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경찰이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욕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 씨를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최 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야구모자를 쓰고 얼굴은 마스크로 가려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서를 나선 최 씨는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최 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최 씨는 계획범죄 혐의가 짙은데다 잔혹한 범죄 유형으로 신상공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하지만 교제 살인의 특성상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되면 피해자의 신상까지 공개될 우려가 있었다. 피해자 유족 또한 신상 공개를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됐다. 최 씨는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시 소재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했으며,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는 등 계획 범행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도 “조사에서 최근 헤어지는 문제로 잦은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STV 김충현 기자】13일 전격 단행된 검사장급 인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 됐다.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1차장·4차장 검사도 교체됐다. 공교롭게도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놓고 본격 수사에 착수하자 지휘 라인이 전부 교체된 것이다. 시점이 미묘하다. 송 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이동하고 교체된 수사 지휘 라인 검사들은 모두 승진했다. 하지만 석연찮은 점은 한 둘이 아니다. 검사장급 인사는 보통 1월 말~2월 초께에 이뤄진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2년)가 오는 9월 마무리되는 만큼 그 이후에 이뤄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김 여사 관련 수사를 진행하려는 지휘 라인 전격적으로 교체된 것이다. 이쯤 되면 다른 배경이 있지 않느냐는 의심이 나올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수사 관련 질문을 받고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했다. 대통령의 발언이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스스로 조심하겠다는 뜻으로
【STV 차용환 기자】가자지구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이 14일(현지시간) 제76주년 건국기념일을 맞았다. 전쟁 장기화로 피해와 함께 피로감이 커지는 가운데 인질 석방과 휴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강해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업무 수행에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건국기념일이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시작된 올해 건국기념일에 불곷놀이 등 축하 행사는 취소되거나 대폭 규모가 작아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사전녹화된 담화에서 “올해는 보통의 건국기념일과 다르겠지만 독립의 중요성을 깨달을 특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전에는 생중계로 진행한 예루살렘 국립묘지 횃불 점화 의식도 녹화방송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반정부 시위를 막으려는 시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저녁부터 13일 저녁까지 전몰장병 추념일(현충일)에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가족들이 추념행사에 참석한 정부 각료들에게 야유를 퍼붓고 이를 제지하려는 주최측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강한 안보’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네타냐후 정부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미리 알지도 못한데다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이 충청남도 및 천안 지역 탁구인들을 위한 혜택 마련에 나섰다. 보람그룹 천안국빈장례식장은 지난 8일, 충청남도탁구협회(회장 오원태), 천안시탁구협회(회장 엄거하)와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각 협회 회원들에게 장례식장 이용 혜택을 제공해 탁구인들과의 상생·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충청남도탁구협회는 15개 시·군의 약 8,000명의 탁구인들이 소속된 단체로, 탁구인들을 지원하거나 지역 탁구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안시탁구협회도 소속된 2,000여 명의 탁구인들의 권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충청남도탁구협회와 천안시탁구협회 회원들은 장례식장 시설(빈소 및 접객실) 사용료 할인, 장의용품 할인, 근조 화환 및 영결식장, 고인 관내 이송 무료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충남 천안시는 보람그룹의 프로탁구단 보람할렐루야 체육관이 위치한 지역이다. 보람할렐루야는 지난 2016년 창립 이후 천안 지역의 탁구 동호인 및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람그룹은 보람할렐루야와 함께 충남 및 천안시 지역 탁구 발전을 위해 기존의 재능기부 활동을 더욱
‘찐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룰 변경 가능성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황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책무는 누가 정하는 거 아니다. 이는 당헌 위반이다’라고 말한 데 대해 “어떻게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 모르겠다”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윤재옥 전) 원내대표가 당선인들 앞에서 이번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당원들에 의해서 지도부가 선출될 수 있는 그 과정을 관리하는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모셨으면 좋겠다, 모시고자 한다고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추인을 했다”면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둬야 될 것이 아니냐는 말이 당헌 위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우리 당이 늘 보면 비대위 체제 때 무언가를 만들고 하다 보니 정통성이라고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당원들이 직접 선출한 당 지도부가 그런 근본적인 틀을 바꾸는 게 저는 보다 낫지 않겠냐”라고 했다. 이 의원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이 당사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나 경쟁자가 나오지 마라, 뭐라 하는 것은 더더욱 금기돼야 할 부분”
