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서방의 적대행위에 대항해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썼다고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방송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영국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응해 러시아군은 올해 11월 21일 우크라이나의 군사산업단지 시설 중 하나에 복합 공격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최신 러시아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중 하나를 시험했다”면서 핵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이 극초음속 미사일의 이름이 '오레시니크'(개암)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푸틴은 “시험은 성공적이었고, 발사 목표가 달성됐다”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시니크에 대해 “초속 2.5∼3㎞인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한다”면서 “현재 이런 무기에 대응할 수단은 없다. 전 세계에 있는 최신 방공 시스템과 미국·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이런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라고 자부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ICBM이 아니라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시험적으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지는데다 오는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까지 예정되면서 ‘포스트 이재명’이 누구냐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장은 이 대표의 궐위상황이 발생하지 않겠지만, 만에 하나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성 친명 의원들의 결사방어와 강성 지지자들이 뭉치면서 당장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연일 1심 선고가 이어지면서 여론이 악화될 경우 이 대표가 결단을 내릴 순간이 올 가능성이 있다. 강성 지지자들이 궐위 상황 발생시 이재명 체제 1기 수석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과 현 지도부인 2기 수석최고위원인 김민석 의원의 대결 구도를 놓고 설왕설래를 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친명을 중심으로 강성당원의 지지에 힘입어 비명계 주자들을 강하게 견제하는 움직임이 있어 후계자 또한 친명 중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강하다. 민주당 탈당파인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대안’에 대해 “이재명에 점 하나 찍은 사람이 올라가지, 3김(김동연·김부겸·김경수)이나 뭐 이런 사람들은 애초에 고려의 대상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점 하나 찍은 사람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로부터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받았으나 성범죄 의혹으로 지탄을 받던 맷 게이츠(42)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했다. 게이츠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나의 인준 과정이 트럼프-밴스의 정권 인수를 위한 중요한 작업에 부당하게도 방해가 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불필요하게 길어지는 워싱턴의 실랑이에 낭비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사퇴를 선언하고 “트럼프의 법무부는 취임 첫날부터 제자리에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13일 “맷은 정부의 무기화를 끝내고, 우리의 국경을 지키고, 범죄 조직들을 해체하고, 심하게 부서진 미국인들의 법무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게이츠를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극우 성향에 자신에게 충성파인 ‘돌격대’ 스타일의 게이츠를 법무장관으로 지명해 정적에 보복하고 미등록 이민자 대량 추방 등을 추진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게이츠는 미성년자 성매매, 마약 복용, 선거자금 유용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하원 윤리위원회에서도 조사를 받기까지 했다. 전날 뉴욕타임스는 게이츠가 여성들에게 1회에
【STV 박란희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당원게시판 논란에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위법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가 진행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제 입장은 이미 말씀 드렸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고가 중요한 시기에 건건이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다른 이슈를 덮거나 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당대표로서의 판단이라고 이해해 달라”라고 했다. 한 대표는 “얼마 전에도 민생 질문을 받으며 지나가는 것을 갖고 (당원게시판 논란을) 회피하는 것으로 만들던데 누가 그런 짓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변화와 쇄신, 민생을 약속하는 시기이고 이를 실천하는 마지막 기회로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당대표로서 (이슈에 대한 경중을) 판단해서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명의 도용 여부에 대해서는 “당원의 신분에 대해서는 위법이나 그런 부분이 있는게 아닌 문제들로 건건이 설명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라고 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주장하는 ‘댓글팀 운영 의혹’에 관한 질의에는 “다들 (의혹을) 많이 제기하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당원
【STV 김충현 기자】조국혁신당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했다. 혁신당은 시민들의 제보를 초안에 더해 최종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이라는 기치로 출범한 혁신당은 총 15가지 탄핵 사유를 근거로 들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열차를 띄우려 하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다. 더불어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탄핵안 발의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이라는 표현을 피하면서 직접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혁신당과 뜻을 모을 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탄핵을 거론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은 전날(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표했다. 혁신당의 탄핵소추안에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관여, 명품 가방 수수,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대통령 집무실·관저 신축비리 의혹 등이 담겼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15가지 탄핵 사유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당위성을 지적하고 있다. 탄핵소추안 발의가 까다롭다는 점도 혁신당의 한계로 작용할 전망이
