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가운데 2발 중 1발은 평양 인근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쯤과 5시 15분쯤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고 공지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첫 번째 미사일은 600여 ㎞를 비행해 함경북도 청진 앞바다에 낙하했지만, 뒤이어 쏜 미사일은 120여 ㎞밖에 날아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발사 원점과 방향, 비행거리 등을 고려할 때 두 번째 미사일의 낙탄 지점은 평양 동쪽 내륙에 해당된다.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발사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 평양 인근에서 폭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2차로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정상 비행 중 폭발했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연일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지만 때때로 불량 미사일을 발사해 실패하는 경우가 벌어지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KN-23을 수십 발 수출해 우크라이나 공격을 도왔다는
【STV 박란희 기자】지난 1일 13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교차로 인근 교통사고가 큰 충격을 안겼다. 운전자였던 60대 남성은 현직 버스운전자로 차량 급발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목격자들은 “급발진이 아니다”라고 맞서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1일) 오후 9시 27분 A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온 후 일방통행인 세종대로 18길을 역주행했다. 이 차량은 빠르게 달리며 도로에 있던 차량을 연달아 추돌한 다음 왼편 인도 쪽으로 돌진해 안전페스를 뚫고 보행자들을 덮쳤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지역이라 퇴근 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민들이 몰려 순간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다. 해당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중상 1명·경상 3명)이 부상당했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3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가해 차량 운전자 A(68)씨는 부상을 당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고 운전자의 아내 60대 여성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사고원인을 급발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목격자들은 급발진이 아니라고 했다. 현장 목격자 1명은 “급발진
【STV 박상용 기자】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배신자’ 논란으로 뜨겁다. 여론조사상 한동훈 후보가 선두를 달리자 이를 추격 중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맹공을 퍼붓는 격이다. 이들은 한 후보를 겨냥해 ‘배신자’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친윤계의 지원으로 ‘당-대통령실 원팀’을 주장하는 원 후보는 지난 30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한 후보에게는 세 가지가 없다. 소통이 없고, 신뢰가 없고, 경험이 없다”라고 맹공격을 퍼부었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지난해 12월부터 총선이 끝난 4월10일까지 저희는 (윤-한) 충돌이 있어도 약속대련인 줄 알았다”며 “나중에 한 후보를 만나서 대화했더니 (한 후보와 윤 대통령 간) 의미 있는 소통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해서 너무 충격을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원 후보는 “우리가 알았던 한 후보가 대통령과 신뢰관계가 아니라는 팩트를 가지고, 당원들이 잘 판단해야 한다”며 “차별화와 배신은 종이 한장 차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후보 캠프에서도 한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노녚ㅇ을 통해 “한 후보가 지금 서 있는 그 자리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 참여자가 줄을 지으면서 국회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될 정도이다. 1일 현재 82만명 넘는 인원이 청원에 참여했으며, 대기인원만 2만여 명이 넘어 대기시간이 2시간 여 분에 달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법 절차에 맞게 탄핵 청원을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섣불리 탄핵을 추진했다가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으로 인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 접속은 원활하지 않다. 청원인 권 모씨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에 처해있다. 채해병 특검, 김건희 특검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경제, 안보, 외교, 민생, 민주 등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가 총파산하고 있다. 이미 윤석열의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라고 했다. 권 씨는 탄핵 사유로 ▲채상병 사건에서 박정훈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행사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등 전쟁 위기 조장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제3자 변제 추진 ▲후쿠
【STV 박란희 기자】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남발해 국회의 입법권을 무시한다고 지적하는 야당을 향해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민주주의 본령이 지켜지지 않는 국회야말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걱정 끼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의 입법폭주를 지적하면서 ‘대통령의 정당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하자 이처럼 답했다. 정 실장은 “미국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임기 중 660회 거부권을 행사했고 트루먼,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수백 건의 거부권을 임기 중 행사했다. 미국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설득의 달인 레이건 대통령도 임기 중 77건의 거부권을 행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은 헌법수호자로서의 대통령의 의무이자 권한이자 위헌 소지가 분명한 법안에 대해서 대통령이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국회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한다고만 하지 말고, 거부권 행사를 안 하게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대화와 타협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 실장이 거론한 프랭