【STV 차용환 기자】과거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해 북한 외교관의 탈출을 도우려 했던 한국계 미국인이 북한의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전직 미 해병대원이고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 민방위) 소속인 크리스토퍼 안 씨는 12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에서 “내 목숨이 위험하다고 연방수사국(FBI)이 얘기했다”면서 “나는 스페인으로 송환되면 북한 정부의 암살 표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씨 등 자유조선 회원 9명은 2019년 2월 마드리드의 북한 대사관에 침입했으며, 직원들을 결박·폭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이동식 메모리 등을 탈취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두 달 후 미국에서 체포된 그는 2022년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에서 스페인으로 범죄인 인도 결정을 받았지만, 미 보안국을 상대로 인신 보호 청원을 제기했다. 현재까지 안 씨는 법정 공방을 벌이며 스페인 송환을 피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 안 씨는 “스페인은 자국 내 다른 나라 대사관이 안전하다는 점을 알리고 싶고, 미국 정부는 동맹과의 조약과 합의를 존중한다는 점을 확인시킬 필요가 있
【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상조 산업 진흥법 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아직 부처 간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신문은 지난 12일 “기획재정부가 최근 상조법 제장안 초안이 담긴 상조 서비스 제도 개선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은 기재부가 지난해 11월 말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생활 밀착형 서비스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상조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초안에 따르면 상조업법은 장례 서비스뿐만 아니라 매장·화장 등 장사 서비스를 포괄한 진흥법안이다. 여기에는 현재 할부거래법의 규제를 받는 상조 서비스도 포함됐다. 할부거래법과 장사법이 우선 적용돼 소비자 보호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걸 목표로 한다. 상조·장례업계에서는 상조업법 주무부처가 어디로 결정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상조·장례업계와 관련된 부처로는 상조를 담당하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장사정책을 이끄는 보건복지부가 있다. 하지만 이들 부처는 상조업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공정거래위원회 특수정책과 편유림 과장은 “상조업법에 규제가 포함된다면 저희(공정위)가 이해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지난 12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원 전 장관과 전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구체적으로 어떤 의제를 논의했는지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전당대회 등 현 시국에 대한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당시 원 전 장관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을 방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고기 논란이 불거진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등 지원 유세를 여러차례 이어간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 직후인 지난달 11일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뒤 공개 일정을 자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자신을 도왔던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식사를 가지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식사에 불참해 화제가 됐다. 당시 한 전 위원장은 건강을 이유로 윤 대통령과의 회동을 거절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윤·한 갈등이 현재 진행형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 또한 지난 9일 오전 한 전 위원장과 관계가 소원해졌느냐는 질문을 받고 “정치인의 길을 잘 걸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친윤계 일색으로 구성되면서 전당대회 룰 변경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친윤계는 ‘당원 100%’ 전당대회 룰 변경과 조기 전대를 주장해 왔다. 13일 여당에 따르면 비대위 7명 중 다수는 친윤계로 분류된다. 황우여 비대위원장 외에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여기에 충청 지역 재선 엄태영 의원과 검사 출신의 강원 지역 재선 유상범 의원, 국회에 처음 입성하는 김용태 당선인이 임명됐다. 수도권에서 낙선한 전주혜 비례대표 의원도 합류했다. 비대위는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지역균형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당연직인 추 원내대표와 정 정책위의장 외에는 영남 인사가 없다.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친윤 인사이다. 김용태 당선인을 제외한 3명의 임명직 비대위원들도 친윤계로 분류된다. 이러다보니 친윤계로 구성된 비대위가 ‘100% 당원’에 의한 선출이라는 전당대회 룰을 바꿀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앞서 전당대회 룰은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했지만, 지난해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100%로 룰을 변경한 바 있다. 그런데 친윤계는 전당
【STV 차용환 기자】태국 파타야에서 벌어진 30대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 피의자 1명이 국내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태국 경찰은 한국인 3명이 희생자 A씨를 납치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파타야에서 한국인 A씨를 살해한 피의자 1명이 국내로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B씨를 전북 정읍에서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나머지 2명은 출국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태국 경찰이 소재를 추적 중이다. 태국 현지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 11일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가득 채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에 담긴 30대 한국인 관광객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의 어머니는 지난 7일 협박 전화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의문의 인물이 A씨의 어머니에 전화를 걸어 아들이 마약을 버려 피해를 입었다며 300만 바트(한화 약 1억1천만워)을 가져오지 않으면 A씨는 살해당할 것이라고 협박을 당했다고 했다. 태국 경찰은 지난달 30일 태국으로 입국한 A씨가 지난 2일 태국 지역 한 술집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밝혔다. 3일 새벽 2시쯤 한국인 2명이 A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파타야 한 저수지 근처의 숙박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