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제는 좀 다른 상품이 필요할 때입니다.” 상조회원이 8백만 명을 넘어 9백만, 1천만 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좀 더 색다른 상조상품 구성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상조상품은 일반적으로 장례지도사의 염습 서비스와 관·수의·리무진·상복 및 기타 장의물품 제공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구성을 크게 벗어나는 사례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한마디로 ‘업계 표준 모형’의 상조가 존재하는 셈이다. 이는 ‘상조=장례’라는 인식이 강한 소비자들을 위해 일찌감치 구축된 모델이다. 사실 상조를 장례라는 의미로 한정한다면 이 같은 서비스 모델은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서비스 품질이 비슷비슷할 때 치고나갈 수 있는 업체는 ‘무언가 다른’ 업체이다. 모 업체가 ‘전자제품 결합상품’으로 크게 히트를 쳤듯 무언가 다른 서비스를 해야만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상조상품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2년 현재 37만2,800명인 사망자가 2030년 40만명대로 증가한다. 2038년에는 50만, 2045년에는 60명으로 늘어나고 2052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3일 당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돌입한 노웅래 의원을 피해 최고위원회의 장소를 바꿨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공지에서 최고위 회의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이 아닌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다고 알렸다. 민주당 지도부가 회의 장소를 변경한 건 당대표 회의실에서 무기한 단식 중인 노 의원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노 의원은 전날 당 공관위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자 당대표 회의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민주당 공천이 바로잡힐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기로 했다”면서 “공천횡포 독재다. 즉각 공관위원장이 해명하고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라고 성토했다. 이날 노 의원은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나를 희생양으로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피하고 싶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공관위는 서울 마포갑을 포함해 서울 동작을·경기 광명을·경기 의정부을·충남 홍성예산 등 5개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할 것을 요청하기로 의결했다. 전략 선거구로 지정되면 현역 의원은 원칙적으로 컷오프 되고 당이 추천하는 인재가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 이
【STV 김충현 기자】총선이 48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 격화되고 있다. 의원 평가 하위 10~20% 통보를 받은 의원들과 당 원로 들까지 모두 ‘불공정 공천’을 문제삼으며 이 대표의 태도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공천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의원들이 탈당에 농성까지 선언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 하위 10~20% 통보를 받은 이들은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재심 청구를 한 김한정ㆍ박용진 의원, 경선에 참여하는 송갑석ㆍ윤영찬ㆍ박영순 의원 등 6명이다. 여기에 전날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마포갑(노웅래)ㆍ서울 동작을(이수진)ㆍ경기 의정부을(김민철)ㆍ경기 광명을(양기대) 등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를 전략지역구로 추가 지정해 이들을 컷오프(공천 배제) 했다. 이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고, 노 의원 당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원로들도 이 대표의 공천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뿐만 아니라 권노갑ㆍ정대철 등 민주당 고문들은 입장문을 발표해 “당대표 사적 목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공천이) 변질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당 안팎에서 이 대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은 비명(이재명)계의 반발이 커지자 제3지대가 ‘이삭줍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위 평가 결과를 통보받은 비명계가 탈당 등 집단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자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앞다퉈 영입 의지를 보인 것이다. 민주당은 진보당과 선거연합 협상을 하면서 울산 북구에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하면서 해당 지역구 출마가 좌절된 재선 이상헌 의원에 대해서도 영입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역 의원 영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원내 5석 이상을 확보할 경우 선거 보조금 규모가 커지고 기호 3번을 차지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22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하위 20% 평가를 받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는 게 방법일 수 있다”라고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대해서도 “위로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가 통하지는 않았다”면서 영입 의지를 보였다. 친문(재인) 비명계인 김종민 공동대표도 비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영입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 또한 김 부의장과 이상헌 의원 영
【STV 김충현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전격 사망했지만 장례식은 열리지 않고 있다. 장례식이 열려야 고인의 유족들은 비로소 애도를 시작할 수 있지만, 장례식이 열리지 않은 탓에 고통만 겪고 있다. 나발니의 어머니가 나서서 아들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호소하는 실정이다. 나발니의 어머니인 류드밀라 나발나야는 20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호소한다”면서 “당신만이 (시신을 돌려주는) 결정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앞서 나발니는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 16일 산책에서 돌아와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그대로 사망했다. 나발니의 사인을 조사 중인 연방수사위원회는 나발니 측에 나발니의 시신을 부검하는 데 최소 14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발니의 사망 직후 장례식이 치러졌다면 나발니의 유족들은 슬퍼하면서도 그의 죽음을 추모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발니의 시신을 러시아 당국이 내주지 않으면서 이들의 애도 작업은 유예되고 있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 이후 치러지는 장례식은 중요한 의례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족들은 장례식을 통해 주변인들과 슬픔을 나누면서 고인
【STV 김충현 기자】‘친명횡재 비명횡재’라는 말이 나오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바로잡으라는 민주당 원로들의 성명이 발표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정세균ㆍ김부겸 전 총리가 이 대표의 책임을 촉구한 데 이어 또다시 원로들이 공천 과정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권노갑 상임고문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22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오랜 기간 이 당을 지켜온 우리는 이제라도 당이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충정에서 입장을 밝힌다”면서 “지금껏 벌어진 행태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 민주당 공천 시스템이 민주적 절차와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원로들은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 공천 행태는 당대표의 사적 목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됐다. 이를 개탄한다”라고 꾸짖었다. 또한 “전국에서 조사 행위자가 불분명한 여론조사가 진행됐는데 조사마다 당대표 쪽 사람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을 붙인 사람을 집어넣고, 그렇지 않은 후보들은 아예 설문에서 제외했다. 이른바 '친명', '찐명' 후보들을 공천하기 위한 행위”라고 목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 결과 광주 현역 의원들이 전원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 1차 경선 결과 현역 의원 5명이 탈락하고 9명은 생환했다. 광주 현역 의원인 조오섭(북구갑), 이형석(북구을), 윤영덕(동남갑) 의원 3인은 전원 탈락했다. 또한 전북 익산갑의 김수흥, 제주갑의 송재호 후보도 탈락해 4·10 총선 출마가 무산됐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친명(이재명)계인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가 승리했으며, 광부 북구을에서는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광주 북구갑은 정준호 변호사가 승리했다. 전북 익산갑에서는 이춘석 전 의원이 이겼고, 제주갑에는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승리를 거뒀다. 생환한 현역 의원은 9명이며, 경기 지역구 3곳에서는 현역이 1위를 휩쓸었다. 경기 광명갑에는 임오경 의원이, 경기 군포는 이학영 의원이, 경기 파주갑은 윤후덕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서울 서대문을은 김영호 의원이, 송파병은 남인순 의원이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인천 연수을은 정일영, 남동갑은 맹성규 의원이 승리했으며, 대전 유성갑 조승래, 충남 당진은 어기구 의원이 총선에 출마한다. 광주 현역 3명이 모두 경
【STV 김충현 기자】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원로들이 이재명 대표를 중심이 된 사천(私薦) 논란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총선이 다가온 상황에서 공천 파동으로 탈당이 이어지자 회초리를 날린 것이다. 정세균ㆍ김부겸 전 총리는 2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공천은 많은 논란에 휩싸여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여러 번 강조했던 시스템 공천,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작은 이익을 내려놔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투명하고 공정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하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도 기여할 역할을 찾기 어렵다”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이날 임채정ㆍ김원기ㆍ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비공개 회동을 했으며, 이 대표의 ‘불공정 공천’ 문제를 의논했다. 당 원로들은 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