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복당 신청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통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되며 피선거권과 당원 자격을 상실한 지 8개월 만이다. 조 전 대표는 18일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오늘 당에 복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재관 수석대변인도 "(조 전 대표가) 온라인으로 복당 신청을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당은 이번 주 내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복당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그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첫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조 전 대표가 서거 16주기를 맞아 참배에 나선 것은 추모 의미와 함께 ‘역경을 극복한 정치 지도자’의 이미지를 자신과 겹쳐 보이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수감 중에도 '김대중 육성 회고록',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등 김 전 대통령의 저서를 읽은 사실을 공개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내비쳤다. 당내에서는 그의 복귀를 전제로 조기 전당대회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20~21일 온라인 당원 투표를 통해 현 지도부 임기를
【STV 차용환 기자】군 당국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확성기 철거 사실 없음’ 발언을 부인하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과거에도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한 사례가 있다”며 “의도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군은 9일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확인한 사실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지난 9일 북한이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 40여 대 중 2대를 철거한 것으로 식별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2대 중 1대는 재설치됐지만 나머지 1대는 여전히 철거 상태다. 군 관계자는 “남측 발표 이후 북한이 철거를 보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김여정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를 철거한 적이 없으며,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주장했다. 군 내부에서는 북한이 남측 조치에 호응하는 모습을 피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시각에선 애초부터 철거가 아니라 수리나 정비를 위한 일시적 분리였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STV 김충현 기자】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였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감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쓴소리를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12일 SBS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자기도 보좌관 출신이면서, 참나”라면서 “이제 정치 얘기는 하지 말라”라고 요구했다. 유 전 이사장은 과거 이해찬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 때 (유 전 이사장이) 설난영 여사를 언급한 게 (이재명 대통령이) 지지율 50%를 못 넘은 것에 한몫했을지 모른다”면서 “이제 정치 얘기는 좀 빼고 TV 프로그램 같은 데서 자기 박식을 자랑하는 등 주특기를 살렸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대선 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설 여사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 “현재 발이 공중에 떠 있는 상태” 등 노골적으로 힐난하다 “거친 표현은 제 잘못”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유 전 이사장은 대선 이후인 지난 6월 2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서도 설 여사에 대한 논란을 언급하며 정치 비평을 그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민주당원은 아니지만 제가 하는 활동이 민주당 쪽에
【STV 박란희 기자】배우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단지 내 차량 안에서 송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유가족 등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송씨는 지난 6월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6월 19일 밤, 용인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적발됐으며, 사건은 검찰로 송치됐다. 이후 그는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했다.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송영규는 연극 무대를 거쳐 영화·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19년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반장 역으로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수리남’(2022), ‘카지노’(2022) 등 OTT 시리즈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이었다.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는 목사 역으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에서는 럭비부 감독 역을 맡았으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무대에는 지난달 25일까지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자제했던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워크숍에서 특강을 진행한 이 대통령은 “제가 말을 하면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하지 않았다”며, “이빨이 흔들려 말을 못 했던 것도 있지만, 가만히 있으니 진짜 '가마니'인 줄 알더라”고 농담을 덧붙이며 침묵의 이유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리도 겉으론 유유히 떠 있지만 물 밑에서는 얼마나 발버둥을 치는가”라며, “가까이 있는 참모들은 우리가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 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과 오늘 새벽까지 협정 타결을 위해 애쓴 국무총리님과 장관님들, 일선 부처 공무원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관세협상이 단순한 통상 이슈에 그치지 않고, “좁게 보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문제지만 넓게 보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는 문제”라며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협상이 진행됐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국력을 더욱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며, “완벽하진 않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낸 여러분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 측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에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지난 25일 대법원 1부에 상고이유서를 냈으며, 이는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접수한 데 따른 절차다. 