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예선에서 주진우 의원이 컷오프됐다.
초선에 중립을 표방한 주 의원의 색깔이 옅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우여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본경선 진출자 발표 브리핑에서 당대표 본경선 후보자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예비경선은 지난 5~6일 이틀 간 당원 여론조사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로 진행됐다. 선관위는 본경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구체적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반탄(탄핵 반대) 성향의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민심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본선에 진출하면서 강성 지지층의 결집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찬탄(탄핵 찬성) 노선의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혁신을 요구하는 친한(동훈)계 성향의 당원과 중도층 국민 여론의 지지도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컷오프된 주 의원의 경우 반탄·극우세력에 선을 긋는 동시에 강력한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혁신파에도 선을 그어 중립적 입장을 보였다.
주 의원의 중립적 스탠스는 입장을 요구받는 전대를 앞두고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초선이라는 점, 아직 인지도가 낮다는 점도 약점을 꼽혔다.
이에 따라 본경선은 찬탄파 대 반탄파의 정면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본경선에서는 책임당원 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로 진행된다.
이에 반탄파가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아 당대표 레이스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