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하기 전 물밑 접촉을 했다는 보도가 7일 나오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국무총리 추천을 요청했으며, 이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이 “총리 인선을 서너 달 늦추겠다”라고 해 이 대표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이 대표 측은 물밑 협상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날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는 영수회담을 앞두고 함성득 경기대 교수와 물밑 협상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함 교수를 통해 이 대표에게 “총리를 추천해달라”면서 “이 대표가 불편해할 사람은 기용하지 않겠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함 교수가 윤 대통령을 대리하고, 임 교수가 이 대표를 대리해 서로 물밑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은 이 대표가 총리 추천을 거절하자 “야당이 추천을 안 하면 총리 임명을 서너 달 늦추겠다”면서 사실상 이 대표의 의중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 인선 당시에도 “이 대표와 (대선) 경쟁 관계에 있는 인물은 비서실장에서 배제하겠다”는
【STV 박상용 기자】이철규 의원은 8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개인의 선택”이라면서도 자신은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했음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저는 108명 (22대 국회) 당선자 중 한 사람”이라면서 “여론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제 스스로 주제 넘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나-이 연대설’에 대해 “상당히 불쾌하다”면서 “전혀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하나의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만든 신조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는 출마를 반대했지만 뒤로는 저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당선자가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놓고 함성득 경기대 교수와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의 물밑 협상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많은 대화와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하면 그러면 좋은 의견이 있으면 말해 봐라 그러고 할 수 있지 그것이 꼭, 그 사람이 특사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의원은 “본인이 그 정도로 착각하고, 그런 중요한 직책을 자기에게 위임을 했다, 맡겼
【STV 차용환 기자】북한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에 걸친 체제 선전을 주도한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가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전했다. 통신은 “2022년 4월부터 노환과 다장기기능부전으로 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김기남 동지가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2024년 5월 7일 10시 애석하게도 94살을 일기로 서거했다”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어 “김기남 동지는 우리 혁명의 사상적 순결성을 고수강화하고 사회주의 위업의 줄기찬 승리를 정치적으로 굳건히 담보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모든 것을 다 바쳤다”라고 높이 평가하고 나섰다. 고인은 평양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됐고, 조문객을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받으며, 9일 오전 9시 발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을 치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8일 오전 2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다독였다. 김 전 비서는 생전에 ‘북한의 괴벨스’로 불렸다. 김 전 비서는 1960년대 당 선전성동부 부부장에서 시작해 선전선동부장과 선전 담당 비서를 거쳤고, 김씨 일가의 3대 세습 정당성 확보와 우상화에 주력했다. 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총선 참패를 복기하면서 뼈아픈 자기 성찰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총선 패배 요인 분석 및 평가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정훈 위원장을 비롯해 전여옥 전 의원, 박명호 동국대 교수,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 등이 참석해 ‘패배 책임자 리스트 작성’ 등 다양한 방안을 쏟아냈다. TF 회의에서 박명호 교수는 “TF 최종 페이지에 이번 총선 책임자 리스트 있어야하고, 적어도 어떤 사람과 어떤 것들 때문에 이런 결과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면서 “TF팀은 정치적 책임을 묻는 곳이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중도와 2030세대를 잡겠다고 했는데 중도와 2030들이 싫어하는 것만 계속 하고 있다”면서 “이조(이재명·조국) 청산, 홍범도 흉상 이전, 586 청산 이런 것들에 2030 청년층은 아무런 관심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회의에서 나온 발언과 안건을 정리했다. ‘국민의힘에는 힘이 없다’, ‘후보를 당선시키는 총선인데 대선후보 맛뵈기 쇼였다’, ‘당원 모독 총선’ 등의 혹
【STV 박란희 기자】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나 자녀에게 전할 선물 고민을 하는 이들이 많다. 전통적으로 부모님 선물로는 현금, 건강기능식품, 가전제품, 케이크, 카네이션, 케이크 등이, 어린이날 선물로는 게임기, 장난감, 무선이어폰, 킥보드, 자전거 등이 인기 선물 순위 상위권을 차지해온 가운데 올해도 많은 업체들이 부모나 자녀를 대상으로 한 특별한 선물 추천 및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상조기업들도 가정의 달 선물 특수를 노리는 업종 중에 하나다. 프리드라이프의 경우 매년 5월에는 크루즈 여행, 어학연수 등 다양한 전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조 상품에 대한 상담 문의가 다른 달보다 30%가량 증가한다. 