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9일 당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임명했다. 이는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에서 사퇴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후속 인선이다. 당내 혼선을 조기에 진정시키고,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도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통인 윤 원장이 위원장직을 맡아 혁신 업무를 잘 이끌어주리라 믿는다”며,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으로 다가가는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은 멈출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며 “지금 겪는 갈등과 혼란도 결국 혁신 과정의 일부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추가로 혁신위원에 임명된 배지환 수원시의원은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 마산합포), 호준석 당 대변인,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김효은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그리고 위원장인 윤 원장까지 포함해 총 6인 체제로 혁신위가 꾸려졌다. 송 위원장은 “배 의원은 기초 의회에서 쌓은 실무 경험이 풍부하며, 당 조직의 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빠르면 10일 첫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6·3 대선 패배 이후 한달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구주류(친윤계)의 지원 하에 선출된 터라 당 쇄신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당의 전면 쇄신에 반대하는 이들은 입을 모아 ‘인위적인 쇄신만이 답이 아니다’라면서 속도조절을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총선과 대선에 패배한 정당이 당 쇄신에 속도조절을 한다면 과연 국민들이 쇄신의 의지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까. 당장 구주류(친윤계)가 2선 후퇴하고 비윤계가 당의 전면에 등장해 강한 쇄신을 실행하지 않는 순간 국민의힘은 도태될 수 있다.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며 직격탄을 맞은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안 의원의 저격에 강하게 반발했다. 권 전 위원장과 권 전 원내대표는 지난 6·3 대선을 앞두고 사상 초유의 후보 교체 시도를 했다가 당원에 의해 저지된 바 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대국민 촌극이 벌어졌음에도 권 전 위원장만 책임을 졌으며, 권 전 원내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만약 구주류가 국민의힘을 수권정당이자 경쟁력 있는 정당으로 만들고 싶었다면, 대선 패배 이후 일제히 ‘2선 후퇴’를 외쳤을 것이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첫 출범도 못한 채 무산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핵심 쟁점은 안철수 의원이 제기한 ‘인적 청산’ 요구다. 안 의원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논란의 책임자 두 명에 대한 인적 쇄신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혁신위원장 수락 20분 만에 사퇴했다. 지목된 인물은 권영세 당시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였다. 당 지도부는 “당의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당원과 국민에게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 신임 혁신위원장을 임명해 다시 혁신위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적쇄신을 어떻게 할지를 혁신위에서 논의해야 했다”고 말했다. 당장 인위적인 정리보다는 혁신안을 통해 자연스러운 쇄신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권영세 의원은 안 의원의 요구를 정면 반박하며 "일부 인사들이 자신의 이익 추구를 마치 공익인 양, 개혁인 양 포장하며 당을 내분으로 몰아넣는 비열한 행태를 보이는 점은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친한계는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전대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은 “지난 1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이 7일 선임 20분 만에 전격 사퇴하면서 국민의힘 내홍만 재확인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위원장 사퇴와 함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소통관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3 대선 과정에서 후보 교체 파동을 일으킨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혁신위 인선도 안 의원 자신과 합의되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국민의힘은 비윤계인 안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선임해 대내외적으로 쇄신 의지를 표방했지만,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에서 전격 사퇴하며 빛이 바랬다. 송언석 바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친윤계의 지원으로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이후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거부하며 쇄신 의지가 사그라지는 듯 보였다. 다행히 안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지명하면서 다시 쇄신에 시동을 거는 듯했으나,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 사퇴로 당내 갈등만 재확인한 상황이다. 혁신위가 물거품 되면서 송 원내대표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당대회에서도 강력한 쇄신 드라이브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출범과 동시에 좌초했다. 혁신위원장에 선임된 안철수 의원은 이달 초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고도 공식 임명 20분 만에 위원장직에서 사퇴했기 때문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혁신위 발족을 의결한 당일, 혁신위 선장이 “날치기 혁신위를 거부한다”면서 전당대회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앞서 8월 중순으로 예정된 전대와 전대까지 당을 이끌 비대위의 존재로 인해 혁신위의 전권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이처럼 출범과 동시에 붕괴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혁신위 좌초는 안 의원과 비대위 사이의 혁신위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보인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주재한 이날 비대위에서는 혁신위원 7명 중 6명의 명단이 언론에 공지됐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이 백브리핑에서 밝힌 이들은 안 위원장 외 △최형두 의원(재선) △호준석 당 대변인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송경택 서울시의원 △김효은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이다. 나머지 1명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임명 추진” 의사를 밝혔다. 비대위는 “위원 구성안은 안 의원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에서 물러나고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혁신위원장 수락 닷새 만의 결정이다. 안 의원은 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를 거부한다”며 “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 국민의힘 혁신 당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혁신위 사퇴의 배경에 대해 그는 “저는 당을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혁신위원장 제의를 수락했지만,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며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판단하고 비대위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은 인적 쇄신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당원과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며 “그러나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며,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심을 밝히며 “그렇다면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며 “당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하며 “국민의힘은 악성 종양이 뼈와 골수까지 전이된 말기 환자의 모습”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31조 원대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철저히 정치 셈법 아래 나라 곳간을 거덜 낸 예산 폭주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묻지마 추경’을 강행한 민주당은 ‘독재 예산’으로 협치를 스스로 걷어찼다”고 지적하며, “추경안에는 소비쿠폰이라는 선심성 현금 살포가 포함됐고 야당이 요구한 실질적 민생 예산은 철저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 예산이 다수 포함된 점을 두고 “국민의 세금을 들고 표를 사려는 노골적인 포퓰리즘, ‘선거용 돈 풀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광주, 제주, 서울 등 특정 지역 예산이 대표적인 ‘지역구 챙기기’ 사례로 꼽혔다. 주진우 의원은 “소비쿠폰은 일회성에 불과한데, 자영업자는 매년 1.37조 원을 추가 부담하게 생겼다”며 “퇴직금 조건도 1년에서 3개월로 축소하려 한다. 장사를 접으란 소리다”고 SNS에서 비판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장기 연체 채권 구제를 위한 ‘배드뱅크’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채무를 대신 갚아주는 방식의 정책은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대선 패배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격변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쇄신을 천명했다. 그러나 출범한 지도부를 보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뼈아픈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도로 친윤당으로의 회귀, 그것도 '영남-친윤' 중진들로 채운 지도부는 국민이 기대한 변화와는 거리가 멀다. 당 지도부의 핵심 3인방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경북 김천), 김정재 정책위의장(경북 포항 북구), 정점식 사무총장(경남 통영·고성) 모두 영남권 3선 의원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치적 혈맥을 나눈 친윤계로 분류된다. 특히 정점식 의원은 검사 시절 윤 전 대통령과 임관 동기로, 윤 대통령 체포 당시 관저 앞에 집결한 ‘친윤 충성파’로 이름을 올렸다. 김정재 의원 역시 대통령 당선인 시절 특별보좌역을 지낸 바 있다. 이러한 인선은 정치적 안정을 위한 전략일 수 있다. 하지만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기존 권력구조를 그대로 재편하는 방식이라면, 그것은 쇄신이 아니라 ‘구조 보전’에 가깝다. 국민은 이미 오래전부터 윤석열 정부와의 거리 두기를 요구해왔다. 대선 참패와 탄핵이라는 결과는 그 요구가 ‘민심’이었음을 입증한다. 송언석 위원장이 당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