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홍콩 당국은 북한의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테러에 대비해 탈북자를 보호하는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 주변에 최고의 경계태세를 펼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일제히 보도했다. 뉴스 사이트 동망(東網) 등 매체는 탈북자가 한국 총영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신청한 것과 거의 동시에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4월 집단 탈북자 사건에 격노해 공작조를 파견, 해외 한국 교민과 사무실 등을 습격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탈북자의 한국 총영사관 진입 사실을 통보받고서 크게 긴장하고 있으며 경찰에 홍콩섬 깜종(金鐘)에 위치한 한국 총영사관의 대테러 경계를 높이고 무장 대테러 특공대 전원을 사복으로 갈아입힌 다음 주변에 배치했다. 아울러 홍콩 정부는 한국 총영사관 내외를 24시간 경비하고 주변 건물과 상가, 지하통로 등을 엄중 감시하는 등 돌발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최소한 1명의 탈북자가 1~2주일 전 깜종의 파이스트 파이낸스 센터(遠東金融中心) 5층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을 찾아와 보호를 요청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의 이후 행방이
【stv 정치팀】= 새누리당 비박계 당권 주자인 정병국 의원과 김용태 의원이 후보 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둔 28일 단일화 방식에 공식 합의했다. 또다른 비박계 후보인 주호영 의원은 제외됐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위원장 이·취임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파 패권주의 청산과 당 혁신을 위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부터 29일 정오까지 두 개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 후보를 확정할 에정이다. 여론조사 지지층 반영은 새누리당 지지층 70%, 일반국민 30%의 비율로 정했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우리 두 사람은 이번 8·9 전당대회가 새누리당 혁신의 마지막 기회이며, 당을 위기로 몰아넣은 특정 계파 패권주의를 배격하는 개혁 세력의 구심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합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고, 새누리당의 혁신을 위해 단일후보가 새누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비박계 당권 주자인 주호영 의원은 "전대 진행되는 걸 봐서 계파 대결 없이 간다면 저도 흔쾌히 그에 따르겠지만 특정
【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의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결국 수도권 표심이 승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당 대표 선거의 반영 비율은 대의원(현장투표) 45%, 권리당원(ARS투표) 30%, 일반당원(전화면접 조사) 10%, 일반국민(전화면접 조사) 15%다. 이런 가운데 권리당원 수와 당연직 대의원 수 등이 반영되는 대의원 부문에선 경기·서울·호남·충청·영남 등 순으로 수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리당원의 경우 호남지역에 있는 권리당원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호남 출신으로 수도권에서 거주하는 '출향인사'들 역시 권리당원 중 일정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 더민주의 기반인 호남지역보다 오히려 수도권에서 선거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장에서 선거운동 중인 추미애·송영길·김상곤 후보 측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선 여성 의원 최초로 지역구 5선 고지를 밟은 추 의원에 대해 송 의원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 전 혁신위원장까지 가세하면서 혼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에선 인천시장을 지낸 송 의원이 다소 앞서가는 가운데 추 의원도 지지
【stv 정치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우려하는 문안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ARF 의장국인 라오스가 최종 확인한 의장성명에 사드 배치 결정을 비난하는 문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ARF 회의를 앞두고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사드 배치 결정이 양국 관계 신뢰 기초에 해를 끼쳤다고 직설적으로 비난, 이러한 분위기가 이번 ARF 의장성명에 반영될 거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실제 이번 ARF 회의에서 북한을 포함한 일부 국가가 의장성명에 사드 배치 비난 문안을 넣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번 사드 배치 결정이 한국과 미국의 공동 결정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도발은 연이어 감행하면서 이에 대한 주변국들의 인식이 좋지 않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이번 의장성명의 특징은 북한의 도발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평가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의장성명 한반도 관련 조항에 '유엔 안보리
【stv 정치팀】=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친박계 중진 홍문종 의원이 27일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컷오프 없이 친박 3명과 비박 3명 등 총 6명의 당권주자가 경선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현재 당권 주자 중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는 이주영 한선교 이정현 의원이고, 비박계 후보는 정병국 주호영 김용태 의원이다. 이번 당 대표 경선은 뚜렷한 우세를 보이는 주자도 없고, 현저히 약세에 처한 후보도 없는 만큼 후보자 개인의 지명도를 앞세우기 보다는 종국적으로 친박계와 비박계의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9 전당대회가 계파 간 대결로 흘러가면서 막판에 누구에게 표가 결집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전대는 6명의 후보자를 두고 선거인단이 1인1표를 행사하는 만큼 막판에는 계파간 단일화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비박계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친박 후보들 보다는 조금 더 커 보인다. 정병국, 김용태 후보는 그간 비박계 후보 단일화를 공언해왔다. 김 후보는 "친박 패권을 끝장내자는 게 바로 이번 전당대회 혁신의 목표"라며 "친박 패권 종식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힘을 합치는 건 당연하