크루즈 여행은 자녀가 부모에게, 어학연수는 부모가 자녀에게 할 수 있는 인생 선물로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 프리드라이프의 크루즈 여행 전환 서비스는 대형 크루즈를 타고 호화로운 여행 경험을 만끽할 수 있으며 분할 납부로 여행 비용의 부담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문 인솔자가 전 일정 동행해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 등으로 특별한 효도 선물을 준비하고자 하는 자녀들의 관심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친명(이재명)계 강경파들을 앞세워 거센 대여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채상병 수사방해 의혹사건, 김건희 여사 특검을 포함해 야권 인사를 겨냥한 검찰 수사도 특별검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전 방위적으로 공세를 펴는 모습이다. 8일 야권에 따르면 당은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을 중심으로 22대 국회가 객원하면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대책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대책단은 술자리 회유 의혹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 수사 과정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권 인사에 대해 무리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대책단장인 민형배 의원은 전날 이 전 부지사의 검찰 술자리 회유 주장에 대해 경기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구치소장과 면담하고 “(대책단이) 13명인 만큼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바로 (특검을) 발의할 수 있다”면서 “5명이 참여하는 준비팀을 꾸렸다”라고 했다. 특정 사건이 아니라 검찰의 조작 수사 전반에 대해 들여본다는 의도로 특검법이 발의될 예정이라 해당 법안이 적합하
법제처는 7일 오후 국회로부터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을 접수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사건을 해병대수사단이 조사해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규명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대통령실은 "채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놓고 ‘영구 휴전’에 견해 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안한 휴전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자국이 동의하지 않은 조건을 휴전안이 포함하고 있다면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휴전안을 놓고 양측이 인식 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영구 휴전의 조건이다. 하마스는 영구 휴전을 목표로 하며 가자 지구에서 권력 유지에 집중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을 인질과 포로 교환에 따른 일시 휴전으로 판단하고 있다. 휴전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번 휴전안이 이스라엘의 근본적인 요구와는 거리가 멀지만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할 뜻을 밝혔다. 카타르 외교부도 7일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대표단을 협상 장소인 이집트 카이로로 파견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중에 가자지구 라파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
【STV 김충현 기자】화장시설 신설 계획을 세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착공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다. 100억 원이 넘는 인센티브를 당근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유치 희망 마을이 나타나지 않거나 주변 마을의 반대에 유치를 포기하는 등 난관에 봉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7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양평군은 지난 2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화장시설을 포함한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자를 공개 모집했다. 하지만 신청 후보지가 한 곳도 없어 이달 중으로 재공고할 예정이다. 양평군은 지난 1월 과천시와 공동으로 종합장사시설 설립·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부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했다. 양평군이 주민 5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9.6%(501명)이 ‘화장시설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했다. ‘거주지(역)에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해도 된다’고 답한 주민도 전체 응답자의 62.8%(35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평군은 종합장사시설을 수용한 마을에 150억 원이라는 막대한 인센티브를 발전 기금으로 쓰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모 과정에서는 일부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천시 또한 100억 원의 인센티브를 약속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현 정부에서 폐지했던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을 다시 설치하기로 하고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조직 개편 및 인선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민정수석실에는 기존의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이관하고, 민정비서관실을 신설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부활한 계기에 대한 질문에 "제가 대통령직 인수위 때 민정수석실을 안 만들겠다고 한 게 아니고 정치를 시작하면서 2021년 7월로 기억하는데 한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민정수석실을 설치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했다"며 "그 기조를 지금까지 유지해 왔는데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부터 언론 사설부터 주변 조언 등을 많이 받았다"며 "모든 정권에서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 것인데 민정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저도 고심을 했고 복원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역기능을 우려해서 법무비서관실만 뒀다가 결국은 취임 2년 만에 다시 민정수석실을 복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사정기관 장악과 사법리스크 대응'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