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당 쇄신 방향을 놓고 표류하고 있다.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는 ‘혁신위원회’를 밀고 있지만,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이 제시한 ‘5대 쇄신안’을 관철하기 위해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맞서고 있다. 계엄·탄핵에 이어 대선이 종료된 만큼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꾸리자는 총론에는 합의가 됐다. 하지만 혁신위 출범이나 과정의 디테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송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초선 의원 및 재선 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송 원내대표는 당 수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들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는 게 당내 의견이다. 그러나 7월이 보름도 남지 않은 만큼 서둘러도 8월께에 전당대회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대식 의원은 김 위원장의 5대 혁신안인 △탄핵반대 당론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에 대해서도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됐으니 두 분이 논의를 해서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즉답하지 않았다. 당내 내홍이 외부로 새어나가는 점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대선 이후 당의 계파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 같은
【STV 박상용 기자】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채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귀국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다음 지난달 10일 하와이로 떠난 지 한 달여 만이다. 홍 전 시장은 하와이에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국민의힘을 강도높게 비난해왔다.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구성된 ‘하외이 특사단’까지 파견돼 달래기에 나서야만 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돌아오면) 막걸리 한 잔 나누자”라고 했을 정도로 진보·보수 가리지 않고 러브콜이 쏟아졌던 만큼 귀국 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서 ‘홍 전 시장이 돌아오면 보수정은 어떻게 될 것 같느냐’라는 질문에 “2017년 탄핵 정국 이후 보수 진영을 재건하는데 홍 전 시장이 크고 많은 역할을 했다”며 “2025년 탄핵 이후 지금 보수의 자중지란(自中之亂), 정말 큰 위험이 닥쳤다. 그때 마음으로 돌아가신다면 홍 전 시장이 보수를 다시 살리는 데 그 마음을 나중엔 보탤 것”이라고 했다.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면서 “이준석 의원이 개혁신당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당 쇄신 의지가 있는 것일까. 지방선거·총선·대통령선거 등 선거 3연패를 하고도 친윤계 원내대표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TK 3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을 선출했다. 소속 의원 107명 중 106명이 투표한 가운데 송 원내대표는 60표를 얻었다. 수도권 3선이자 친한계인 김성원 의원은 30표, PK 4선 이헌승 의원은 16표로 탈락했따. 송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중 하나이며, 강경 친윤계로 분류된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이후 당 쇄신에 역량을 모으고 있는데, 신임 원내대표로 친윤계를 선출하면서 ‘도로 친윤당’이 될 위기에 처했다. 친윤계가 뭉쳐 송 원내대표를 선출하면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요구한 5대 쇄신안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친윤계는 김 위원장의 임기를 종료하고 조기에 전당대회를 하자고 요구해왔는데, 송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 원내대표는 앞서 정견 발표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포함해 변화와 쇄신 취지에 깊이 공감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발표한 5대 개혁안을
【STV 박상용 기자】대선 패배 후 열흘이 넘었지만 국민의힘의 내홍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 등 큰 선거에서 연달아 3연패를 했음에도 친윤(석열)계의 장 당악력은 약화되지 않으면서 이런 구도를 깨려는 친한계와 충돌 중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위헌정당 해산’을 거론하고 있는데다 3대 특검을 출범시키며 국민의힘에 총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 패배 뒤 △9월 초 전당대회 개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 △김문수 대선후보 강제 교체 사태 진상규명 및 책임 부과 △당론에 민심 반영, 당론 제도화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자치단체장 후보 100% 상향식 공천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내 반발에 부닥쳐 어느 사안 하나도 처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 와중에 16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선출은 국민의힘 당권 구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선거에는 ‘이헌승-송언석-김성원’ 의원 등 3명이 나섰다. 이 중 송언석 의원은 TK출신 4선 의원으로 당내 친윤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성원 의원은 수도권 3선으로 친한계를 대표한다. 송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될 경우 친윤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했다. 당내 쇄신과 대여 전략을 주도할 ‘원내 사령탑’ 자리를 두고 김성원, 송언석 두 3선 의원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13일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공고했다. 후보 등록은 14일 하루 진행되며, 주말을 거쳐 16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선출된다. 현재까지 추가 출마자는 없어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송언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 당을 통합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둔 송 의원은 당내 영남권 의원들과의 네트워크,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에 부정적인 주류 세력과의 연대가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김성원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당원이 명령한 변화와 쇄신을 실천할 사람”이라며, 당내 민주주의 확립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 활동하며 대여 투쟁력을 입증한 이력과 함께, 과거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계엄 해제결의안 표결에 참석한 점도 여당의 내란 프레임에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보자들은 이날 나란히 국회 영화 시사회에 참석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자의 국회의원 후원금 기부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13일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후보자·예비후보자와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선거일 기준 18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자신의 선거구 전부 또는 일부가 겹치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후원회에 후원금을 낼 수 없도록 명시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처벌 조항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일부 정치자금이 사실상 ‘공천 청탁성 거래’로 악용되는 사례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정실 인사와 정치적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입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공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적절한 금전 거래와 정치적 유착을 예방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며 3년 만에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을 이어가고 있다. 당의 쇄신 논의는 사라지고 차기 당권을 향한 경쟁만 펼치려는 모습이다. ‘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자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쇄신안에 대해서는 반대 목소리가 높고, 이 문제를 논의하려는 의원총회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렸다. 당의 진로를 위해 무제한 토론이 필요한데도 논의의 장 자체를 마련하지 않으면서 결국 계파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미 12·3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당하면서 평가가 이뤄졌는데도 국민의힘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개최 예정이던 의총이 돌연 취소된 것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일방적 행동이었다. 권 원내대표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사전 교감 없이 단독으로 의총을 취소한 것이다. 이는 권 원내대표가 차기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김 위원장의 힘을 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의총 취소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임기 만료(이달 말)가 눈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탄핵 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방향을 정하면서 제21대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간 ‘리벤지 매치’가 재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들이 다시 정면대결을 벌일 경우 ‘계파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향후 보수정치의 향방을 가를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후보는 대선 패배 후 자숙하는 관례를 깨고 공개 행보를 이어가며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전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한 다음 날인 지난 4일 당 선대위 해단식, 5일 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당내 민주주의 훼손 및 계파 분열 문제 등을 강하게 비난했다. 6일에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대선 캠프 참모진과 현충원 참배하고 헌화 및 분향했다. 7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지지 집회가 열리는 장소 인근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일단 김 점 행보는 당 대표 출마설에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김 전 후보의 행보는 기존의 대선 후보가 대선 패배 후 잠행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