【STV 차용환 기자】국제 핵비확산 감시 기구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9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문한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이 평양 인근의 미신고 시설 강선 단지로 보인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이사회 모두 발언에서 “북한 핵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감시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9월 북한의 김 위원장 핵시설 방문 사실 공개를 언급하며 해당 사진 속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연속 농축을 위해 원심분리기 다수를 연결한 설비)와 인프라가 원심분리기 농축시설 배치, 강선 복합단지의 본관 구조 및 새로 지어진 별관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해당 사진 속 부속건물에 원심분리기를 설치하는 모습은 ‘원심분리기 대수를 늘려 핵무기 생산을 강화하라’는 김 위원장의 주문과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강선의 미신고 농축 시설 공개 및 김 위원장의 ‘무기급 핵물질 생산 기반 강화’ 지시는 심각한 우려사항이라고 했다. 지난 9월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 지도했다면서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했지만 해당 시설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전면 인적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모든 부처의 개각을 고려하면서 전 부처의 인적 쇄신 파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2년을 넘은 교육·복지·행정안전부 등 장수 장관 교체와 함께 모든 부처의 수장을 인사 대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용산에서 전 부처를 대상으로 장관 후보자 인재풀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면적으로 쇄신하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큰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자체 인재 발굴을 포함해 정치권 안팎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재를 물색하고 있다. 쇄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국무총리 교체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총리는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뒤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자가 지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직을 지키고 있다. 총리 후보에는 6선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5선 권영세 의원, 호남 출신 이정현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외교·안보 라인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겨냥한 ‘김건희 라인’에 대한 정리도 검토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국회의 예산처리가 끝난 이후 인사 쇄신
【STV 신위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변호인단이 20일(현지시간) ‘성추문 입막금 돈 지급’ 사건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변호인단은 트럼프 당선자의 면책특권을 이유로 들어 담당 판사에게 사건 기각을 요청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 법무차관으로 지명된 토드 블랜치 변호사 등 트럼프 변호인단은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에게 서한을 제출해 “미 헌법과 대통령직인수법(PTA), 정의의 이익에 따라 이 사건을 즉각 기각해야 한다”라고 했다. 변호인단은 미 대통령의 형사상 면책특권을 기각 사유로 내세우고 당선자 트럼프 전 대통령도 면책특권에 의해 형사상 소추에서 보호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 달러(약 1억8천만 원)를 건넨 혐의에 대해 지난 5월 맨해튼 형사법원 배심원단에게서 34개 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검찰은 트럼프 당선자의 재임 기간 재판을 중단하고 임기 종료 이후로 선고를 연기하는 데 동의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유죄 평결이 파기되는 건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맨해튼 지방검찰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호감도에서 선두를 달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소폭 반등했으나, 지난 15일 공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 후 사법 리스크가 강해진 이 대표는 지지층이 결집해 직전 조사 대비 2.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8~19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3.6%가 이재명 대표를, 17.3%는 한동훈 대표를 꼽았다. 이 대표 지지율은 한 대표에 비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2주 전 조사에서 이 대표가 41.0%, 한 대표가 16.7%를 기록한 것 대비 각각 2.6%p, 0.6%p 상승한 것이다.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7.6%,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6.3%였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5.3%, 김동연 경기도지사 3.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5%,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1.4% 순으로 나왔다. 전 권역·전 연령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 대표는 35.6%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의 국정운영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까. 국민의힘이 당원 게시판 논쟁으로 연일 시끄럽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이후 가라앉은 듯 보였던 계파 갈등이 다시 부상하는 모습이다. 친윤계는 건수를 잡았다 여기고 연일 한동훈 대표를 향해 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친한계는 “당무 감사는 없다”면서 당원 게시판 감사는 불가하다고 맞서고 있다. 여당이 또다시 자중지란을 빠져들고 있는 사이에 세계 판도는 현기증 날 정도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2기 행정부 출범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를 내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고, 이는 3차 세계대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인플레이션은 이어질 것이고, 이는 민심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후 한국에 어떤 안보 청구서를 들이밀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신임 총리인 이시바 시게루가 흔들리면서 한·일 관계가 또다시 미궁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 세계 판도의 변화를 읽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여당은 당원 게시판 문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