 당헌 개정 움직임을 보이자 “이 대표 대권 출마를 위해 당헌 당규를 입맛대로 바꾸려 드는 게 아니냐”
【STV 김충현 기자】신규 화장시설이 전국 각지에서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가 강한 지역도 있다. 31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는 화장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추모공원 입지를 선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런데 유치 신청을 한 후보지 중 한 곳의 일부 주민들이 반대위원회를 꾸리고 항의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화장장이 들어오면 공기가 나빠진다”면서 환경 오염을 화장시설 설치 반대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경기연구원이 내놓은 ‘화장시설의 환경영향 분석 및 관리방안’ 보고에서 따르면 화장장 정상 가동시 연간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 총량은 0.855t(톤)인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 설치되기 전에 나온 조사 결과로, 주변 지역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된 것이다. 연구원은 “유해물질인 다이옥신 역시 주변 지역에 대한 영향이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수원 연화장과 용인 평온의 숲을 기준으로 유해물질 배출 여부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도출됐다. 실제로 화장시설에서는 오염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 화장으로 완전 연소 후 나오는
【STV 박란희 기자】해임 위기에 놓였던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0일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어도어 지분의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민 대표를 해임하려고 오는 31일 어도어 주주 총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민 대표가 “하이브가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를 법원이 인용하면서 민 대표는 해임을 피하게 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은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앞서 민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은 어도어에 소속된 인기 걸그룹 뉴진스로 인해 큰 관심을 끌었다. 재판부는 “해임 또는 사임 사유가 존재하는지는 본안에서의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고,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라면서 민 대표의 손을 들어주었다.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민 대표는 오는 31일 예정된 어도어 주총에서 하이브의 해임안과 별개로 대표직을 지키게 됐다. 다만 민 대표는 가처분을 자신만을 대상으로 했던 터라 자신의 측근인 신모 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귀환 무대가 될까. 국민의힘이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이 이슈를 제기하면 당내 인사들이 반박에 나서면서 한 전 위원장의 존재감을 키워주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여야의 눈길을 끄는 이슈는 ‘지구당 부활’이다. 1962년 정당법 제정과 함께 도입된 지구당 제도는 2002년 대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이후 정치 개혁 바람과 함께 2004년 폐지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3일 “지구당 부활은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하고 지구당 부활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 전 위원장도 지난 20일 “기득권의 벽을 깨고 정치 신인과 청년들에게 현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 개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화답했다. 한 전 위원장을 차기 대권 경쟁자로 여기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구당 폐지 이후 지금까지 국회의원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사무실을 두어 지역구를 관리하고 있고, 낙선자들은 당원협의회를 만들어 사무실은 설치하지 못하고 당원협의회 위원장이라는 직함으로 지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