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전격 사망했지만 장례식은 열리지 않고 있다. 장례식이 열려야 고인의 유족들은 비로소 애도를 시작할 수 있지만, 장례식이 열리지 않은 탓에 고통만 겪고 있다. 나발니의 어머니가 나서서 아들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호소하는 실정이다. 나발니의 어머니인 류드밀라 나발나야는 20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호소한다”면서 “당신만이 (시신을 돌려주는) 결정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앞서 나발니는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 16일 산책에서 돌아와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그대로 사망했다. 나발니의 사인을 조사 중인 연방수사위원회는 나발니 측에 나발니의 시신을 부검하는 데 최소 14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발니의 사망 직후 장례식이 치러졌다면 나발니의 유족들은 슬퍼하면서도 그의 죽음을 추모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발니의 시신을 러시아 당국이 내주지 않으면서 이들의 애도 작업은 유예되고 있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 이후 치러지는 장례식은 중요한 의례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족들은 장례식을 통해 주변인들과 슬픔을 나누면서 고인
【STV 김충현 기자】‘친명횡재 비명횡재’라는 말이 나오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바로잡으라는 민주당 원로들의 성명이 발표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정세균ㆍ김부겸 전 총리가 이 대표의 책임을 촉구한 데 이어 또다시 원로들이 공천 과정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권노갑 상임고문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22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오랜 기간 이 당을 지켜온 우리는 이제라도 당이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충정에서 입장을 밝힌다”면서 “지금껏 벌어진 행태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 민주당 공천 시스템이 민주적 절차와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원로들은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 공천 행태는 당대표의 사적 목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됐다. 이를 개탄한다”라고 꾸짖었다. 또한 “전국에서 조사 행위자가 불분명한 여론조사가 진행됐는데 조사마다 당대표 쪽 사람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을 붙인 사람을 집어넣고, 그렇지 않은 후보들은 아예 설문에서 제외했다. 이른바 '친명', '찐명' 후보들을 공천하기 위한 행위”라고 목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 결과 광주 현역 의원들이 전원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 1차 경선 결과 현역 의원 5명이 탈락하고 9명은 생환했다. 광주 현역 의원인 조오섭(북구갑), 이형석(북구을), 윤영덕(동남갑) 의원 3인은 전원 탈락했다. 또한 전북 익산갑의 김수흥, 제주갑의 송재호 후보도 탈락해 4·10 총선 출마가 무산됐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친명(이재명)계인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가 승리했으며, 광부 북구을에서는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광주 북구갑은 정준호 변호사가 승리했다. 전북 익산갑에서는 이춘석 전 의원이 이겼고, 제주갑에는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승리를 거뒀다. 생환한 현역 의원은 9명이며, 경기 지역구 3곳에서는 현역이 1위를 휩쓸었다. 경기 광명갑에는 임오경 의원이, 경기 군포는 이학영 의원이, 경기 파주갑은 윤후덕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서울 서대문을은 김영호 의원이, 송파병은 남인순 의원이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인천 연수을은 정일영, 남동갑은 맹성규 의원이 승리했으며, 대전 유성갑 조승래, 충남 당진은 어기구 의원이 총선에 출마한다. 광주 현역 3명이 모두 경
【STV 김충현 기자】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원로들이 이재명 대표를 중심이 된 사천(私薦) 논란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총선이 다가온 상황에서 공천 파동으로 탈당이 이어지자 회초리를 날린 것이다. 정세균ㆍ김부겸 전 총리는 2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공천은 많은 논란에 휩싸여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여러 번 강조했던 시스템 공천,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작은 이익을 내려놔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투명하고 공정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하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도 기여할 역할을 찾기 어렵다”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이날 임채정ㆍ김원기ㆍ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비공개 회동을 했으며, 이 대표의 ‘불공정 공천’ 문제를 의논했다. 당 원로들은 사천
