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22대 상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5선·서울 노원을)이 16일 선출됐다. 명심(이재명 대표의 지지)을 업은 추미애 당선인(6선·경기 하남갑)이 의장 후보로 선출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이변이 벌어졌다. 우 의원은 다음달 5일 본회의 표결을 거쳐 국회의장으로 선출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선자총회를 열고 우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우 위원은 당내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서 추 당선인을 눌렀다.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의장 경선 후보에 등록했던 친명계 조정식·정성호 의원 등이 지난 12일 중도 하차하면서 명심이 추 당선자에게 쏠렸던 상황을 감안할 때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 의원은 후보로 선출된 직후 “민주당에서 제시하는 방향, 제기하는 법안들이 국민의 뜻과 함께 반드시 국회에서 실현되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회의장으로 국민에 도움이 되는가, 옳은가를 기준으로 해서 22대 국회 전반기를 잘 이끌어나가겠다”라고 했다. 이어 우 의원은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 중립은 국민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 권리를 향상시켜 나갈 때 가치 있
【STV 박상용 기자】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놓고 국민의힘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위한 본회의 개최에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본희의를 열지 않을 경우 민생 법안들 또한 함께 폐기될 수 있어 고민이 크다. 게다가 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재표결을 시도하면 이를 단속하는 것도 쉽지 않다. 16일 여권에 따르면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야권의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저지하기 위해 표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민주당이 개최를 요구한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에서 다시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하면 민주당 단독으로 특검법이 재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낙선, 낙천, 불출마 등으로 22대 국회 입성에 실패한 국민의힘 의원 58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원내지도부는 이들을 단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주일 간의 휴가를 마친 후 16일 복귀한다. 이 대표가 ‘병가’를 이유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당대표 연임론’에 무게가 실린 만큼 이 대표가 이를 거론할 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의 부재 기간 동안 민주당 내에서는 연임 추대론이 분출했다. 지도부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 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를 조성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22대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한 대표 연임은 필수 불가결하다”면서 이 대표의 연임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대표의 연임론이 강력하게 제기되는 이유는 이 대표를 대신할 수 있는 대표 후보가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리더십이 22대 총선 압승으로 확인된 만큼 대표를 연임해 강력한 리더십을 다시 발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 대표는 그간 연임론에 대해 침묵해 왔다. 하지만 이 대표 본인이 연임을 시사할 경우 ‘추대’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용진 의원 등 비명계 인사들의 도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들이 당내에서 입지를 상실하면서 자연스레 가능성도 낮아졌다. 다만 원내대표 추대에 이어 국회의장 경선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자 108명 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가려는 인사는 2명 뿐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권에서는 과방위 지원자가 넘쳐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여당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부터 20일까지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22대 국회 전반기 2년 간 활동할 상임위 신청을 받는다. 과방위 지원 예정자는 비례대표 출신인 박충권·김장겸 당선인 둘 뿐이다. 박 당선인은 ‘탈북 공학도’로 과방위 활동을 통해 이공계 분야 육성에 집중하려는 의정 목표를 갖고 있다. MBC사장 출신인 김 당선인은 과방위에서 여당의 방송·언론 정책을 주도하려고 한다. 두 사람을 제외하면 언론계나 과학기술 분야 출신임에도 과방위에 지원하려는 인사는 찾기가 드물다. 지역구 당선인들은 재선에 주춧돌을 놓기 위해 지역 개발 현안 등을 이행하기 위해 국토위나 행안위 등을 노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민주당과 조국당 등 야권에서는 과방위 진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과방위원과 방송위 부위원장을 지낸 최민희 당선인, 방통위 상임위원을 역임한 김현 당선인, 노종면 전 YTN 앵커와 이정헌 전 JTBC 앵커
【STV 차용환 기자】슬로바키아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총 여러 발을 맞고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이 사건을 총리를 노린 암살 기도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이날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 피격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피초 총리는 회의가 열린 ‘문화의 집’ 밖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다가 복부 등에 서너 발의 총을 맞았고 즉시 이송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총격 사건은 수도 브라티슬라바 북동쪽 150km 떨어진 핸들로바 지역에서 일어났다. 슬로바키아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슬로바키아 총리실은 “정부 회의 후 피초 총리를 대상으로 삼은 암살 시도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피초 총리는 응급수술을 받았고 향후 몇 시간이 생사를 결정할 것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피초 총리는 2006~2010년 첫 번째 임기를 보냈고, 2012~2018년 연속 집권 등 모두 세 차례 총리를 지냈다.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친러시아 여론에 힘입어 총리직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슬로바키아가 속한 유럽연합(EU) 지도부와 인접국은 총리 피격 사