【stv 정치팀】= 새누리당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이 27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친박계 50여명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서 의원 측은 이날 모임이 그간 서 의원에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권유하거나 걱정해 준 의원들과의 단순한 식사 자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전당대회 후보등록 이틀을 앞둔 시점인 만큼 친박계의 세 결집을 모색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친박 대표론'을 내세우며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과 서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잇따라 실패하면서 친박계의 결속력이 급속히 약해진 상황이다. 이에따라 계파 내부를 다잡는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의 모임이라는 성격이 짙다. 아울러 친박계의 세 결집을 통해 13일 앞으로 다가온 8·9 전대에서 주류 친박계의 위세를 입증하기 위한 모임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만찬 회동에는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 중인 홍문종 의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공식 출마 선언 시점과 관련, "내일(27일)이 마지노선"이라며 만찬 회동 직후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친박계가 순조로운 교통정리에 이어 당권 쟁취에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친박계
【stv 정치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4일 라오스 비엔티안을 찾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3일 만에 공개된 자리에서 입을 열었다. 26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오후 ARF 외교장관회의가 종료된 후 기자회견을 열어 핵실험과 유엔 안보리 제재, 미국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인권제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에 관한 자국의 입장을 조목조목 밝혔다.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정세 악화의 원인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인권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적대행위로 자신들에 대한 적대시 정책의 하나로 평가했다. 또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가 자신들의 경제발전을 억제하기 위한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앞선 ARF 회의 연설에서 이러한 자국 입장을 표명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5월 7차 당대회 때 제시한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한 것을 염두에 두며 핵실험과
【stv 정치팀】=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27일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이번 새누리당 대표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한민국과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지사의 당권 도전설이 불거지자 비박계 당권 주자는 물론 친박계 후보들도 강력 반발한 바 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정치팀】= 새누리당 8·9 전당대회를 보름 가량 앞둔 26일 당 대표 경선 출마자들은 자신만의 색깔로 당을 개혁하겠다고 득표전에 나서고 있다. 후보 등록 마감일(29일)을 앞두고 막판 고심 중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홍문종 의원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총 6명의 후보자가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 개혁의 적임자는 자신 뿐이라고 목청을 돋우고 있다. 선수(選數)와 지역, 계파도 각양각색인 이들 6명의 당권 주자들은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면서 각자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제시한 공약은 역시 공천시스템 개혁과 기득권 해체에 집중됐다. 그러나 세부적인 방향에서는 다소 차이가 났다. ◇비박계 주자들, 공천시스템 개혁 '천명' 가장 먼저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 비박계 김용태 의원(3선·서울 양천을)은 출마 선언을 통해 "당 대표가 된 뒤 6개월 이내 선거 때마다 당을 혼란과 위기로 빠뜨렸던 공직후보 선출 제도를 과감히 개혁하겠다"며 "이렇게 정비된 당헌·당규는 헌법만큼이나 개정하기 어렵도록 만들어 권력적 편의와 특정 계파의 정략적 의도에 따라 당내 법치주의가 흔들리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8대 부문 혁신과제를 발
【stv 정치팀】= 북한과 중국이 반(反)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연대를 형성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를 원치 않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가 와해되고, 대신 한·미·일 대(對) 북·중·러 신냉전 구도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아세안(ASEAN)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같은 항공편으로 지난 24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 도착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별도 양자회담을 열었다. 양국이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가진 것은 2년 만이다. 이날 현지 외교 당국자 등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이날 양자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리용호 외무상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 공동 관심사는 한반도의 사드 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밤 왕이 부장이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최근 한국 측의 행위가 상호 신뢰의 기초에 해를 끼쳤다는 직설적인 발언으로 강도 높게 비난하고, '최근 행위'로 틀어진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