【STV 김충현 기자】지난해 하반기까지 상조업계 최대의 화두는 생명보험회사의 상조업계 진출이었다. 생명보험업계는 포화상태에 달한 생명보험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상조를 점찍고 상조업계 진출에 공을 들였다. 실제로 정부 당국에서 ‘금산분리 완화’를 시사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금산분리 완화’가 실행될 것으로 보였다. 이에 상조업계에서는 생명보험사의 상조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에 상조업계 의견을 전달하는가 하면, 국회에도 지속적으로 해당 사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정부가 ‘금산분리 완화’ 무기한 연기를 선언하고 관련업계 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히면서 상조업계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중단일 뿐이며, 대기업의 상조 진출은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산분리 완화’ 연기로 인해 생명보험사의 상조 진출은 멈췄지만, 생명보험사가 아닌 타 업계에서 상조업 진출을 타진하면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15억 원의 자본금만 충족하면 어떤 주체라도 선불식 할부거래업체를 꾸릴 수 있으며, 여행업으로 등록한 후 상조상품을 판매해도 저지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이에 상조업계 일각에서는 오히려 대형 업체들의 진출
【STV 김충현 기자】개혁신당 창당을 준비하던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가 갈라서면서 제3지대의 미래가 불투명하게 됐다. 이준석ㆍ이낙연 대표가 생존을 위해서는 현역 국회의원을 얼마나 확보할지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법적 합당 이전에 신당 판도가 분명해진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지난 6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19일 각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등록을 완료했으며, 정식 통합을 위해서는 선관위에 합당 신고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날 결별하면서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 박원석 전 의원 등은 새로운미래에서, 이준석 대표·양향자 원내대표와 조응천 최고위원, 금태섭 최고위원 등은 개혁신당에서 총선을 준비하게 된다. 이들의 성패는 정책 혁신만큼이나 현역 국회의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총선에서 정당기호 앞 순번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3월 22일 기준으로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이 1번, 국민의힘이 2번을 차지할 것으로 확실시 되는 가운데 상위순번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양당에서 공천을 탈락한 의원들을 영입해야 한다. 이른바 ‘이삭줍기’를 통해 상위순번을 차지하면서 동시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임종선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서울 송파갑 출마를 공식 요청했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공천을 놓고 잡음이 커지는 상황에서 친문(재인)계 핵심인 임 전 실장의 공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CBS에 따르면 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19일) 임 전 실장에게 연락해 송파갑 출마를 공식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임 전 실장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은 건 아니다”라면서 “한 번 더 기다려보려 한다”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뜻을 대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안 위원장이 이 대표의 뜻을 전했지만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 출마 의지를 꺾지 않았다. 임 전 실장 측근은 “(안 위원장의 요청을) 단순 의사 타진으로 인식했으며, 중·성동갑 출마를 고수하는 원래 입장을 잘 설명했다”라고 했다. 친문계는 친문 핵심인 임 전 실장의 공천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이 이 지역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친문계의 공천 학살이 현실화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여전히 완강하다. 임 전 실장이 희망하는 중·성동갑 지역구는 전략지역이기 때문에 임 전 실장에게
【STV 김충현 기자】개혁신당이 합당에 합의한 지 11일 만에 둘로 쪼개졌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무능하고 타락한 거대양당의 독점적 정치구도를 깨고 진영보다 국가, 정치인보다 국민을 먼저 보호하는 본격 대안정당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이낙연 대표가 이준석 공동대표를 비난하면서 개혁신당에서 이탈을 선언하면서 제3지대 통합정당은 둘로 쪼개지게 됐다.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의 결정에 유감을 표하면서 제 갈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힘을 모아도 모자랄 제3지대가 둘로 쪼개져 ‘각자도생’을 모색하게 된 상황이다. 문제는 이들의 결합이 처음부터 잘못된 만남이었다는 것이다. 이낙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바 있다. 각자 거대 양당의 대표를 지낸 인사들이 총선을 한두달 앞두고 물리적·화학적으로 결합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정당이란 정권 획득을 위해 국민들에게 좀 더 나은 정책을 제시하고 경쟁하는 결사체이다. 하나의 이념이나 비젼을 공유하는 인사들이 모여 당을 일관된 방향으로 이끌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