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다이내믹한 일주일을 보냈다. 이재명 정부 첫 세제 개편안인 ‘대주주 10억 원 강화안’ 논란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었던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지도부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정 대표는 속도전으로 대응하며 이슈를 빠르게 잠재웠다. 세제 개편안을 노혹 당내에서 이견이 분출되자 의원들에게 개별 발언을 자제라는 ‘함구령’을 내렸으며 이 의원에 대해 제명 처리를 했다. 정 대표의 신속한 대응은 논란이 겹치면서 여론 악화가 개혁 동력이 약화될까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가 당대표 경선에서부터 강조했던 ‘선명성’ 실현에 집중하기 위해 속도전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춘석 의원이 보좌진 차명 주식투자 의혹이 불거지자 정 대표는 탈당한 이 의원을 제명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김병기 원내대표는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에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강성 추 의원을 배치해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정 대표는 8월 임시 국회에서 여야 간 이견이 큰 쟁점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1일 방송문화진흥법과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민의힘은 총공세를 펴고 있다. 하지만 송언석 원내대표가 자당 출신 인사들에 대한 특별사면을 대통령실에 요청하는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사 대상자 심사에 나섰다. 심사 명단에는 조 전 대표가 포함돼 사실상 사면이 단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 전 대표가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는 보도 직후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조국 전 대표를 포함했다는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라고 성토했다. 주진우 의원도 “이재명 대통령이 기어이 국민 역린을 건드릴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해 총공세에 돌입했지만, 정작 송 원내대표가 문자메시지로 사면을 부탁하는 장면이 드러나면서 어색한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 전 대표의 비판할 때마다 송 원내대표의 문자 메시지에 대한 질문이 따라붙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송 원내대표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문자메시지로 자당 인사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부인과 정찬민·홍문종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첫 특별사면 대상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자 7일 여권에서는 격론이 벌어졌다. 이날 열린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심사 대상에는 조 전 대표가 포함됐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조 전 대표의 사면 필요성을 건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염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을 그만둘 때까지 (대선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사면하지 않은 사람이 무슨 그런 말까지 했느냐”며 “그냥 알아서 맡겨 놓으면 될 일”이라고 힐난했다. 정작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직기간에 김 전 지사를 사면하지 않았지만 조 전 대표의 사면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제 경험적 발언”이라고 전제하고 “정치인 사면이라고 하는 ᅟᅮᆫ제가 (임기) 첫 해의 사면에 맞을까”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오로지 민생 회복과 희망을 써나가야 할 시기에 사면도
【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잇딴 대북 유화책을 내놓고 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의 대화 재개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메아리 없는 반응으로 ‘대북 퍼주기 논란’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5일 군 당국은 고정식 대북 확성기 20여 개를 모두 철거했다. 군은 남북 긴장 완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대북 확성기 철거에 나섰다. 북한은 대남 확성기 철거와 관련해 일절 반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판문점에서 북한 주민 시신을 인도하겠다는 통일부의 통지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결국 북한 주민은 무연고자 화장이 됐다. 북한이 향후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경우 우리 정부의 남북대화 추진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답변이 없는 북한을 향해 잇따른 유화조치를 펼 경우 ‘대북 퍼주기’라는 논란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달로 예정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조정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통일부는 앞서 민간 단체에 대북전단 살포 중지를 요청했으며, 정부 차원에서 북한 개별관광 허용마저 검토 중이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북한 김여정 조선노동
【STV 김충현 기자】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파문이 정치권을 집어삼키는 모습이다. 여당이 개혁동력을 잃을까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야당은 이 의원 파문을 공격하며 강력한 대여 공세를 펴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6일 이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법제사법위원장직에 추미애 의원을 내정하며 수습에 나섰다. 추 의원은 6선으로 당내 최다선 의원이며, 지난 18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을 역임했다. 통상적으로 3선이 상임위원장을 맡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 의원의 내정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추 의원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강하게 대립하며 윤 총장의 체급을 대선주자급으로 키워주며 ‘보수의 어머니’라는 비아냥을 당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춘석 파문을 하루 빨리 진압하고 검찰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추 의원의 전투력·추진력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이다. 국민의힘은 이춘석 파문에 총공세를 펴고 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춘석 의원 파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이 의원에 대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6일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차명거래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자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제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의원의 탈당 하루 만에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내린 건 성난 주식 투자자들의 여론 악화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면서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제명 근거는 당규 제18·19조이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는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빠르게 제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의원의 탈당은 ‘꼬리 자르기’로 받아들여졌고, 민주당이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 의원의 탈당 같은 꼬리 자르기로 덮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당 내부에서도 엄격한 대처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상욱 의원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고 너무나 부끄러운 도덕적 결함이 있는 일”이라며 “이 의원의 탈당이 '꼬리 끊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양도소득세 대
【STV 김충현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여야 위원 동수로 꾸릴 예정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에 반기를 들었다. 당내 이견이 크다며 딴지를 건 것이다. 우원식 국회의장 및 야당 대표들과 만나면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제외하면서 본격적인 ‘대결 정치’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당대회를 치르느라 (윤리특위가) 6(민주)대6(국민의힘)으로 구성되는지 모르고 있었다. 여러 속사정이 있지만 6대6은 통과시키지 않기로 했다”라고 했다. 또한 “윤리특위 구성 규칙안을 보니 예전에는 위원장을 제외하고 동수였다. 위원장이 있으면 7대6이 되는 것인데 그 규칙이 언제부터 삭제가 됐다고 한다”라고 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명씩 동수로 국회의원 징계안을 심사하는 윤리특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전날 열린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개의 직전 민주당 요구로 연기됐다. 이미 여야가 합의한 내용을 대표가 뒤집은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정 대표는 이날 우 의장을 예방한 것을 시작으로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대표를 차례로 예방했
【STV 김충현 기자】경기 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놓고 갈등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김동연 지사가 나서 “장사시설 설치는 지자체 와 주민간의 폭넓은 소통이 전제돼야 한다”며 “경기도도 관심을 갖고 시·군과 함께 세심하게 살펴 나가겠다”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경기도 양주시 종합장사시설(화장터) 전면 재검토 청원’에 대해 “장사시설 설치 권한은 법령에 따라 시장·군수에게 부여돼 있어 도의 직접 개입에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양주시가 사업 후보지에 대해 지역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권고하겠다”라고 했다. 현재 경기도 내 화장장은 수원·용인·화성·성남 등 경기 남부 지역에만 4곳이 몰려 있다. 경기 북부 주민들은 강원도나 서울, 경기 남부 지역 화장시설로 ‘원정 장례’를 떠나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형편이다. 이로 인해 시간과 비용이 배로 드는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다. 주민들의 불편을 감안한 양주·의정부·남양주·구리·포천·동두천 6개 시는 협의를 통해 양주시에 광역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양주시는 2023년 ‘방성1리’를 후보지로 낙점했지만, 주민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거세지며 원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