【STV 김충현 기자】페루에서 어깨에 관을 메고 춤추는 장례식이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경건하고 차분한 장례식보다는 흥겨운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된 장례식에 참석자들이 환호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서페루의 한 마을의 거리에서 네 사람이 관을 운구하면서 지역 밴드의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그 네 사람은 무덤으로 향하면서 ‘죽음의 댄서’라고 불리는 스탭을 밟으며 어깨 위의 관의 균형을 잡았다. 이러한 의식은 장례식 참석자들로 하여금 박수를 치고 춤을 추게 만들었으며, 또한 이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맥주병을 흔든 다음 관에 맥주를 뿌리기도 했다. 장례식장 책임자인 알렉스 카날레스는 AFP에 이러한 방식은 페루에서 비교적 새로우며, 장례식이 경건하기 보다는 축제 성격이 있는 페루의 한 지역에서 약 8년 전에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아초에서 “우리는 유족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고, 이러한 관행은 17만1천명의 인구를 가진 이 곳에서 남아메리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후아초에서 카날레스의 춤추는 운구자들은 한달에 20건의 서비스를 하며, 한 건 당 106달러(약 14만3000원)라고 했다. AFP에 따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경선은 6선 추미애 당선인과 5선 우원식 의원의 양자 대결로 이뤄질 예정이다. 당내 친명계가 ‘추미애 대세론’을 지지하면서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의장까지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에 좌우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의장 후보에 출마한 6선 조정식 의원은 전날 후보에서 사퇴하며 추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다. 친명계 좌장인 5선 정성호 의원 또한 같은 날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에 국회의장 경선 후보는 추 당선인과 계파색이 옅은 우 의원 두 사람의 이파전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이번 단일화에는 물밑에서 ‘명심’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가 3년 뒤 대권을 정조준하는 만큼 추 당선인이 대여 관계를 강경하게 관리해 국회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 당선인도 연일 자신에게 명심이 있다는 암시를 하면서 ‘선명한 국회의장’이 되겠다는 뜻을 거침없이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우 의원은 ‘완주 의지’를 보이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국회의장 경선 레이스가 추 당선인의 독주로 진행되자 당내에서는 민주주의 실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원내대표 선출 당시에도 ‘찐명’ 박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총선 패인을 분석한 백서에 특정인 이름을 포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장은 14일 총선 참패 책임에 대해 백선에서 특정인을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주문에 대해 “직설법을 쓰나 은유법을 쓰나 사람들은 다 해석할 수 있을 것”라고 했다. 이날 조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3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기간 중에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총선 백서에서 다 해소하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당을 (책임의) 주어로 만든다는 게 패배 원인에 대해서 대충 덮고 넘어가자는 뜻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조 위원장은 “백서를 미래지향적으로 써달라는 주문은 저희가 수용할 수 있고, 총선 패배 이후에 쓰는 백서가 당을 더 분산시키고 혼란에 빠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은 동의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황 위원장은 총선백서특별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말고 당 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은 봉합하자”라고 발언했다. 황 위원장은 “주어를 당으로 해서 당이 이렇게 이렇게 했는데, 여기엔 이런 문제가 있고 이런
【STV 김충현 기자】양평군이 최근 신청지가 없었던 양평군 화장장 후보지 공모를 다음 달 다시 시작한다. 양평군은 여러 마을이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공설화장시설 설치 관련 홍보를 적극 전개해 올해 안에 건립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14일 양평군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9월 30일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을 재진행한다. 앞서 양평군은 지난 2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공설장사시설 후보지를 공모했다. 양평군은 해당 공설장사시설을 2030년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과천시와 함께 공동으로 건립하기 위해 지난 1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평군은 다수의 마을로부터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및 ‘우수 장사시설 벤치마킹’ 등을 신청받았지만 일부 마을이 충분한 주민동의를 얻었음에도 숙려기간 등을 충분히 거치지 못한 데에 부담을 느끼고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양평군은 지난 2일 공설장사시설건립추진위원회를 열고 회의를 거쳐 재공고를 결정했다. 양평군은 30만㎡ 내외의 부지면적에 화장시설 5기,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및 진출입로,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설치한 장사시설 후보지를 공모한다. 건립후보지 해당 지역 주민등록상 세대
【STV 김충현 기자】한국과 중국 외교 수장이 지난 13일 베이징 회담을 가지면서 양측 관계가 개선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4년 가까이 공회전을 거듭하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와 맞물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기 방한 성사가 관계 회복을 상징하는 일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서 한국과 중국 측의 입장 차는 컸음에도 “한중 관계에 물꼬를 트자”라는 말이 나온만큼 향후 대응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장관의 방중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한국 외교부 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2017년 11월 당시 강경화 장관의 방중 이후 6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조 장관은 ‘협력’ ‘함께’ 등의 단어를 쓰면서 양측의 교류 필요성을 거듭해서 강조했다. 왕 부장 또한 “중한 관계에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이 현저히 늘어났다”면서 “이는 양측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중국 측이 원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양측은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자는 데 공감했다. 조 장관은 왕 부장을 한국에 초대했고, 왕 부장도 “편리한 시기에 방한하겠다”라고 했다. 한국과 중국이 모처럼 마주 앉아 허심탄회한 견해를 주고 받았지만 관계 회복까지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