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을 오는 25일 종결하기로 하자 조기 대선 국면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도층의 보수 이탈이 뚜렷해지면서 국민의힘이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야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중도보수론’을 주장하며 우클릭에 여념이 없다. 보수 진영 대권주자들도 중도층 확장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 대통령과 선 긋기에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11차 변론을 마지막으로 변론을 종결한다.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변론 종결 후 약 2주가 지난 시점에 최종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3월 중순께 탄핵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탄핵으로 파면될 경우 60일 이내에 후임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5월 조기 대선 가능성이 성큼 다가온 것이다. 여야 잠룡들은 모두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야당에 비해 여당은 윤 대통령과 선긋기도 하지 않아 중도층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중도층의 보수 이탈이 감지되면서 여당의 위기감은 고조되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18~20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과 21일 회동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비명횡사(비명계만 총선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뜻)’의 대표적 희생양으로 꼽혔다. 두 사람은 과거는 묻고 민주당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와 박 전 의원 간 비공개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박 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문재인 정부의 공과 자산, 부채를 승계할 것 ▲당 내 의견을 경청해 당 내 통합에 나서줄 것 ▲민주당이 비판받고 있는 '내로남불', '위선' 문제를 혁신하고 세대교체에 나서줄 것 등을 제안했다. 박 전 의원도 회동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와) 안 싸웠다”면서 “분위기가 나쁠 것이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마땅히 해야 할 일 하겠다고 했고 민주당이 힘을 모으고 통합하고,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여러가지 필요한 일들에 대해 얘기 나눴다”라고 했다. 내로남불, 위선 문제에 대해서는 “2030세대 국민이 보기에 민주당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달랐던 '내로남불'의 사례가 너무 많다”면서 “586 정치의 정책적 청산도 필요하지
【STV 김충현 기자】‘한국인 없는 케이팝(K-Pop) 그룹’이라는 말이 성립할 수 있을까? 답은 ‘Yes’다. 실제로 걸그룹 블랙스완은 한국인 멤버 탈퇴 이후 전원 외국인 멤버로 구성됐다. 비차(VCHA) 또한 순수한 한국인 없이(미국 이중국적자 포함) 전원 미국 또는 캐나다 출신 멤버로 구성됐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아이돌인데 한국인이 아니면서 K-Pop 그룹을 표방한다. 케이팝이 워낙 흥행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에 이를 성공전략으로 삼은 것이다. K 열풍은 비단 가요시장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한국식 화장과 스타일링, 음식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중화된 음식인데 일본 현지에서는 고급 음식으로 분류돼 고가에 판매될 정도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뉴욕 최고의 음석 8선에 ‘돼지국밥’을 선정할 정도로 K-푸드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K 브랜드가 세계적 주목을 받자 상조업계에서도 이 같은 맥락에서 고민을 시작했다. 일부 최상위권 업체들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상조업체 관계자는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철저히 현지화한 상품에 K열풍을 탄다면 성공도 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TV 김충현 기자】경기가 최악이다. 자영업자들은 줄폐업하고 있고 “돈이 돌지 않는다”라는 말이 시중에 나온지는 한참 지났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미 1월에 추경 합의가 끝났어야 한다”라고 입을 모은다. 그 와중에 여·야·정 대표의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이 20일 열렸다. 이 회담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근로 특례’, 연금개혁 등 쟁점 현안이 논의됐다. 추경 외에도 한시가 급한 반도체특별법, 국가의 미래가 달린 연금개혁 등 모든 사안이 ‘발등의 불’이었다. 하지만 여야는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며 평행선을 달렸다. 국가의 현재와 미래도 정치적 이익 앞에서는 힘을 받지 못했다. 추경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지난해 일방적으로 삭감한 예산안의 복구를, 민주당은 민생회복 지원금 편성을 우선 요구했다. 반도체 특별법을 놓고서는 국민의힘은 주 52시간 근로 예외를 특별법에 명시하자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주 52시간 논의는 배제하고 이미 합의한 산업 지원만이라도 포함해 특별법을 처리하자고 맞섰다. 연금 개혁에 있어서는 소득대체율에 이견이 있어 역시 합의하지 못했다. 국방부 장관 임명도 겉돌았다. 여당은 국방부 장관 임명을, 야당은 통
【STV 김충현 기자】의정 갈등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탄핵 심판 중인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도 장기화된 갈등을 풀 수 있을지 의문후보가 붙는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차기 정부는 시작부터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되는 셈이다. 20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2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포함해 의료개혁 추진 방안을 발표하자 의정갈등이 본격화됐다. 벌써 1년이 넘었지만 의정갈등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발표에 의료계는 거세게 반발하며 총파업을 단행했다. 전국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 운영에 역할을 담당하던 전공의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썼으며, 재학 중인 의대생들도 집단으로 휴학하며 집단 행동에 돌입했다. 의사들의 집단 행동에 윤 대통령은 오히려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20일 국무회의에서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파업 의사들의 복귀를 주문했다. 정부는 전공의 사직서 수리를 금지하고 업무개시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며 의대 집단 휴학을 불허하는 등 의료계에 초강수를 두었다. 의료계도 연일 정부를 비난하며 강대강 대치 정국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3일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톨영은 2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현직 대통령 최초로 형사재판에 출석해 70여 분간 법정에 자리했다. 사전에 형사재판 출석을 예고한 윤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침묵으로 일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이날 오전 10시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 및 구속 취소 심문기일을 열어 약 1시간 10여분 간 심리를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본격적 심리에 앞서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작업이 이뤄져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전날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이 구속취소 청구 심문에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직접 의견을 발표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10시께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변호인단과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으나 재판부를 향해 본인의 입장을 항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는 3차 변론부터 9차 변론까지 매번 재판에 출석해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피력하고 일부 증인을 심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이날
【STV 김충현 기자】봉안당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완전 자연장으로 가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장 ‘완전 자연장’을 현실화 시키기는 어렵다는 반박이 나온다. 20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전국 추모공원에는 제2, 3의 봉안당을 신축하는 데 여념이 없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화장률은 92.9%에 달한다. 1000명 중 929명은 화장을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화장한 이후에는 골분이 대부분 봉안당에 봉안되면서 각 추모공원의 봉안당이 빠른 속도로 차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추모공원들은 서둘러 봉안당 신축에 나서는 형편이다. 전 국민적인 화장 장려운동을 통해 전 국토의 묘지화를 극복하고 나니 전 국토의 봉안당화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장례업계 일각에서는 ‘완전 자연장(산분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연장에는 수목장, 잔디장, 화초장 등이 있으며, 이를 산분장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해양장까지 범위가 넓어진다. 아직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해양장은 표식이 없다는 점에서 ‘완전 자연장’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수목장, 잔디장, 화초장 등은 불가피하게 표식을 남긴다는 점에서 완전 자연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수목장의 경우 유족들은 고인의
【STV 김충현 기자】조기 대선 준비에 들어가 연일 우클릭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발언하자 당내에서 정체성 논쟁이 벌어졌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는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성장 중시 행보’ 등 연일 우클릭을 하고 있는 이 대표가 중도층에 어필할 목적으로 내놓은 것이다. 탄핵 정국에도 이 대표의 지지율이 40%대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지 않자 마음이 급해진 이 대표가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 대표의 발언이 전해지자 당은 벌집을 쑤신 듯 비명계 인사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났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라면서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꿀 권한이 4년짜리 대표에게 있지 않다”라고 반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께 묻는다. 실용을 강조하더니 이제는 민주당이 보수 정당이 되겠다는 건가. 믿을 수 없다”면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