상고 시 상고장은 원심 법원에, 상고이유서는 대법원에 제출하게 돼 있다. 이제 대법원은 주심 대법관을 지정하고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검찰은 상고이유서가 송달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할 수 있다. 김 여사는 2021년 8월 2일,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신분으로 서울 소재 식당에서 민주당 소속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과 운전기사, 수행원 등 6명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10만4천 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2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김 여사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이어 지난 5월 열린 항소심에서도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유지한다”며 김 여사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김 여사 측은 상고를 제기하며 최종 판단을 대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STV 이영돈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8월 1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가 임박한 상황에서 유럽연합(EU)이 미국과 무역협상을 합의했다. 당초 30%로 예고된 EU의 관세는 15%로 결정됐다. 일본에 이어 EU까지 미국과 무역협상을 마치면서 이번주 협상에 나서는 한국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동하고 EU의 상호관세를 15%로 부과하는 무역 협상을 합의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유럽산 제품에 적용되는 15% 관세율은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을 포함해 대부분 적용된다고 밝혔다. EU는 7500억 달러(약 1038조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및 막대한 규모의 미국산 군사 장비를 구매하고 6000억 달러(약 830조원)를 추가로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도 당초 25%였던 관세를 15%로 낮추면서 자동차와 트럭, 쌀 등 일부 농산물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기로 했다. 미국에 5500억 달러(약 760조원) 규모의 투자와 함께 미국 보잉 항공기 100대 구입,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인 미일 조인트 벤
【STV 이영돈 기자】한미 관세협상을 비롯한 외교·통상 현안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이른바 ‘4강국’에 파견할 대사 인선을 조속히 단행할지 주목된다. 특히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교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외교 라인을 빠르게 안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한 달여 만에 4강 대사 인선을 완료했지만, 이재명 정부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는 모습이다. 비슷한 사례로, 조기 대선을 거친 문재인 정부 역시 4강 대사 임명에 약 넉 달이 소요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조현 외교부 장관이 공식 취임한 만큼, 조만간 인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주미 대사 후보군으로는 임성남 전 외교부 1차관과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임 전 차관은 외교부 북미과장과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며, 조 전 원장도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와 북미국장을 지낸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제
【STV 김형석 기자】8·22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27일 혁신파 후보 간 단일화를 다시 한번 강하게 촉구하며, 이를 통한 정당 생존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혁신 단일후보마저 좌초된다면 국민의힘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모든 선거에서 필패할 것이다. 국민의힘이 사라질 절체절명의 위기를 마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내란 혐의로 재판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력이 당 대표가 되고 주류를 이룬다면 (여권은) 즉각 국민의힘 해산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국민의힘이 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선 선거"라고 규정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도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조 의원은 "혁신 후보 승리를 위해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보다 더 좋은 방식이 있다면 함께 숙의해 수용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하며, "인적 쇄신의 원칙과 방향, 내용과 범위, 추진 방식 등 모든 것을 원탁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안 주창해온 ‘45+α’ 인적 쇄신안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소신과 방향에는 변함없다"면서도 "그런 주장이 혁신 원탁회의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 유연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후
【STV 김형석 기자】미국과의 관세 협상 시한인 8월 1일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중심 실용외교'가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대통령실은 총괄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막판 총력 조율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휴일인 27일 별도 공식 일정 없이 참모진으로부터 협상 경과를 보고받으며 대응 전략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역시 주말도 반납한 채 연일 정책·안보 라인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25일에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방미 복귀 직후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 통상대책 회의가 열렸고, 다음 날인 26일에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 실장 주재로 범정부 긴급회의가 이어졌다. 이틀 연속 회의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모두 참석했다. 대통령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안보실 3차장뿐 아니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도 전날 회의에 참여했고, 미국 현지에서 협상을 진행 중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화상으로 연결됐다. 실시간 교차 조율을 통해 협상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모습이다. 김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협상 품목 안에는 농산물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고, 위 실장도 "안보 분야의 안정적 에너지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