【STV 김충현 기자】국내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개봉한 영화가 AI서비스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1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성형 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AI추모서비스 ‘리메모리2’를 선보였다. 올해 1월 출시된 리메모리2는 고인이 된 가족을 아바타로 구현해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제공한다. 리메모리1 서비스의 경우 모델이 생전에 직접 스튜디오에 방문해야 하고 3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등 서비스를 받기가 쉽지 않았으나 리메모리2는 스튜디오 방문 없이도, 고인이 사망한 후에도 아바타로 쉽게 구현할 수 있다. AI 기술이 발달한 덕분이다. 최근에는 영화가 사후 AI 서비스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용 감독의 영화 ‘원더랜드’는 사후 AI 서비스를 둘러싼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어린 딸을 놔두고 사망한 엄마, 혼수상태에 빠진 연인, 부모님 등을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AI로 만들어 그들과 소통하게 만든다. 철없는 손자는 자신이 죽었는지도 모른 채 현실세계의 할머니에게 이것저것 고가 물품을 사달라고 떼를 썼고, 결국 할머니는 과로사 한다. 어린 딸이 자신에게 돌아오라고 눈물로 호소하자 AI엄마는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이 정무장관직을 부활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달 중 발의 예정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정부와 국회 간 가교 역할을 맡는 정무장관직 신설안이 포함됐다. 정부는 1일 관계부처합동 브리핑에서 정무장관 신설 방안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민생 및 주요 개혁과제 관련 이해관계 조정과 국회와 정부 간 원활한 소통 등 정무 기능 강화를 신설 배경으로 밝혔다. 또한 이해관계의 복잡·다변화 등으로 단일 부처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를 민첩하게 해결할 조직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정부는 정부조직법에 정무장관 신설 근거를 마련하고, 국무총리 직속으로 장관 업무 보좌를 위한 최소한의 기구·인력을 구성할 예정이다. 정무장관은 ‘대통령이 특별히 지정하는 사무 또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국무총리가 특별히 지정하는 사무’를 수행한다. 정무장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기인 1970년 무임소(無任所) 장관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치됐다가 1981년 정무장관으로 명칭이 변경돼 김영삼 정부까지 이어졌다. 작은 정부를 지향한 김대중 정부 당시 폐지됐지만, 이명박 정부인 2008년 특임장관이라는 이름으로 부활
【STV 김충현 기자】북한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반동법)을 근거로 남한 노래·영화 유포자를 공개처형하고 있다. 통일부가 공개한 ‘2024 북한인권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이른바 ‘3대 악법’(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을 근거로 청년층에 대한 교양과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반동법을 근거로 작용한 공개처형 사례가 공개됐다. 황해남도에 거주하는 22세 청년은 남한 노래 70곡을 듣고 영화 3편을 보다 체포됐고, 이를 7명에게 유포했다가 공개처형 당했다고 지난해 탈북한 남성이 말했다. 2018년 탈북한 여성도 “손전화기(휴대폰)를 들고 걸어가면 단속원들이 와서 손전화기를 다 뒤져본다”면서 “주소록도 단속을 하는데, 예를 들어 주소록에 ‘아빠’라고 쓰면 우리식이 아니라고 단속 대상이다. 주소록에는 이름만 있어야지 그 앞에 ‘예명’(별명)을 붙여서도 안 된다. 선생님도 ‘쌤이라고 쓰면 단속한다”고 말했다.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를 업거나 신부의 드레스가 흰색이거나, 선글라스 착용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으로 규제된다. 북한은 이러한 행동을 모두 ’괴뢰(남한)식‘이라며 ’반동사상문화‘로 규정하고 있다. 홰외파견 노동자도 예의없
【STV 박란희 기자】보람상조 프로탁구단 보람할렐루야가 5년째 헌혈기부문화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람할렐루야는 지난 28일 충남 천안시 헌혈의 집에 직접 방문해 헌혈에 동참했다. 헌혈 캠페인에는 보람할렐루야 선수단과 코치진, 관계자 전원이 참석했으며 특별히 천안국빈장례식장 직원들과 천안시탁구협회 소속 동호인들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보람할렐루야의 헌혈 캠페인은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자가 급감했던 지난 2020년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으로 헌혈자가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혈용 혈액이 부족하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박경태 선수는 “매년 이어지는 보람할렐루야의 헌혈 캠페인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수혈이 필요한 환자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헌혈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보람할렐루야 헌혈 캠페인에 처음 참여한 엄거하 천안시탁구협회장은 “보람할렐루야가 천안 지역에서 매년 탁구 재능기부도 펼치고 헌혈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천안시탁구협회 회원들이 헌혈 캠페인에 함께할 수 있도록 계속 독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보람할렐루야는 ‘함께하는 헌혈 SNS 이벤트’도 추진한다. 보람할렐루야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주한 첫 대선 토론에서 완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직후 또다시 말실수를 해 민주당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은 전날 뉴욕주 이스트햄프턴에서 대선 캠프 모금 행사를 열고 유권자들과 조우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은 토론 당시 트럼프가 90분간 28번의 거짓말을 했다는 뉴욕타임스(NYT) 기사를 인용하고 “중요한 것은 트럼프의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바이든은 “국민들은 트럼프의 대통령 재임 기간 상황이 얼마나 나빴고 또 트럼프를 얼마나 싫어했는지 (토론회를 보고) 기억해냈다”며 “국민들은 트럼프가 일으킨 혼란과 그의 극단주의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거짓말쟁이 트럼프는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2018년 11월 프랑스를 방문할 당시 벨로에 소재한 앤마른 미군 묘지를 방문하지 않은 점 또한 다시 비판했다. 해당 묘지에는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전선에서 독일군과 싸우다 전사한 미군 장병 2200여명이 안장돼 있다. 트럼프는 묘지에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악천후로 인해 헬리콥터 운영