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이 12일 김문수 대선후보 산하의 대통령선거 대책기구 구성을 완료했다.
당내 최연소 의원인 김용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4선 박대출 의원을 사무총장 겸 총괄지원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대통령선거대책기구 추가 구성안을 의결했다.
앞서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과 주호영·나경원·권성동·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과 황우여 전 선거관리위원장이 이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상황실장은 장동혁 의원, 강명구 의원은 일정 단장, 조지연 의원은 메시지 단장, 박준태 의원은 전략기획단장을 맡았다.
당내 최연소 의원인 김용태 의으ᅟᅯᆫ은 이날 “계엄과 탄핵의 장벽을 넘기 위해 서로를 비난할 수 없다”면서 “통 큰 연대로 함께 힘을 합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선 배경에 대해 “통합과 전문성이 (핵심)”이라면서 “국가대개조위원장·국민통합위원장·경제재건축위원회 등에 김문수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다 녹아 있다. 우리 당의 문제도 이번 선거 과정에서 폭넓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 의원이 신임 비대위원장에 내정된 데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김 의원은) 우리 당의 미래를 상징하는 의원 중 한 분”이라면서 “지금 같은 비상 상황에서 젊고 개혁적인 인물을 당의 얼굴로 내세우겠다는 (김문수 후보의) 강한 의지”라고 했다.
당내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았다.
신 수석대변인은 “개인의 정치적 선택을 일일이 평가하긴 어렵다. 본인들의 판단을 존중해드리는 게 맞다”면서 “저희는 이번 선거에 모두 함께한다는 통합의 자세를 갖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