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내란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야당은 구속영장 발부로 윤 대통령의 혐의가 소명됐다면서 공세를 펴고 있지만 앞선 재표결과는 달리 국민의힘은 무난한 폐기를 예상하고 있다. 여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거부권 행사를 주문하면서, 내란특검법 재표결 이탈표 단속에 나선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주 여야는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수정안’(내란특검법)을 재석 274명 의원 중 찬성 188명, 반대 86명으로 가결했다. 여당 의원 중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찬성에 투표했다. 전날(19일)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검찰은 2월 초 수사를 마무리해 기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이 기소를 마치면 내란특검은 같은 혐의에 대해 수사할 수 없어 민주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이다. 이에 민주당은 최 대행의 결단을 촉구하며 여당을 설득해 이탈표 확보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란특검법 재표결을 통해 법안을 폐기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첫 번째 내란특검법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의 흐름이 뒤집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여론이 정권 연장론에 비해 11.7%p(포인트)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로 뒤집혀 정권 연장론이 2.4%p(오차범위 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8.6%,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46.2%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였다. 일주일 전 조사 대비 정권 연장론은 7.4%p 상승했고, 정권 교체론은 6.7%p 하락했다. 11.7%p 높았던 정권 교체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정권 연장론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다만 정권 연장론은 정권 교체론 대비 오차범위 이내인 2.4%p 높았따. 리얼미터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 조사에서는 '야권 정권교체론'이 '여당 정권 연장론'보다 거의 2배가량 우세한 결과를 보였으나 이후 두 의견 간 격차는 매주 좁혀졌고, 한 달 만에 '정권연장 대 정권교체' 프레임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라고
【STV 박상용 기자】19일 새벽 서울 서부지법에 윤석열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난입해 집기를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고 구속된 것도 헌정사 최초의 일이지만, 그 지지자들이 법원을 습격한 것도 역시 헌정사 최초이다. 법원에 진입한 이들은 폭도로 변해 “판사X 나와”라고 소리치며 유리창을 깨고 경찰에 소화기를 난사했다. 이는 흡사 2021년 1월 6일에 있었던 미 의회 폭동 사건과 유사했다. 당시 워싱턴의 미 의회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습격해 의원들을 위협했다. 사상 초유의 법원 습격에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어떤 식으로든 단호하게 단죄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법원 습격은 극단 유튜버들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도 지지를 선동하며 구독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은 순수한 신념에서 윤 대통령을 지키고자 하는 게 아니라 결국 돈 때문에 극단적 발언을 이어가며 구독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은 결국 ‘후원’을 목적으로 구독자들을 자극하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더욱더 큰 후원을 받아 챙긴다. 돈 때문에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헌정사를 위기로 몰아넣은 극단 유튜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로 인해 국민의힘의 입장이 난처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을 무작정 옹호하자니 ‘계엄 옹호당’이라는 낙인이 강해질 수 있고, 외면하자니 강성 지지층의 비토를 받을 수 있어서다. 윤 대통령의 체포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성큼 커진 상황에서 여당의 상황이 ‘진퇴양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스탠스를 놓고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영남권 의원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사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만, 그 외의 의원들은 이 같은 입장에 동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을 체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법원 등을 전방위적으로 성토하면서도 수위를 고심하고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면서 중도층을 공략해야 하지만 윤 대통령을 외면할 경우 강성 지지층의 비토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고민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는 수백 명에 달하는 열성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 탄핵 및 체포 반대 시위를 이어간 바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을 옹호하자니 ‘계엄 옹호당’ 이미지로 낙인 찍히고, 윤 대통령을 외면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의원 108명 전원의 이름으로 ‘12·3 비상계엄’ 관련 특검안을 당론 발의키로 16일 결정했다. 이들은 내일 법안을 발의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검법에 대해서 108명 전원의 이름으로 당론발의 하기로 의총에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특검법안은 다분히 친북적이고 우리 헌법 가치에 맞지 않는 외환 유치죄를 넣었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며 “그래서 저희가 꼭 필요한 부분만 담아서 당론발의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 도입은 기존 수사기관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없을 때만 도입하는 게 원칙인데, 검·경·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경쟁적 수사하는 상황에서 특검 도입은 필요 없다”면서도 “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바탕으로 위헌적 요소가 담긴 특검법이 통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최악보단 차악이 낫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관련 당내 이탈표에 대해 묻자 “외환죄가 우리나라의 정상적인 대북정책과 군사활동의 일환을 범죄행위처럼 묘사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내란 특검법에 동의하지
【STV 박상용 기자】‘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압송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에서 시종일관 묵비관으로 일관했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을 체포한 직후인 오전 11시께부터 경기 정부과천청사의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윤 대통령을 조사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 자격으로 윤갑근 변호사가 입회했으며, 공수처는 오전에 이재승 차장검사, 오후엔 이대환·차정현 부장검사가 조사에 임했다. 이 차장이 윤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하고 조사에 돌입했으나 윤 대통령은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조사 시작시 피의자 본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름, 주소, 직업 등을 물었으나 전혀 대답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10시간 40분 가량 진행된 조사에서 단 한 번도 입을 열지 않았다. “진술 거부”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영상녹화도 거부하면서 영상녹화 심문이 이뤄지지 않았다. 동의 여부와 관련없이 녹화를 할 수 있지만 진술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 동의 없이 녹화를 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에서 답변을 거부한 것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및 수사가 불법적인 것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영장 집행에 강력 저항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에 대해 ‘평화적 계엄’이라고 주장하면서 궤변을 늘어놓았다. 비상계엄은 전시나 준전시 사태에 발령하는 국가의 비상사태다. 전시라는 폭력 상황을 정당한 국가폭력으로 누른다는 점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비상사태로 봐야한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이를 ‘평화적’이라는 말로 가리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들은 2차 체포영장 집행시 경찰과 경호처의 충돌을 걱정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관저 안에 머물면서 경찰의 영장 집행에 저항한다는 게 어불성설 아닌가. 정국의 불안정이 심화하면서 국민적 불안도 커지고 있다. 열쇠는 윤 대통령이 쥐고 있다. 윤 대통령이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전에 특정시점에 경찰에 출두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면 된다. 그럴 경우 경찰과 공수처가 굳이 무리해가며 관저에 진입할 필요도 없고, 경호처와 불필요한 마찰을 빚을 이유도 없다. 윤 대통령이 결단만 한다면 정국 불안정은 완화되고 국가 기능도 미흡하지만 그나
【STV 박상용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공동발의한 ‘내란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세력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하는 왜곡된 대북관을 특검법에 끼워 팔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특검법이 통과되면 북한의 도발에 맞선 안보 정책은 수사 압박에 시달릴 것이며 결국 우리의 안보는 발이 묶인 채 굴종을 강요받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내란특검법 수사 범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분쟁지역 파병과 대북 확성기 가동 및 전단 살포 등을 통해 전쟁 또는 무력 충돌을 일으키려했다는 혐의가 추가됐다. 이에 대해 “지난달 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는 가치외교를 탄핵사유로 명시하더니 이번에는 대북정책까지 수사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야당의 특검법은 북한만 좋은 일을 시키는 거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진영과의 연대를 외교 노선으로 표방했다"며 "한국전쟁 이후 지금까지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은 내란 특검이 아니라 종북 특검, 이적 특검, 안보 해체 특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